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교통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서 해외수주를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해외건설협회는 '2020년 해외건설 수주 실적 분석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수주액은 지난해(567건·351억 달러)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주요 기업들은 해외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본격적인 발주 확대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해 올해 목표를 지난해와 같거나 하향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설계·조달·시공(EPC) 동반 수주가 가능한 기본설계(FEED) 사업이 다수 성사됨에 따라 올해 FEED의 후속으로 EPC 수주 성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해외건설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올해도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효과와 안전성 검증으로 보급이 확대되면 전면 봉쇄·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돼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건설 현장의 전염 예방을 위한 프로토콜 시행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 공사기간 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하버엔지니어링(CHEC)이 블랙리스트 논란 속 방글라데시 공항 활주로 사업을 따냈지만, 입찰 문서 조작 혐의로 사업을 놓치게 됐다. 이전 입찰 경쟁에서 밀린 HDC현대산업개발에 기회가 다시 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관리국(CAAB)은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작업을 위한 재입찰을 진행한다. 지난 5월 불공정 논란에도 불구, 중국 하버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택했으나 하버엔지니어링이 입찰 과정에서 저지른 부정행위로 재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CAAB는 지난 5월 중국하버엔지니어링(CHEC)을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 사업자로 선정했다. <본보 2020년 5월 25일 참고 HDC현산 "방글라 국제공항 활주로사업 입찰 불공정"…재선정 촉구> 콕스바자르공항 활주로를 바다 위를 포함해 1700피트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99억8000만 타카(약 2910억원) 규모에 달한다. 홍콩국제공항에서 영감을 받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바다에 땅을 매립, 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입찰이 시작했고, 한국과 중국, 터키 등 10곳의 입찰자가 제안서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 교량 건설시장이 오는 2027년 1조2126억 달러(약 1324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가 등으로 교량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주요 건설사로 꼽혔다. 29일 시장조사업체 리포트오션(Report Ocean)이 내놓은 '교량 건설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교량 건설시장은 앞으로 7년간 연평균 4.6%씩 성장, 2019년 9900억 달러(약 1081조원)에서 2027년 1조2126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리포트오션은 "건설 산업의 성장과 차량 수 증가 등의 요인이 교량 건설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세계 주요 도시의 인구는 오는 2050년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핵심 교통 인프라 시설인 교량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리포트오션은 또 "개발도상국의 생활 수준 향상이 인프라 개보수 작업을 촉진하고 교량 건설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울러 인프라 개발을 위해 많은 국가에서 민관협력(PPP)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참여자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장이 오는 2023년으로 미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등으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를 만든다는 구상이 차질을 빚는 모습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미국 카지노업체 모히건 게이밍 앤드 엔터테인먼트(MGE)는 복합리조트의 1단계 오픈 일정을 2023년 초로 연기했다. 애초 2022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차질이 생기며 계획을 수정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는 올해 들어 자금 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1월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조기 투자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일정이 연기됐다. <본보 2020년 8월 26일자 참고 :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2022년 하반기 개장 '검토'>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는 오는 2031년까지 6조원을 투입, 4단계 확장을 거쳐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를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베트남 FLC그룹과 함께 하노이시에서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내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신(新)남방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FLC그룹의 합작사 롯데FLC는 내년 상반기 하노이시 서부 데이모 지역의 부동산 개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FLC그룹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년 롯데건설과 함께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6만4000㎡ 부지에 아파트, 빌라 등 주거시설과 쇼핑시설,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앞서 하노이시는 지난해 두 회사의 합작투자를 허가했다. 롯데건설의 베트남 자회사인 롯데랜드가 합작사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19년 6월 27일자 참고 : [단독] 롯데, 베트남 10대 기업 'FLC'와 합작사 설립…하노이시 합작투자 승인> FLC그룹은 베트남 항공사 뱀부항공과 빈탄 리조트, FLC 퀴논 골프 링크스, FLC 꾸이년 비치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10대 기업이다. 항공과 리조트, 호텔 사업을 연계해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작은 제빵회사를 업계 1위 기업으로 키워낸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비싼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부촌인 서울 한남동과 청담동에 각각 고급 주택 한 채씩 보유하고 있는데, 합산 가격이 2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이들 주택 모두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어 각별한(?) 아내사랑도 엿볼 수 있다. 한남동 단독주택은 직접 거주 중이고, 청담동 고급 빌라는 임대를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허영인 회장은 현재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고급주택지의 지상 2층, 지하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전체 면적이 1000㎡ 이르는 대저택이다. 이 건물의 주인은 허 회장의 부인인 이미향씨다. 허 회장은 주택이 지어진 면적 968㎡ 땅의 명의를 갖고 있다. 허 회장의 한남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135억원으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7번째로 비싸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선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주택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정할 때 기준이 된다. 