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독일 무역보험기관과 맺은 재보험 협정의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독일 기관으로부터 인출 일정이나 계약 조건 변경 등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해서다. 대출금 미상환 위험을 줄이겠다는 애초의 목적과 달리 오히려 사고 리스크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보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2014년 독일 무역보험기관 율러헤르메스와 맺은 재보험 협정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보험 협정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 체결됐다.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금융을 양 기관이 공동 지원하는 것이 협력의 골자다. 한 기관이 계약 전체에 대해 무역보험을 우선 지원하면 다른 기관이 자국 기업의 수출분만큼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담한다. 양 기관의 협력으로 보다 많은 금융 지원이 가능해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무보는 2014년 협정 체결 후 이듬해 석유화학 사업을 지원하고자 율러헤르메스에 재보험 인수요청서를 보냈다. 인수요청서에는 인출 기간과 상환 일정 등이 명시됐다. 율러헤르메스가 이를 승인하며 재보험 계약이 성사됐다. 무보는 지난달 15일 최종 인출일이 다가오면서 율러헤르메스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말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19일 현지 매체 미얀마 타임즈에 따르면 LH 미얀마 사무소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착공할 예정"이라며 "오는 9월까지 기본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부에 건설 허가를 요청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아세안 지역에서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다. 미얀마 수도 양곤시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억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LH는 작년 8월 미얀마 건설부 도시주택국(DUHD), 세아그룹 지주사 글로벌세아와 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해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LH와 미얀마 정부가 각각 40%, 글로벌 세아가 20%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 사업을 시행한다. LH는 합작법인을 대표해 전반적인 경영을 관리한다. 미얀마 정부는 정부 소유 토지를 제공하고, 우리 정부의 원조자금(EDCF)으로 전기·상수·진입도로 등 산업단지 외부 인프라 설치를 맡는다. 합작법인은 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실권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왕세제가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바라카 사업을 맡은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기술력을 칭찬하고 원전 1호기 가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4일(현지시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왕세제가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술탄 아메드 알 자베르 국무장관과 왕세자청 차관 격인 무하메드 무바라크 알 마즈루이 등이 동행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무하메드 알 하마디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 사장,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의 알리 알 하마디 최고경영자(CEO)가 왕세제 대표단을 맞았다. 이들은 한전이 2009년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이후 11년의 여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상업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1호기 통제실을 방문하고 현황을 살폈다. 2·3·4호기 건설 현장도 찾았다. 하마디 ENEC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품질·안전 기준에 따라 2호기 건설을 마쳤다"고 밝혔다. 나얀 왕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 인프코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안전 지킴이' 역할을 자처한 공공기관이 오히려 안전 관리에 소홀해 논란이 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건설 현장과 화학 설비 사업장에 대한 점검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가스안전공사는 액화석유가스(LPG) 시설 검사를 누락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는 건설 현장 모니터링을 미흡한 사실을 내부감사에서 적발했다. 안전보건공단은 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자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무 경력이나 전문 자격증을 갖춘 55세 이상 퇴직자를 안전보건지킴이로 임명한다. 이들은 현장을 순찰하고 월별 순찰 횟수의 5% 이상(월 최대 20회)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해 지적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작년 5월과 6월 각각 197, 145회 순찰을 돌면서 유선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4월과 7월, 8월에도 순찰 횟수 대비 유선 모니터링 비중은 5% 미만이었다. 특히 7월은 1회, 8월은 3회만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질식사고 위험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조선 업체와 화학 설비 보유 회사, 하수·폐
