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바젤Ⅲ 기준에 맞춘 유동성 규제를 도입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1일 바젤Ⅲ 기준에서 정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과 순안정자금조달비율(NSFR)을 공식 적용한다고 밝혔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2010년 9월 발표한 새로운 국제은행 자본 규제 기준이다.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 조정해 자본의 질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완충 자본, 차입 투자(레버리지) 규제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LCR은 단기 유동성 지표로 은행이 향후 한달 동안 급격한 자금 유출을 겪는다는 가정 아래 산출한 순현금유출액 대비 현재 보유한 현금성(고유동성) 자산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한다. NSFR은 LCR을 보완하는 중장기 규제로, 1년 내 갚아야할 가능성이 큰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장기 안정 조달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앞서 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2020년 11월 '바젤Ⅱ' 이행을 조기에 완료하는 등 선진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본보 2020년 11월 27일자 참고 : [단독] 신한은행, 베트남서 '바젤Ⅱ' 3대축 조기구축…외국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법인 KB부코핀은행의 덩치 줄이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디지털 금융 활성화 등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점 효율화에 나선 것이다. 19일 더구루 취재 결과 부코핀은행은 이달 들어 전국적으로 25개 지점을 이미 폐쇄했거나, 폐쇄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 들어 문을 닫은 점포만 40개에 육박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지점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부코핀은행은 올해 초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에도 나선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21일자 참고 : KB부코핀은행, '디지털 전환' 대비 인사혁신 박차> 부코핀은행은 지점 효율화와 함께 디지털 금융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부코핀은행은 현재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고, 연내 통합 모바일 뱅킹 앱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8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세계 최대 섬나라로 디지털 금융 잠재력이 풍부하는 평가를 받는다. 부코핀은행은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국민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베트남 중견은행인 호찌민개발상업은행(HD은행)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HD은행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병호 전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HD은행은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항공을 운영하는 소비코그룹의 계열사로, 베트남 5대 민간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김 전 부회장은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중간에 시카고 은행에 잠시 다니다가 1991년 하나은행으로 옮겼다. 경영관리팀장과 뉴욕지점장을 맡았고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 팀장을 거쳐 같은 해 지주 상무에 올랐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을 지냈고 2015년 3월 하나은행장에 선임됐다.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으로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이 초대 통합 은행장에 오르며 자리에서 물러나 곧바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18년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현재 SK㈜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이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감자 후 자본확충을 실시할 방침이다. 18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뱅크는 오는 19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라인뱅크는 누적 손실을 한번에 털어내고 다음 증자 때까지 여유 기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먼저 감자와 증자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 증자 규모는 최대 100억 대만달러(약 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현지 금융당국 승인 후 증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라인뱅크는 라인이 49.9%로 최대 주주이고, 타이페이푸본상업은행이 25.1%로 2대 주주다. 이외에 CTBC은행·스탠다드차타드은행·타이완 유니온은행·파이스톤·타이완 모바일 등이 각각 5%씩 보유 중이다. <본보 2022년 3월 30일자 참고 : [단독] 네이버 대만 라인뱅크, '4200억 규모' 자본 확충 추진> 라인뱅크는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공격적인 고객 기반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손실이 크게 늘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라인뱅크의 누적 손실은 25억 대만달러(약 1100억원)에 이른다. 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아프리카·중동 지역 일부 국가에서 철수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SC은행은 14일(현지시간) △앙골라 △카메룬 △잠비아 △요르단 △레바온 △시에라리온 △짐바브웨 등 7개 국가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탄자니아와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소매금융을 접고 기업금융·투자은행(IB)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SC은행은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아프리가 15개국, 중동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중동 시장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1%에 불과하다. 빌 윈터스 SC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연초에 밝힌 바 같이 비즈니스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성장 기회에 집중할 것"이라며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많은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개선된 주주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엄격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국제 수지 통계 미보고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14일 더구루 취재 결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우리은행 중국법인에 국제 수지 통계와 재무 회계 보고서 등의 미보고를 이유로 20만 위안(약 400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경고 조치를 내렸다. 중국 외환당국 규정에 따라 중국 내 모든 금융기관은 국가외환관리국에 금융 지산을 비롯해 부채, 이익 등을 보고해야 한다. 