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LG 세탁기는 현지 유력 소비자 전문지가 선정한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계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19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는 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뽑은 '2024년 최고의 세탁기' 1~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세탁기는 뛰어난 세탁 성능, 물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을 일관되게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삼성과 LG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 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LG전자(19%), 제너럴일렉트릭(GE·18%), 월풀(15%) 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공장을 활용해 현지화에도 매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멕시코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와 멕시코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 일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며 멕시코
[더구루=김은비 기자]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4세대'의 막대한 수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높은 출하량과 더불어 판매 가격 상승이 기대되면서다. 퀀텀이 중국 중저가 모바일 AP 업체의 역습을 제치고 업계의 절대 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올 4분기 최대 16억2000만 달러(약 2조2189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의 4분기 수익이 기대되는 배경은 스냅드래곤 8 4세대의 높은 출하량이 예상되면서다.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든 퀄컴의 첫 모바일 AP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4세대는 전 세대 대비 출하량이 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총 출하량은 9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퀄컴의 모바일 시스템통합칩(SoC) 중 가격 및 수익성이 가장 높은 스냅드래곤 8 4세대가 오는 4분기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하량 증가와 함께 평균 판매 가격(ASP)도 상승할 전망이다. 퀄컴의 칩셋 사업부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큰 손'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인텔·AMD 등이 모두 대만 TSMC 3나노미터(nm) 공정을 채택했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로 첨단 공정 기술과 안정적인 수율을 보유한 TSMC에 대한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TSMC 3나노 공정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앞선 기술력이 요구되는 AI 가속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가장 최근에 TSMC 3나노 공정 도입을 공식화한 곳은 AMD다. AMD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어드밴싱 AI(Advancing AI) 2024'에서 내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 가속기 MI355X를 최초 공개했다. MI355X는 TSMC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최대 288GB의 HBM3E를 탑재해 8비트 부동소수점(FP8) 연산에서 MI325X 대비 1.8배 빠르다. 인텔은 내년 출시 예정인 출시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가속기 신제품 '팔콘쇼어'를 TSMC 3나노 공정으로 생산한다. 중앙처리장치(CPU) '애로우레이크'와 '루나레이크'도 TSMC 3나노 공정을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내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발을 벗고 나섰다. 자체 생산량 확대는 물론 공장 인수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자체 개발한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내부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대만 패널 업체 ‘이노룩스’의 노후 공장을 '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는 2026년 월 기준 생산능력이 최대 16만 장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TSMC는 올 초 CoWoS 공정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124%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말까지 월 생산능력 기준 3만2000~3만5000장 달성을 목표치로 잡았었다. 생산량을 더 늘리기로 하면서 월 생산량은 4만 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주요 장비 공급사에 물량 확보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노룩스의 난케 공장 인수도 추진한다. 3공장과 5공장이 유력하다. 앞서 TSMC는 지난 8월 타이난에 위치한 이노룩스의 4공장을 손에 넣었다. 해당 공장에 CoWoS, 팬아웃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링크랩스(Lynk Labs)'와의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소송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국 항소법원으로부터 특허 2건에 대한 무효화 판결 지지를 확인했다. 18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따르면 이 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링크랩스가 제기한 LED 특허 2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교류(AC)-LED 기술을 담고 있는 특허(미국 특허번호 11019697와 10966298)다. 링크랩스는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두 건의 특허를 추가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2021년 9월 특허무효소송을 맞섰다. 작년 3월 미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특허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2개월 후 링크랩스에서 해당 판결에 항의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거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로 링크랩스와의 공방에서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링크랩스는 199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설립된 LED 제조사다. 삼성전자와는 2019년부터 다퉈왔다. 링크랩스 최경영자(CEO)인 마이클 미스킨(Michael Miskin)은 그해 4월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특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방산 시장 영역 확대에 나선다.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최적의 통신 네트워크·데이터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UXV 테크놀로지스(UXV Technologies)와 손을 잡았다. 내구성과 보안 기능을 갖춘 삼성의 러기드 태블릿PC와 UXV 테크놀로지스의 지상관제시스템(GCS)을 결합한다. 