토지 공시지가는 3.3㎡(1평당) 3600만원선으로, 허 회장이 소유한 땅값만 107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미얀마 정부가 수도 양곤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조성 공사의 첫삽을 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 따웅 툰 미얀마 투자대외경제관계부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미얀마 상공회의소 연합 연차총회에서 "한-미얀마 산업단지가 오는 24일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다.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억 달러(약 1110억원)다. 오는 2023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200여개 한국 기업이 산업단지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LH와 미얀마 정부가 각각 40%, 글로벌세아가 20% 출자한 합작법인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LH는 합작법인을 대표해 전반적인 경영을 관리한다. 미얀마 정부는 정부 소유 토지를 제공하고, 우리 정부의 원조자금(EDCF)으로 전기·상수·진입도로 등 산업단지 인프라를 설치한다. 계룡건설-세아STX엔테크 컨소시엄이 1단계 조성공사를 수행한다.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합작법인은 향후 추진
[더구루=홍성환 기자] 롯데건설이 지속해서 추진하는 친환경 시공이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에도 적용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사 에코바는 최근 롯데몰 하노이 오피스 타워의 기초 공사인 매스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완료했다. 이 작업에는 산업 부산물인 플라이애시와 고로슬래그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인 친환경 콘크리트 제품이 쓰였다. 기존 시멘트만 넣은 콘크리트 제품과 비교해도 내구성, 강도 등이 떨어지지 않는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롯데몰 하노이는 하노이시 서호 인근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이다. 쇼핑몰·백화점·마트·시네마 등으로 구성된다. 부지면적은 7만3000여㎡, 전체면적 20만여㎡ 규모다. 지난 9월 베트남 중앙정부와 하노이 지방정부가 이 사업의 투자 계획 조정안을 승인하면서 공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본보 2020년 9월 29일자 참고 : 롯데몰 하노이 프로젝트 탄력 받는다…정부당국, 사업 조정 승인>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1월 현지법인 설립과 토지사용 관련 양수도 계약을 마치고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애초 2017년 착공해 올해 인민위완공이 목표였다. 신동빈 회장이 하노이 원장을 직접 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종합레저기업 대명소노그룹이 참여하는 베트남 해안 복합리조트 단지 개발 사업이 빌라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부동산·리조트 기업 노바랜드그룹은 베트남 남동부 빈투언성 판티엣 지역에 개발 중인 복합리조트 단지 '노바월드 판티엣' 내 빌라 250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노바랜드가 계획한 1700가구 규모 빌라 단지의 일부로, 지난 4월 초 공사를 시작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도로, 전기, 상·하수도, 공원 등 주변 인프라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상점 시설 2곳도 12월 말 완공해 분양할 예정이다. 노바월드 판티엣은 노바랜드가 판티엣 지역 해안가 1000만㎡ 부지에 개발하는 대규모 복합리조트 단지다. 빌라와 테마파크, 워터파크, 골프장, 체육시설, 병원, 쇼핑몰 등을 조성한다. 총투자액은 50억 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대명소노그룹이 리조트 개발과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과 노바랜드는 지난 7월 리조트 단지 기술 지원과 위탁 운영사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명소노그
[더구루=홍성환 기자]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건설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0일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발표한 '미국 대선 이후 세계경제 및 해외건설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경제적 기회 창출을 위해 앞으로 4년간 2조 달러(약 2200조원)를 청정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400만개, 주택 200만개를 에너지 고효율로 개조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최소 100만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에 무탄소 대중교통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화석연료 보조금을 삭감해 그 자원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투자로 전환한다. 2030년 탄소제로 전력생산 목표를 위해 태양열 지붕과 공동체 태양열 시스템 800만개를 포함해 5억개의 태양열 패널과 6만개의 풍력터빈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50만개 이상의 신규 전기차 공공충전소를 배치하고 전기차 세액공제를 부활하는 등 친환경차 확대에도 집중한다.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따라 우리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기업과 건설사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싱가포르 최고 기록이 탄생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멘트 업체 팬유나이티드는 래브라도르 지역 개발 사업 현장에서 10월 31일~11월 2일 57시간 연속 1만8916㎥ 규모 레미콘을 타설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11월 27~29일 42시간 동안 1만8342㎥ 레미콘을 타설해 기초를 완성했다. 두 번에 걸쳐 타설한 3만7258㎥ 규모의 레미콘은 올림픽 규모 수영장 14개를 채우는 양이다. 레미콘은 보통 2시간 동안 작업할 수 있는데 팬유나이티드는 6시간 동안 작업할 수 있는 특수 레미콘을 개발해 층이 하나로 결합돼 단단한 기초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팬유나이티드는 이 개발 사업의 주계약자인 현대건설과 수개월에 걸친 논의를 통해 기초 공사를 위한 물류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했다. 팬유나이티드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타설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인공지능(AI) 레미콘 제조·관리 시스템 'AiR'를 통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했다. 싱가포르 레미콘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팬유나이티드는 콘크리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안으로 잠비아 정부로부터 카중굴라 교량의 남은 공사대금을 모두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잠비아 정부는 대우건설이 최근 준공한 카중굴라 교량 사업의 미지급 공사대금을 연말까지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빈센트 므왈레 잠비아 주택인프라개발부 장관은 "카중굴라 교량 사업을 위해 지금까지 7365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입했고, 나머지 잔액 868만 달러(약 95억원)는 이달 말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완공한 카중굴라 교량은 대우건설이 2014년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엑스트라 도즈 교량'이다. 잠비아와 보츠와나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한 사업으로, 두 나라가 총사업비 1억6200만 달러(약 1770억원)를 각각 절반씩 부담했다. 교량의 길이는 923m, 폭은 18.5m 규모다. 엑스트라 도즈 교량은 기둥 사이의 상판인 '거더'를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장착된 교량을 말한다. 외관은 사장교와 비슷하지만, 주탑 높이가 낮아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주기 때문에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19년 3월 공사비 미지급으로 한 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