또 중국인 및 비중국인 거주자와 관련해 국제 수지 통계를 신고해야 한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에도 연체 정보 사전 미통지 등의 사유로 인민은행으로부터 198만5000위안(약 3억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제재를 제외하고 지난 2017년 이후 작년 말까지 해외에서 모두 11차례의 제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국법인이 5번으로 가장 많다. <본보 2021년 7월 20일자 참고 : 우리은행, 中 개인 연체정보 사전 미통지 '4억' 벌금 부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국제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캐나다 국제학교 시스템(Canadian International School System·CISS)과 함께 최대 9억 동(약 4800만원)까지 무담보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으로 이 기간 CISS가 학부모를 대신해 학자금 대출의 이자를 납입한다. CISS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함께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학부모가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됐다"며 "학부모는 등록금을 매월 분할 납부하고 학교 측에서 이자를 지원하기 때문에 등록금을 연간 30~40%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규원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장은 "신한은행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는 항상 고객에게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교육 환경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43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멕시코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금융 상품이 1분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파이낸스는 1분기(1~3월) 멕시코 시장에서 자동차 금융 계약 1만3000여건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5% 늘어난 수치다. 특히 기아파이낸스를 통해 기아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전년 대비 7% 증가한 총 4832건을 기록했다. 이는 기아 전체 판매량의 59%에 달하는 수치다. 기아파이낸스는 기아가 멕시코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금융 프로그램이다. △할부 구매프로그램 △리스 △중고차 △자동차금융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아의 현지 프로모션과의 시너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에는 기아파이낸스를 통해 리오 등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특별 할인율 5.5%를 적용했다. 앞서 양사는 협업 강화 차원으로 무상 보증과 수수료 할인 등 구매 촉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구매가 늘어나며 기아의 현지 온라인 자동차 구매 채널 '기아 클릭'(Kia Click)과 '아파르타투 기아닷컴'(ApartaTuKia.com)의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는 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브라질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누뱅크가 약 8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했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투자한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증권 거래에 대한 청산·결제 서비스를 신규 업무로 추가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는 이러한 내용의 BIDV 라이선스 수정안을 승인했다. 청산은 자금 결제에 있어 경제 주체 간 지급행위가 수표, 계좌이체 등 비현금수단을 이용해 이뤄진 경우 지급인과 수취인의 거래은행들이 주고 받을 금액을 정산하고 최종 확정하는 과정을 말한다. 결제는 경제 주체가 자금 거래 또는 금융자산 거래를 한 후 청산 과정을 통해 최종 확정된 금액이나 증권을 이전해 법적인 채권, 채무를 종결시키는 과정을 의미한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765조 동(약 95조원)으로 1년 전보다 16%나 늘었다. 대출잔액은 1325조 동(약 72조원)으로 12%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도 50조5850억 동(약 2조7300억원)으로 베트남 은행 중 최대이다. <본보 2022년 2월 21일자 참고 : '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은 최근 인도네시아 핀테크 기업 젠딧과 공동으로 주관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엑스케일 업'의 파이널 피칭데이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12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최종적으로 6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AI 광고 플랫폼 '얼루어AI' △리걸테크 기업 '리갈쿠' △차량 관리 서비스 업체 '모빌리티 닥터' △리스크 관리 플랫폼 '프로스페로' △의료 기술회사 '페리크사.id' △피트니스 스타트업 '트위크 인도네시아' 등이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퓨처스랩이 인도네시아에서 다섯번째로 실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금융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부터 14주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주관한 젠딧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그룹이 2015년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핀테크·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3000억원 규모로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8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산업은행은 2억2500만 스위스프랑(약 2940억원) 규모 5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쿠폰 금리는 0.94%, 스와프 스프레드는 35bp(1bp=0.01%P)다. 오는 28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녹색채권 형태로 이뤄진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로, 탄소 감축·건물 에너지 효율화·신재생 에너지·전기차 등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돼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스위스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2억 스위스프랑(약 2610억원)을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3억 스위스프랑(약 3920억원), 지난해 2억 스위스프랑(약 2610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했다. 스위스 시장은 2018년 초부터 우리 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처로 떠올랐다. 2018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은 변동성이 컸지만, 스위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이후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환경에서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앞세워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지 기술 기업 아날로그(Analog)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국가 규모의 첨단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중동 지역의 스마트 시티 구현 프로젝트에 로봇 기술이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30일 아날로그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UAE의 아날로그와 '물리적 지능 배치를 위한 독점적 지역 동맹'을 발표했다. 아날로그는 이번 계약으로 UAE 내 스팟 로봇의 유일한 공인 리셀러, 통합업체 및 서비스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이 파트너십은 향후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전체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UAE 진출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후 로봇 기술을 국가 단위의 주권 인프라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협력의 핵심은 로봇 하드웨어 유통을 넘어, 아날로그가 UAE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국가 규모 세계 모델(country scale World Model)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주요 신제품 양산을 앞두고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테슬라는 내년에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규제에 의해 일부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