러기드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작전 지원 기능을 강화해 북미 방산 시장 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는다. UXV 테크놀로지스는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군사용 로봇·무인기를 위한 GCS 사업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CS는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원격 조종 장비를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운행 경로와 상태 등을 살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조종기·모니터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와 제어 프로그램·데이터 분석 툴을 포괄하는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다. 양사는 삼성의 러기드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3·5와 UXV 테크놀로지스의 GCS '내비게이터 탭 5(Navigator Tab 5)'를 연동한다. 갤럭시 탭 액티브3는 1.5m 높이의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정부가 가전제품·TV 보조금 지급 정책 제시하며 소비 진작에 나섰다. 중국 가전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오는 4분기 TV 수요가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수혜는 대체로 중국 자국 기업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TV 시장인 중국에서 감소한 TV 수요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를 밀어내고 인도 3위 이동통신사 '보다폰 아이디어'로부터 네트워크 장비 대량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1~3위 통신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며 현지는 물론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 공략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인도 언론 '비즈니스 스탠다드'에 따르면 자그비르 싱 보다폰 아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삼성전자에 대한 최신 네트워크 장비 주문은 기존 중국 화웨이와 ZTE가 장비를 설치한 6~7개 권역에 5G 장비를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 CTO는 "모든 5G 배포는 삼성전자가 수행하고, 5G가 실행될 사이트에는 삼성전자의 4G 장비도 들어올 것"이라며 "운영 수명이 다한 중국 장비를 교체하는 것을 우선시하되 장비가 작동하는 한은 남겨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카르나타카, 펀잡 등의 지역에 화웨이와 ZTE로부터 공급받은 장비를 사용해 4G망을 구축해왔다. 해당 장비들을 삼성전자의 4G 혹은 5G 장비로 교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지난달 삼성전자,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 3사와 올 4분기부터 3년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3대 냉난방공조 기업인 레녹스(Lennox)와의 합작 법인인 삼성레녹스의 본사 '삼성레녹스 HVAC 노스아메리카(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10일 텍사스 허가 규제부에 따르면 삼성레녹스는 '삼성레녹스 HVAC 노스아메리카'에 약 7만 3126달러(약 9969만 원)를 투입해 리노베이션을 실시한다. '삼성레녹스 HVAC 노스아메리카'는 미국 텍사스주 로어노크에 위치해 있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약 4700ft²(제곱피트) 규모로 진행되며 내부 리모델링을 포함한다. 공사는 오는 10월 말 시작으로 12월 24일에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의 레녹스와 함께 합작법인 '삼성레녹스 HVAC 노스아메리카'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합작법인은 북미 지역에서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HVA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달 DX부문 출범 3주년을 맞아 열린 사내 행사에서 '강한 성장'을 목표로 제시하며, 친환경 공조 솔루션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중국에 이어 중동까지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칩이 군사용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시행될 경우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태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 가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한다. 해외 진출 지역을 늘리고 현지 특화 사업 확대를 통해 구독 사업 '연 매출 2조 원 시대'를 정조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내에 가전 구독 서비스를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에 본격 도입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특히 LG전자가 기대하는 곳은 인도 시장이다. 인구 14억 명이 넘는 초거대 시장인 인도까지 가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향후 글로벌 가전 구독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 인도 법인은 올해 상반기 2조86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인도 법인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 태국도 가전 구독 수요가 많은 곳이다. LG전자는 태국이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 구독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한국 가전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고 한국과 가전 소비 트렌드가 유사하다는 점도 진출 배경 중 하나다. LG전자는 태국 법인과 가전제품 생산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9년 진출한 말레이시아를 기점으로, 지난 7월 대만에도 진출, 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풍그룹의 전자 부문 계열사 코리아써키트가 인도 앰버그룹과 인쇄회로기판(PCB) 합작사를 세운다. 인도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PCB 합작공장을 짓는다. PCB 수입산을 대체하며 전자 산업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앰버그룹은 15일(현지시간) 코리아써키트와 인도 PCB 합작법인(JV)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합작사는 코리아써키트 30%, 앰버그룹의 자회사 일진전자(IL JIN Electronics) 70%로 지분을 보유한다. 스마트폰·전자장비의 주기판으로 쓰이는 고밀도상호연결(HDI) PCB와 플렉서블 기기에 탑재 가능한 연성 PCB(FPCB) 등 PCB 제품군을 인도에서 생산한다.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초 앰버그룹과 인도 PCB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인도 시장에 진출하려는 코리아써키트와 인도 PCB 제조사 '어센드서킷(Ascent Circuit)' 인수 후 사업을 키우려는 앰버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이후 약 10개월 만에 JV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합작공장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본보 2024년 1월 24일 참고 코리아써키트, 인도 PCB 시장 공략 '드라이브'.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참여하는 미국 육군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elf-Propelled Howitzer-Modernization, SPH-M)의 추가 입찰 문서가 유출됐다. 지난 9월 말 발행한 자주포 정보요청서(RFI)를 뒷받침하는 문서로 미 육군이 원하는 차세대 자주포 요구사항이 담겼다. 현지생산 의무화와 미국산 탄약 발사 조항이 추가되면서 한화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