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등으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3조원 규모 베트남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을 따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전력 수요 급증으로 대규모 발전소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베트남에서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한화에너지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베트남 T&T그룹 컨소시엄에 1500㎿(메가와트) 규모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의 투자자로 승인했다. 총사업비는 54조 동(약 2조8350억원)이다. 앞서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이 사업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인 꽝찌성에 120만㎡ 부지에 지어지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에서 1500㎿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한다. 오는 2028년 가동이 목표다. 이를 시작으로 2~3단계 사업을 통해 총 45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총사업비는 5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리아 컨소시엄은 하이랑 LNG 발전소 수주를 발판으로 베트남 에너지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들 컨소시엄은 닌투언성 까나 LNG
[더구루=오소영 기자] HN그룹의 미국 계열사 블랙버팔로 3D(Black Buffalo 3D, 이하 블랙버팔로)가 3D프린팅 건설에 대마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제프 월링 전미대마협회장은 6일(현지시간) 농업 전문지 랜드캐스터파밍(Landcasterfarming)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마이클 우즈(블랙버팔로 CEO)를 만났다"며 "블랙버팔로는 3D프린팅 주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대마와 통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버팔로는 건축재료인 슬러리(안정액)에 대마를 섞거나 대만 기반 바닥재와 단열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마를 이용한 주택 솔루션에 현지 협회도 관심을 보였다. 블랙버팔로의 3D프린팅 기술과 결합해 건설 시장으로 활용처를 넓히고 대마 산업을 육성할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3D프린팅 건설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14.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D프린터를 활용하면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돼 공사 기간과 공사비 절약에 용이하다. 다양한 디자인도 기획할 수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윌링 협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 엔지니어링 기업와 손을 잡았다. 최근 신규 사업 발주가 꾸준히 늘고 있는 동남아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해양플랜트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 오션마이트(Oceanmight)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관련해 입찰 준비부터 서류 제출, 협상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오션마이트는 말레이시아 철강·건설 기업 KKB엔지니어링의 자회사로 해양플랜트 관련 시설 건설을 전문으로 한다. 이번 MOU에 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1억6967만 달러(약 2조5960억원)의 해외 계약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올해 2월 1400억원 규모 태국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공사, 4월 7400억원 규모 사우디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이링 주요 사업은 플랜트로 크게 화공 부문과 비화공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짓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글로벌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의 표지를 장식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NR은 지난주 발행한 최근호에 차나칼레대교 특집을 게재했다. 차나칼레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나뉜 터키 차나칼레주(州)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다. 왕복 4차로, 총길이 36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이 2023m에 이른다. 차나칼레대교의 주탑은 높이 334m다. 이는 세계 가장 높은 철골 주탑으로 프랑스 에펠타워(320m), 일본 도쿄타워(333m)를 웃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7년 1월 터키 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총사업비는 약 3조5000억원이다. 내년 3월 개통 예정이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상판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하여 완성된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포스코에서 공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 남부 푸꾸옥섬에서 추진되는 고급 주거단지 사업에 투자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베트남 대기업 탄아다이딴(Tan A Dai Thanh)그룹과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 사업과 관련해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3월 탄아다이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투자 협의를 진행해 왔다. <본보 2021년 3월 3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베트남 푸꾸옥 고급주택 사업 참여…개발사와 파트너십> 메이홈스 캐피탈 푸꾸옥은 탄아다이탄과 메이랜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56만㎡ 규모 고급 주거단지 프로젝트다. 고급 타운하우스와 빌라, 호텔,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의료시설, 스포츠센터, 컨벤션센터, 문화센터, 도서관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한국형 쇼핑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생활환경가전업체 청호나이스도 참여한다. 이외에 호주 다크호스, 미국 HBA, 홍콩 원랜드스케이프 등이 개발에 참여한다. <본보 2020년 3월 6일자 참고 : [단독] 청호나이스, 베트남 고급주택 사업 참여…정수설
