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가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르타미나와 합작 설립한 윤활기유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스페인 합작사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인도네시아 투자청(BKPM)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두마이 윤활기유 공장에 추가 투자를 추진한다. <본보 11월 18일 참고 "[단독] 최태원 동남아 공략 가속화…SK, 인니 산업부장관과 회동">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청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페르타미나와 어제 회의를 가졌다"며 "페르타미나의 투자 규모는 47조 루피아(약 3조9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일부가 SK루브리컨츠와 합작해 만든 두마이 공장 증설에 쓰인다. 두마이 공장은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해외에 지은 첫 공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페르타미나와 65 대 35로 지분을 나눠갔고 총 2억15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쏟았다. 2008년 4월 공장을 본격 가동해 하루 90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했다. 두마이 공장 설립은
한화큐셀과 LG전자가 미국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중간재심 공청회에서 태양광 셀에 대한 수입 쿼터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현지에 태양광 모듈 공장 가동으로 인해 셀의 수요가 증가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일 미국 워싱턴DC ITC 빌딩에서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중간재심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한화큐셀과 LG전자, 미국 태양광업체 수니바(Suniva), 데니스 모크 조지아주 달튼시 시장 등 업계 및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큐셀과 LG전자는 태양광 셀 수입 쿼터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화큐셀 대변인은 "세이프가드 조치는 유지하되 태양광 셀에 대한 수입 쿼터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태양광 공장을 통한 모듈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셀의 수요가 늘어서다. 한화큐셀은 지난 2분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1.6GW 규모로 1억5000만 달러(약1700억원)가 투입됐다. LG전자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2800만 달러(약 310억원)를 투자해 태양광 모듈 공장을 구축했다. 연간 500㎿를 생산할 수 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수용
효성이 아디다스의 '게임 라이프 월드' 콘셉트 매장에 재활용 원사를 전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콘셉트 매장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인근에 마련됐다. 지난 20일 서울 최초로 오픈했으며 1층 월드존(World Zone), 2층 게임존(Game Zone), 3층 라이프존(Life Zone)으로 구성됐다. 1층 월드존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운동화·페트병과 함께 아트월이 눈에 띈다. 아트월은 수직으로 배열된 수많은 원사를 배경으로 한강을 형상화한 그림과 남산타워,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구현했다. 아트월에는 효성의 재활용 원사인 폴리에스터 리젠(regen®)이 사용됐다. 리젠은 석유를 원료로 만드는 기존 폴리에스터와 달리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진다. 폐기물 배출량과 매립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디다스는 2024년까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 비중을 늘리겠다고 한 바 있다. 효성은 친환경 가치를 제품에 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아트월에 리젠을 제공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 친환경 제품의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라며 "한발 앞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법원이 효성TNS(옛 노틸러스효성)의 수정 소장을 기각해달라는 디볼드 닉스도르프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소송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북부지방법원은 지난 5일 효성TNS의 수정 소장을 기각해달라는 디볼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효성TNS는 디볼드의 특허(특허번호 8523235) 침해와 관련 수정 소장을 냈다. 235 특허는 현금 및 수표의 혼합 다발을 처리하고 예금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효성TNS는 지난 2016년 2월 디볼드가 해당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듬해 7월 효성TNS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고 디볼드의 제품 라인인 7700, 7780, 7790, 9900 시리즈가 판매 금지를 명령했다. 디볼드는 ITC의 판결에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을 뒤집었다. 특허 청구항의 내용과 범위 등이 불명확하다는 디볼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판매 금지 명령 또한 철회됐다. 재판부가 디볼드의 손을 들어주자 이번에는 효성TNS가 이의를 제기, 수정 소장을 낸 것이다. 텍사스북부지법이 디볼드의 요청을 거절하면서 효성TNS는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
SK이노베이션 임원들이 유튜브 영상 '스키노맨'의 유니폼을 입고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스키노맨은 SK이노베이션의 소통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이콘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3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송년회를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 등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은 빨강과 파랑, 분혹, 보라색 등 원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어 시선을 모았다. 이 옷은 SK이노베이션 유튜브 채널을 뜨겁게 달군 스키노맨의 유니폼이다. 스키노맨은 SK이노베이션(SK innovation)과 사람(Man)을 합성한 말로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을 뜻한다. 홍보 조직 막내 사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돼 톡톡 튀는 감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신입사원들이 주체가 된 스키노맨 유니폼을 입은 것은 앞으로도 회사가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딥체인지'를 하고 구성원 스스로 키워가는 행복을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의미"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정부로부터 110억원이 넘는 세금을 감면받는다.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미쓰비시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투자에 속도를 내며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대응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EDGE(The Economic Development Growth Engine)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회의에서 효성중공업의 초고압변압기 공장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DGE는 테네시주 멤피스시와 셸비카운티가 공동 설립한 경제개발 기관이다.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PILOT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됐다. 