[더구루=오소영 기자] 우크라이나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소형모듈원전(SMR) 평가에 돌입한다. SMR 배치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전력회사에 평가 보고서를 제공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DOE)는 우크라이나 국립 원자력 방사선 안전과학기술센터(SSTC NRS)가 수행하는 SMR의 안전 분석 보고서 작성에 자금을 지원한다. SSTC NRS는 작년 2월 뉴스케일파워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SMR 도입을 추진해왔다. 발전소 인허가, 건설·운영에 있어 양국의 규제·설계 차이를 해소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DOE의 지원을 받아 평가 범위를 정하고 내년부터 검토에 착수한다. 미국 아곤 국립 연구소에서 검토 결과물을 관리한다. 완성된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력 회사들에 제공된다. 평가 작업이 시작되며 뉴스케일파워의 우크라이나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앞서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도 SMR 건설을 검토하고자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양사 CEO가 회동한 데 이어 9월 MOU를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와 사업 일정·비용·기술 사항 검토 등을 지원하고 있다. SMR은 냉각재 펌프와 원자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최고급형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루시드모터스'(이하 루시드)가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 시장에도 발을 뻗었다. 미국 외 지역으로 뻗어나가며 글로벌 판매 준비를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는 최근 스위스 취리히에 오프라인 매장 '루시드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현지 판매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달 캐나다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세계 각국에 판매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0월 18일 참고 루시드모터스, 캐나다 매장 오픈…출시가격 공개> 그동안 미국 내 스튜디오 설치에만 집중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루시드는 캘리포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주 등에 루시드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1분기 텍사스, 워싱턴주 등에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글로벌 판매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거점 마련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3분기에만 사전예약 1만3000대를 기록하며 총 사전 주문이 1만7000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루시드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전 예약금액은 13억달러(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 랩스(Google Labs)가 서비스 종료 10여년 만에 돌아왔다. 다만 기존 베타 테스트 사이트 역할을 수행했던 것과 달리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구글 랩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내 팀을 꾸렸다. 이 팀은 가상현실(AR)과 증강현실(VR) 사업을 비롯해 최첨단 홀로그램 화상 회의 프로젝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 사내 벤처 인큐베이터 '에어리어 120(Area 120)'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는다. 구글 랩스는 클레이 베이버(Clay Bavor) 구글 AR·VR부문 부사장이 이끈다. 베이버 부사장은 VR 플랫폼 데이드림(Daydream)과 안드로이드용 AR 개발자 툴 AR 코어(Core) 등의 출시를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각종 프로젝트 현황을 직접 보고한다. 미래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이를 전담하는 조직의 규모와 영향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회사 전반에 걸쳐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투자 영역을 시작하고
[더구루=최영희 기자] 우주 방위사업체 시에라 스페이스(Sierra Space)가 시리즈 A 자금으로 14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제너럴 애틀랜틱, 코투, 무어 전략 벤처스가 주도했다. 블랙록(BlackRock) 사모펀드 파트너스도 동참했다. 톰 바이스(Tom Vice) CEO가 이끄는 시에라 스페이스는 이 자금을 사용해 재사용 가능한 궤도 우주선을 설계한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에서 상업용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는 궤도 상업용 우주선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제프 베조스의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은 시에라 스페이스와 함께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리프'(Orbital Reef)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군용 칩 개발 사업을 따냈다. 미 국방부의 첨단화 수요와 맞물려 빅테크 기업들의 국방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NSTXL(National Security Technology Accelerator)은 미군용 반도체 개발 파트너사로 퀄컴과 MS를 택했다. 양사는 이른바 'RAMP'(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RAMP는 국방·안보 분야에 쓰일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최첨단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 반도체 공급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인텔이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인 'RAMP-C' 사업을 따냈었다. 미군용 칩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기를 줄이고 전력 소비를 낮추며 성능·안정성을 개선하겠다고 MS는 설명했다. 설계·제조에서도 미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도 충족하도록 한다. MS는 RAMP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 3위 방산 회사 BAE 시스템즈, 설계자동화(EDA) 툴 업체 케이던스·지멘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방산·반도체 분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구글 사무실 주변을 청소하기 위해 원형 로봇 시제품을 투입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파벳은 '학습 로봇'을 만드는 엑스랩(X lab) 팀이 개발한 에브데이 로봇(Everyday Robots) 프로토타입을 구글 베이 지역 캠퍼스에 배치, 일부 작업을 수행했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인간을 도울 수 있는 학습 기계를 만들기 위한 엑스랩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 일부로 탄생했다. 엑스랩은 '윙'(Wing)이라는 드론 프로젝트와 드론 배달 서비스를 주도했다. 한스 피터 브론드모(Hans Peter Brøndmo) 에브데이 로봇 최고 로봇 책임자는 "현재 사무실 주변에서 다양한 유용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100대 이상의 로봇 프로토타입을 운영하고 있다"며 "쓰레기를 분류하는 동일한 로봇이 이제 테이블을 닦는 스퀴지를 장착하고 컵을 잡는 동일한 그리퍼를 사용해 문을 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에브리데이 로봇은 바퀴가 달린 팔에 중앙 타워에 부착된 유연한 팔 끝에 다목적 그리퍼가 있다. 타워 상단에는 머신 비전용 카메라와 센서가 있는 '머리'가 있고 측면은 탐색용으로 추