[더구루=오소영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역행하는 해외 석탄 사업이 한국전력의 중장기적 재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호주 에너지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멜리사 브라운(Melissa Brown) 호주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연구원은 지난 2일 '한전 이사회에 던지는 질문(Question time for KEPCO’s board)'이라는 보고서에서 "한전의 중장기적 재무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수익 악화를 우려했다. 한전은 2018년 2080억원, 2019년 1조276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고 지난해 손실 규모는 2008년 이후 최대치였다. 실적이 부진하며 주가는 하락했다. 브라운 연구원은 "올해 한전의 주가가 전년 대비 22.8%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료 비용 감소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한전의 전망에 대해 "순진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청정에너지 흐름에 역행하는 해외 석탄 사업을 문제 삼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석탄 발전소를 짓는 기업들에 투자를 끊는 가운데 한전이 해외에서 관련 사업을 지속하며 간극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브라운 연구원은 네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 정부가 아카스·만수리야 가스전 개발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 이슬람 무장 세력으로부터 해당 지역을 되찾은 지 3년 만이다. 앞서 사업권을 따낸 한국가스공사와도 사업 재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가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메드 유니스 이라크 석유부 차관은 전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카스·만수리야 가스전 개발 사업이 안전 문제로 지연되고 있지만, 두 곳 모두 다시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아카스·만수리야 가스전은 가스공사가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이어 수주한 개발사업이다. 하지만 2014년 중반 이 지역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가 되면서 모두 중단됐다. 2017년 이라크 정부군이 IS로부터 이 지역을 탈환했지만, 여전히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도 큰 손실을 보았다. 2016~2017년 2년간 아카스 가스전 사업에 투자한 4316억원 가운데 4260억원이 손실로 처리했다. 이후 가스공사는 이라크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 지난해 투자금 중 6600만 달러(약 786억원)를 돌려받기로 합의했다. 또 아카스 가스전 사업 지분을 점차 축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 공기업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격차는 2배에 달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임금 차이도 여전했다.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예산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공공기관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 공기업 9곳의 일반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9091만원이다. 지난해(9363만원)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억863만원으로 금융 공기업 가운데 1등이었다. KDB산업은행이 1억19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수출입은행(9547만원), 신용보증기금(9417만원), IBK기업은행(9414만원) 3곳은 9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어 예금보험공사(8871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8748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8225만원), 서민금융진흥원(6542만원) 순이다. 9개 금융 공기업 무기계약직 1인당 평균 보수는 4470만원이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7238만원으로 역시 가장 높았다. 신용보증기금이 6027만원으로 2위였다. 이어 IBK기업은행(4907만원), KDB산업은행(4854만원), 서민금융진흥원(3661만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상원 외교안보위원장이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와 중국 배제가 현실화되면서 두코바니 사업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파벨 피셰르(Pavel Fischer) 체코 상원 외교안보위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을 논의했다"며 "적국의 (입찰) 신청을 미리 배제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피셰르 위원장이 말한 적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의미한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광핵집단(CGN)과 러시아 로사톰을 원전 입찰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셰르 위원장은 특히 중국의 정치 간섭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체코 정부 대표단의 대만 파견을 반대하며 압력을 행사하자 "체코는 중국이 아닌 주권 자유국임을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 영토에서 무례한 행위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 배제의 경우 최근 주체코러시아대사관이 연루된 스파이 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셰르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의 배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전력회사 B그림파워가 옥상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한국전력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프리야나트 순톤바타 B그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9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옥상 태양광 사업 추진 전략을 밝히며 "사업 확대를 위해 한국과 동맹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한전을 함께 가야할 파트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B그림파워는 태국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회사 아마타그룹과 함께 옥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아마타 그룹은 태국과 베트남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태국 남동부 라용주 아마타시티 산업공단에 옥상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전의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순톤바타 CEO 등 B그림파워 경영진은 지난해 4월 한전을 방문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통합지능형 송전망 시스템 △항공도시개발 프로젝트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B그림파워는 한전의 ESS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태양광, 풍력, ESS 사업 등에서 공동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전력이 최근 불거진 해외 석탄 프로젝트 참여 논란에도 그린본드 흥행에 성공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5억 달러 규모 5년 만기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배가 넘는 53억 달러가 몰렸다. 