효성중공업이 현지 공장 인수로 인해 지불해야 하는 재산세 일부를 현지 정부가 보상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통상 재산세의 75%를 절감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최대 1000만 달러(약 116억원) 이상의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주정부로부터 추가 세제 혜택을 받을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효성중공업은 세금 감면의 대가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131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2026년까지 최대 4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추가 부지를 확보하며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속도를 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크라카타우 스틸과 토지 사용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인 김용호 전무와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 스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는 이번 MOU로 부지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해 60만㎡의 부지를 필요로 했으나 이 중 일부가 크라카타우 스틸 자회사 크라카타우인더스트리얼에스테이트찔레곤(KIEC)의 소유였다. 크라카타우 스틸은 공장 건설에 필요한 철강 납품을 대가로 롯데케미칼에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림 최고경영자는 "롯데케미칼과의 협력은 회사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철강을 공급하고 추후 수도와 항구, 물류 등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 2월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47만㎡를 매입한 바 있다. 최근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필요한 부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한국과 중국, 독일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지 정부가 전기차 육성 의지를 보이며 투자를 독려하면서 독일 바스프와 국내 LG화학, 중국 CATL 등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현지의 한 언론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이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중국, 유럽 등에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잠재적인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라하달리야 투자조정청장은 최근 루훗 빈사르 빤짜이따(Luhut Binsar Pandjaitan)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장관과 함께 독일 바스프 본사를 방문했다. 바스프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지난 2008년부터 배터리 소재 기술을 확보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4년 독일 바이마르 공장에서 양극재 중 하나인 리튬인산철(LFP)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총 4억 유로(약 52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그 첫 단계로 핀란드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약 3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효성이 말레이시아에서 바이오 연료를 수입하며 무역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의 일본법인인 효성재팬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쿠알라쿠룸프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오 연료 업체 에이프젯, 일본 투자 회사 토코 코퍼레이션과 바이오 연료 공급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회사별 공급량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에이프젯은 내년까지 최소 300만t에서 최대 1억t을 한국과 일본 등에 공급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바이오 연료는 팜에서 나오는 식물성 오일을 주원료로 쓴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다. 효성이 이번에 거래하는 말레이시아는 풍부한 팜오일을 바탕으로 일찍이 바이오 연료 산업이 일찍이 성장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2위 팜오일 생산국이다. 인도네시아와 함께 팜오일 생산량의 85%를 차지한다. 효성은 MOU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무역 사업 구조의 혁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주로 취급했던 화학 제품에 이어 발전용 연료를 취급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1045만 달러(
LG화학이 중국 GEM으로부터 리튬이온 배터리용 전구체를 공급받는다. 공급처 확보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급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GEM과 전구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01년 설립된 GEM은 배터리 소재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50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고 있다. 작년 말에는 국내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7만t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를 납품한다는 내용이다. GEM은 LG화학의 배터리에 적합한 전구체 생산을 위해 연구를 진행했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공급을 추진하게 됐다. 공급 규모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전 단계 공정 소재다. 리튬을 결합해 양극재를 만든다. 양극재는 분리막·음극재·전해질과 함께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로 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수요 증가로 양극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수급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롯데케미칼이 영국 자회사 매각 작업을 매듭짓는다. 유럽연합(EU) 당국으로부터 매각 승인을 받으며 해외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롯데케미칼의 영국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판매 자회사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 매각을 승인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멕시코 석유화학 회사 알펙(Alpek)의 폴리에스터 자회사 DAK 아메리카스(DAK Americas)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은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사업 개편의 일환이다.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 세계 7위 화학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사업과 미국 진출을 강화하고 기존 주력 제품들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며 목표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EU 당국의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향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LC UK의 지분 100%와 경영권 모두 처분한다. 매각 금액은 약 1000~1500억원대로 알려졌다. 모두 LC UK의 차입금 상황에 쓰일 전망이다. LC UK의 채무
LG화학이 중국 인버터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주택용 태양광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닝보긴롱 테크놀로지스(Ningbo Ginlong Technologies)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인버터' 간 호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버터는 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ESS에 저장할 수 있도록 전력 유형을 바꾸는 장치다. 이번 협업에 따라 LG화학은 ESS인 RESU를 닝보긴롱 테크놀로지스의 인버터 솔리스(Solis) RHI와 호환하게 됐다. 48V용 라인업인 3.3kWh, 6.5kWh, 10kWh, 13kWh 제품을 3~6kW 용량의 인버터와 연결할 수 있다. 주택용 ESS는 인버터와 함께 설치되므로 인버터 업체와의 협력은 중요하다. LG화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주택용 태양광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독일 SMA, 미국 솔라엣지(SolarEdge) 등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2013년 SMA와 공동 연구를 통해 벽걸이 형태의 ESS '써니보이스마트에너지'를 선보였다. 써니보이스마트에너지는 인버터와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솔라엣지와 협력해 북미 시장에 400V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