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현지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ASML의 장비 수출 통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민감한 기술 수출에 대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기조를 다시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ASML 장비 수령 연기 보도가 나온 직후 서한이 공개되면서 ASML 장비 확보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네덜란드 하원과 NL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이네트 클레버(Reinette Klever) 네덜란드 대외무역개발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하원에 보낸 답변서에서 민감한 기술 수출의 정부 허가를 명시한 관보를 언급했다. 클레버 장관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이러한(수출 통제) 조치를 취했다"며 "민감한 상품·기술을 통제하지 않으면 공공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를 발표하고 구현했다"며 "(수출 통제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레버 장관은 앞서 하원으로부터 반도체 생산 장비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수출 통제에 대한 질의를 받아 답변서를 내놓게 됐다. 삼성전자가 ASML로부터 반도체 제조 장비 수령을 연기했다는 보도 직후 답변서가 공개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엔비디아도 태국 투자를 추진한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태국으로 몰려들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 하는 모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USPTO)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레이더 기반 터치 기술 특허를 내놓았다. 고객의 사용 환경을 파악하고 터치 민감도를 자동으로 높이는 기술을 기기에 접목할 전망이다. 혼합현실(XR) 시장에 대응해 허공 제스처 기술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22일 WIPO와 미국 특허 전문 매체 패이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USPTO와 WIPO에 '레이더에 기반해 터치 민감도를 제어하는 전자 장치와 그 동작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두 건 모두 지난 4월 출원해 이달 17일 공개됐다. 이 특허는 손동작과 주변 환경을 레이더로 감지하고 터치 민감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사용자가 장갑을 착용했는지, 물에서 기기를 사용하는지를 파악해 터치 임계값을 조절한다. 가령, 장갑을 낀 상태라면 평소보다 터치 임계값을 높여 원활한 터치 인식이 가능하도록 한다. 휴대폰과 태블릿PC 등 IT 기기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새 특허를 내놓으며 허공 제스처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공 제스처는 새로 등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이하 마벨)'이 인공지능(AI)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내년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제품 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도 예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이어 LG전자 스마트TV에서도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클라우드 게이밍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키옥시아가 SK하이닉스와 힘을 합쳐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M램(MRAM·자기저항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 M램은 데이터 안전성이 높고 빠른 읽기·쓰기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특징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다. 전원이 꺼지면 정보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인 D램과 달리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와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에 속한다. D램과 낸드의 장점을 결합해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키옥시아는 21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스토리지클래스메모리(SCM)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대용량 크로스포인트 'M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AI와 빅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됐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와 키옥시아는 20.5나노미터(nm) 하프피치 셀에서 낮은 방해율로 안정적인 읽기·쓰기 작업을 수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셀렉터의 과도 응답을 활용하고 읽기 회로의 기생 커패시턴스를 줄이는 새로운 읽기 방법을 통해 잠재적인 솔루션을 개발했다. 대용량에 적합한 셀렉터와 자기터널접합(MTJ)을 결합한 셀 기술을 통합해 크로스포인트 유형 어레이에 미세 가공 기술을 적용했다. SCM은 서버에서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더구루=김은비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어린이 사랑'과 '인간 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출범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이 '네 돌'을 맞았다. 소중한 일상을 되찾은 환자들과 그 가족, 의료진, 기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희망을 나누며 더 밝은 미래를 꿈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고인의 유지를 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 4주년을 기념해 소아암 및 희귀질환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희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환영사, 축사, 인터뷰 영상, 희망 이야기를 담은 주제 토크, 응원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소아암과 희귀질환을 극복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통해 꿈과 희망, 의료진의 헌신을 되새기며 이 사업의 가치와 기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특히 소아암 및 희귀질환을 이겨내고 꿈을 키워온 환자와 의료진이 참여한 토크 세션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치료받
[더구루=정예린 기자]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4세대(가칭)' 성능이 경쟁사 칩 대비 뛰어나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스냅드래곤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5 시리즈' 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새로운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필리핀 핀테크 기업 '빌이지(BillEase)'의 결제 솔루션을 도입한다. 결제업체가 먼저 대금을 내면 소비자들이 3개월 또는 6개월로 쪼개 상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가의 제품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 경험을 크게 개선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필리핀법인은 빌이지와 결제 솔루션 적용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LG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빌이지의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한다. BNPL은 결제업체가 소비자 대신 먼저 물건값을 가맹점에 지불하고 이를 소비자가 나눠서 갚는 형식이다. LG전자 고객은 3개월 또는 6개월 할부를 선택하고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환 기간도 1년 연장 가능하다. 빌이지는 퍼스트디지털파이낸셜코퍼레이션이 지난 2017년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아고다와 필리핀 항공,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을 파트너로 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에 BNPL 서비스를 제공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빌이지와 협력하며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대응한다. 결제 옵션을 다양화하고 소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서 또 한번 맞붙는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의료기기 사업 확장을 예고하며 고성장이 점쳐지는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29억 달러(약 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5.2%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부(디지털 엑스레이) △삼성메디슨(초음파 진단기기) △뉴로로지카(이동형 CT)를 앞세워, LG전자는 BS사업본부가 전면에 나서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HME(Health&Medical Equipment) 사업팀을 신설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HME 사업팀을 의료기기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2011년에는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2013년에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뉴로로지카'를 잇따라 인수하며 세를 확장했다. 2010년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의료기기를 5대 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광섬유 케이블 시장이 2030년까지 4% 이상 성장한다. 전선·케이블 시장도 매년 3.6% 커진다. 전기차·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통신 네트워크 투자에 힘입어 미국에서 수요가 늘며 LS전선의 수혜가 전망된다. 19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광섬유 케이블(전압 80볼트(V) 이하)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전망이다. 전선·케이블 시장의 성장률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6%로 추정된다. 전기차 보급이 늘며 차량 생산에 필요한 절연선·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확산되면서 통신 네트워크 투자가 늘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 설치가 확대되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케이블 시장이 커지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증가했다. 지난해 2억5873만 달러(약 3500억원)로 전체 수입의 7.83%를 차지했다. 2020년 한국산 비중은 3.14%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미국의 가장 큰 수입 대상국은 멕시코다. 멕시코산 수입액은 지난해 전체 수입의 약 42.27%인 13억9708만 달러(약 1조910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호주 주요 미디어 노출, 유명인과의 협업 등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호주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 리더십을 공고히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호주법인은 최근 채널7의 △드림 홈 리노베이션 △선라이즈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호주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케이트 로렌스, 가전용품 소매업체 '프리덤'과 협력해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우선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드림 홈 리노베이션은 참가자가 거주하고 있는 교외 주택을 그들이 꿈꾸는 '드림 홈'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여섯 쌍의 커플이 등장하고, 이들은 각자의 취향이 담긴 집을 완성한다. LG전자는 대표 가전제품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공간을 스마트홈으로 탈바꿈해준다. 선라이즈는 매일 방영되는 게임 쇼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다. LG전자는 선라이즈와 협력해 일주일 동안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시청자는 LG전자의 주요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받았다. LG전자는 방송 프로그램과 별도로 소비자에 '드림 홈'을 선사하는 자체 프로모션도 실시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통합 멤버십인 마이엘지(MyLG) 회원 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참여하는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 SPH-M)의 추가 입찰 문서가 유출됐다. 지난 9월 말 발행한 자주포 정보요청서(RFI)를 뒷받침하는 문서로 미 육군이 원하는 차세대 자주포 요구사항이 담겼다. 현지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이 추가되면서 한화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