이번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건이 공동으로 발행 주관을 맡았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연 0.447%)보다 0.75%포인트 높은 연 1.197% 수준으로 결정됐다. 한전이 처음 제시한 희망 금리보다 0.4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전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한국 국가 신용도와 같은 'AA'로 높은 것이 유리한 조건으로 이어졌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제한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한전은 그린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재생 에너지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앞두고 해외 주요 투자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전에 석탄 투자 관련 활동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네덜란드 공적연금(APG), 영국 성공회 등 16개 글로벌 금융기관은 한전의 해외 석탄 발전 투자 계획의 문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석유회사 프리미어오일이 북해 유전을 당초 협상 가격보다 절반가량 저렴하게 매입하면서 한국석유공사와의 재협상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의 재협상에 성공한 프리미어오일이 석유공사와의 북해 가스전 인수협상도 원점으로 돌릴 수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오일은 BP과 북해 유전 인수와 관련 계약 조건을 재협상했다. 프리미어오일은 2억1000만 달러(약 2500억원)를 우선 지급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이상이 오르면 1억1500만 달러(약 138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유가가 55달러를 넘지 못하면 총 인수액에서 1억1500만 달러가 깎이는 셈이다. 프리미어오일은 지난 1월 6억2500만 달러(약 7500억원)에 북해 유전인 앤드류(Andrew)와 쉬어워터(Shearwater)를 사기로 합의했었다. 인수 작업을 올해 1분기 안에 확정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홍콩의 헤지펀드 ARCM(Asia Research and Capital Management)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ARCM은 프리미어오일의 지분 16.7%를 갖고 있다. ARCM은 신종 코로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전력이 전력 수요 둔화에도 연료비 감소 효과로 재무 지표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한국의 전력수요, 특히 산업용 수요가 둔화하면서 2020~2021년 한국전력의 매출은 한 자릿수 초중반대 감소를 기록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통계속보를 보면 올해 1분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7097만 ㎿h(메가와트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4~5월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는 더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무디스는 "연료 비용 감소와 원자력 이용률 회복 등에 따른 비용 절감이 매출 감소나 환경 규제 비용보다 커 올해와 내년 한전의 연결기준 이익은 개선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전은 1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 430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구입비가 1조6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무디스는 한전의 조정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비율이 2020~2021년 12~14%로, 2018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케이던스(Cadence)'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력 분석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전력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 AI 칩의 에너지 효율과 개발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하드웨어 기반 검증 플랫폼 '팔라듐 Z3(Palladium Z3 Enterprise Emulation Platform)'와 전력 분석 소프트웨어 'DPA(Dynamic Power Analysis) 앱'을 출시했다. 수십억 사이클에 걸친 전력 분석을 단 '2~3시간' 만에 처리, 최대 97% 정확도로 반도체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전력 최적화를 돕는다는 게 케이던스의 설명이다. 케이던스는 AI·고성능 반도체 설계 검증 속도와 지원 범위를 개선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했다. '팔라듐 Z3'와 'DPA 앱'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동, 시뮬레이션과 전력 분석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반도체 설계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팔라듐은 케이던스가 2015년 처음 선보인 하드웨어 기반 설계
[더구루=길소연 기자]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하나의 구성 요소로 결합한 '꿈의 메모리' 울트라 램(UltraRAM) 생산이 임박했다. 세계 최초의 양자 기반 범용 메모리인 울트라램이 상용화되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우주 및 방위 산업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응용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스타트업 퀴나스 테크놀로지(Quinas Technology, 이하 퀴나스)와 영국 칩메이커 IQE PLC는 이번 주 디램(DRAM) 속도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와 유사한 지속성을 결합하도록 설계된 실험용 메모리인 울트라램 파일럿 생산에 돌입한다. 양사는 1년간의 긴밀한 협력 끝에 울트라램에 사용되는 화합물 반도체 층을 위한 산업적으로 확장 가능한 에피택시(epitaxy, 반도체 공정에서 기판 위에 단결정 박막을 성장시키는 기술) 공정을 개발했다. IQE의 에피택시 공정 기술력을 울트라램 생산에 적용해 대량 생산한다. 현재 파운드리와 기타 파트너들과 파일럿 웨이퍼와 패키지 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생산 단계에 들어선다. 이들은 지난 6월 110만 파운드(약 20억 5900만원)규모의 영국혁신청(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