[더구루=정예린 기자]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3세대 반도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3세대 반도체를 미국 제재 돌파와 경제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정책 지원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도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통해 3세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3세대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기반 기술에서 벗어나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Z) 등 화합물 반도체 소재로 만든 전력 반도체다. 소재 특성상 고열과 고전압에 강하고 부품 경량화에 효율적이라는 강점이 있어 전기차나 5G 통신장비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3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오는 2025년까지 자급률 70%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국산화 정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현지 생산량이 늘고 있긴 하지만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 해외 기업의 비중이 높아 진정한 의미의 자급자족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반도체 제조 장비의 선적 지연도 낮은 자급률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 입찰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비보, 클라로, TIM 등 대형 이동통신사들이 주요 지역 사업을 수주하며 5G 보급에 속도가 붙었다. 21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 통신부 산하 국가통신국(Anatel)은 지난 4~5일(현지시간) 5G 주파수 대역 입찰을 마쳤다. 700MHz, 2.3GHz, 3.5GHz, 26GHz 등 입찰에 부쳐진 4개 주파수 대역 중 85%가 낙찰됐다. 총 490억 헤알(약 10조원) 중 400억 헤알(약 8조원)은 브라질의 인프라 확장을 위한 투자로 환원된다. 90억 헤알(약 2조원)은 정부 수익으로 돌아간다.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이번 입찰은 지난 모든 입찰을 합친 규모보다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입찰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대역은 2.3GHz다. 클라로가 12억 헤알(약 2550억원)을 써내 해당 대역에서 상파울루와 북부·남부·중서부 지역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비보는 1억7640만 헤알(약 370억원)을 제시해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 제라이스, 에스피리토 산투 지역 E7 블록 사업권을 낙찰받았다. 1억1130만 헤알(약 230억원)을 써낸 브
[더구루=정예린 기자]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코발트 대란까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랜코어(Glencore)의 다비드 보르카스(David Brocas) 총괄 트레이더는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에서 오늘날 반도체 칩 문제와 같이 코발트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주요 원료다.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발트 가격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확보가 완성차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코발트 뿐 아니라 리튬, 니켈, 구리 등의 병목현상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배터리 금속 생산은 오늘날 석유 및 가스 생산보다 훨씬 더 지리적으로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발트는 지리적으로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다. 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업체 샤오미가 자국 라이다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양산을 준비 중인 샤오미의 라이다 대규모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라이다 개발업체 허사이 테크놀로지(禾赛科技, 이하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 참여, 7000만 달러(약 829억원)를 투자했다.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은 현재 3억 7000만 달러(약 4380억원)를 넘어섰다. 샤오미 외에도 허사이의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에는 힐하우스벤처, 메이퇀 등이 참여했다. 허사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고정형 라이다의 대규모 양산 시설 건설과 고성능 라이다 반도체 칩 연구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허사이는 올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적용될 양산형 하이브리드 고정형 라이다 'AT128'을 공개했다. AT128은 그 크기를 작게 만들어 차량의 디자인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성능, 저비용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AT128은 최대 200미터 거리안에 있는 자동차와 사람 등 물체를 효과적으로 감지 할 수 있으며 120도 초광각 시야를 제공한다. 이에 허사이는 이미 리샹
[더구루=김다정 기자] 중국 펫 푸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낮은 진입장벽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988억 위안(약 55조원)으로, 전년대비 18.5%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중 사료, 간식 등 식품소비가 5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기준 중국은 6,9% 비중으로, 미국(38%)에 이은 글로벌 2위의 반려동물 식품소비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아이리서치(i-Research)가 발간한 ‘2020년 중국 반려동물 소비시장보고’에서는 반려동물 1마리당 연간 소비액이 2017년 4348위안(약 80만원)에서 2020년 6653위안(약 123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소비액 5561위안(약 103만원)과 비교해 19.6% 증가한 금액이다. 광저우무역관 이윤식 조사관은 "메인사료는 반려동물들의 주식으로 일상적으로 먹는 사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다양한 식품들이 개발되며 비중이 다소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사료 외 기타 영양분을 보충하거나 교감을 시도하는 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외모경제(颜值经济)' 열풍으로 중국 내 미용시술이 많은 사람들의 필수 생활방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긴 회복기간이나 부작용 등 전통적인 수술 방식의 의료미용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비수술류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사, 초음파, 레이저 등의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코트라 중국 항저우무역관이 낸 '中 의료미용 이젠 미용 시술이 대세'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아름다움과 안티 에이징을 위해 피부관리와 미용에 투자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미용시술 시장 소비자수 규모는 지난 4년간 연평균 54%의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한해에만 약 1520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증가 추세로 오는 2023년에는 23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미용시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용시술의 주력 소비층은 30대로 전체 소비자 40%를 차지한다. 주로 중상위층의 소비자는 피부관리를 넘어 시술을 통해 안티 에이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연해 대도시를 중점적으로 시술이 확산되고 있다. 미용시술이 대세로 떠오른 건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가 전기차(EV) 전환에 발맞춰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와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호주 법인이 현지 배터리 재활용 선도기업 에코뱃(EcoBatt)과 손잡고 EV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 특히 에코뱃의 시설은 배터리가 기기에 내장된 상태 그대로 파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첨단 기술이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