[더구루=윤진웅 기자] 베트남 꽝닌성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투자 유치 단계에 돌입했다. 특히 GS건설은 신도시 내 676만㎡급 산업단지를 개발한다. 베트남 북부 지역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꽝닌성 인민위원회는 최근 꽝옌 신도시 조성 사업인 '아마타 시티 하롱' 투자 유치 관련 회의를 열었다. 아마타 시티 하롱은 GS건설을 비롯해 △태국계 부동산 개발기업 '아마타 그룹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아마트그룹을 중심으로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교육·환경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총 5단계로 나눠 오는 2026년 완료될 예정이다. <본보 2020년 10월 5일 참고 GS건설, 아마타그룹과 베트남 꽝닌성 신도시 개발 추진> 이날 회의에서 이들 3사는 각사의 사업 영역을 구체화했다. 꽝옌 신도시에는 △송코아이(Song Khoai) △동 메이(Dong Mai) △남 티엔 퐁(Nam Tien Phong) △백 티엔 퐁(Bac Tien Phong) △바흐 댕(Bach Dang) 총 4591만㎡ 규모 5개 산업 단지가 있다. 이 중 아마타그룹이 가장 면적이 큰 송코아이를 맡고, GS건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 설득에 나섰다. 현지에서 주민설명회를 마련, 그동안 쌓아온 시공 경험과 친환경 측면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미국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유니온카운티 리치우드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초 리치우드 정부 관계자와 만나 약 490만㎡ 면적의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을 제안한 바 있다. 현재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진행 중으로, 오는 2024년 운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부동산 가치 감소, 농지 훼손, 지역사회 분열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측은 이 사업에 따른 농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등 악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가 부동산 가치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끝나면 농지로 되돌아가도록 설계됐고, 우리는 토지를 경작 가능한 조건으로 복구할 의무가 있고 이를 보증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함께 이 사업을 추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수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공사 현장 인근 원주민의 이전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4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현대건설·겔라 컨소시엄이 지난 7월부터 도시철도 3호선 뇬~하노이 구간 공사를 중단했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는 공사 부지 인근 원주민 가운데 일부가 아직 이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하노이 북서부와 남부를 잇는 도시철도 3호선의 뇬과 하노이 구간 4개 역사를 짓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업체 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 이를 수주했었다. 지난 2017년 공사를 시작했는데 건설 부지 이전 지연과 공사 대금 미지급 반복 등의 문제로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컨소시엄 측은 건설 부지 이전 지연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초 2022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2023년 이후로 일정이 밀리게 됐다. 하노이시 측은 지난달 장애물을 해결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실무 그룹을 설립했다. 아울러 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는 추가 사업비와 관련해 컨소시엄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송전로 공사 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적어냈다. 가격 경쟁력에 시공 능력을 감안할 때 수주가 매우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차순위와의 입찰가 차이 50억원에 불과해 '신의 한 수'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와 타부크, 요르단 아카바를 연결하는 총길이 900㎞의 송전로 건설 공사 입찰에 4억4680만 달러(약 5230억원)의 입찰가를 냈다.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 가운데 최저가다. 사우디아라비아 내셔널컨트랙팅컴퍼니(National Contracting Company)가 두 번째로 낮은 4억4940만 달러(약 5280억원)를 적어냈다. 이어 △사우디 SSEM(Saudi Services for Electro Mechanic Works) 4억6350만 달러(약 5450억원) △인도 L&T(Larsen&Toubro) 5억170만 달러(약 5890억원) △아랍에미리트 국영석유건설공사(National Petroleum Construction Company) 5억2220만 달러(약 6140억원) △사우디 에이트콘(Aetcon) 5억3560만 달러(약 629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에콰도르 정유공장 사업비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공사비도 받지 못한 가운데 에콰도르에서만 7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콰도르 키토 행정법원은 SK에코플랜트가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발주처인 RDP(Refineria Del Pacifico)를 상대로 제기한 2890만 달러(약 34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이 사업은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에 위치한 마나비주(州) 엘-아로모(El-Aromo) 지역에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0년 이 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단독으로 따냈고, 본 공사 수주도 함께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무산되면서 결국 발주처인 RDP가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RDP는 에콰도르 국영 석유사 페트로에콰도르와 페데베사(PDVSA)의 합작법인이다. 특히 에콰도르 정부는 SK에코플랜트와의 계약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적절한 국부 유출이라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州)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탈(脫)석탄'을 선언한 이후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삼성물산 현지 자회사 삼성리뉴어블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는 오하이오주 스타크카운티 정부와 324만㎡ 규모 부지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놓고 논의 중이다. 스타크카운티 지역계획위원회(Regional Planning Commission)가 현지 지역지 캔턴레포지토리(Canton Repository)를 통해 "지난 2월부터 삼성리뉴어블에너지 측과 태양광 발전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얼라이언스 지역 인근 워싱턴타운십 내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50㎿급으로 오는 2024년 3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사업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리뉴어블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필리핀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작업이 또 다시 중단됐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15일 필리핀 일로일로주(州) 칼리노그시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수행 중인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현장에서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직원은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칼리노그시는 대우건설에 오는 23일 공사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현장 방역 체계를 재점검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이 현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100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 차례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6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코로나 확진자 다수 발생' 필리핀사무소 폐쇄…현지사업 차질> 다만 필리핀 관개청(NIA)은 공사 진행률이 애초 계획보다 빨라 완공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25일자 참고 : 대우건설, 필리핀 할루어댐 공사 기간 단축 전망…"2024년→2023년"> 이 사업은 프로젝트는 할루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