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신공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형 신도시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는 한신공영이 동남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행하는 해외사업이다. 회사 실적이 정체된 상황에서 해외사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페르가나주(州) 정부와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Kokand Hanshin Park City)' 개발 사업과 관련해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가 참석했다. 최문규 대표는 최용선 한신공영 회장의 장남으로 해외 사업과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신공영은 최종 합의를 거쳐 오는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페르가나주 코칸트에 51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학교, 상업시설, 녹지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주차장이 모두 지하에 조성되는 공원형 아파트로 지어진다. 4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다. 한신공영의 사업 참여는 페르가나 정부 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화상회의에서 페르가나 정부는 한신공영에 참여를 요청했고,
[더구루=홍성환 기자] GS이니마의 브라질 계열사 GS이니마 사마르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식량을 기부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이니마 사마르는 상파울루주(州) 아라사투바 사회연대기금에 5톤 규모의 식량을 전달했다. 이 식량은 이 지역 저소득층 330가구에 제공할 예정이다. GS이니마 사마르는 "전염병으로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지역 사회와의 중요한 약속"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른 기업들도 기부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S이니마 사마르는 지난 2015년 GS이니마가 인수한 업체로, 상파울루 아라사투바의 상·하수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시공하는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건설·운영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환경오염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교통 및 환경 분야 전문가 52명은 최근 그랜트 샵스 교통부 장관과 사디크 칸 런던시장에 서한을 보내 실버타운 터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촉구했다. 특히 영국의 기후 변화 목표에 따라 환경영향 평가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승인을 받았는데 당시 허가를 내준 근거가 지금 시점에서도 적용 가능한 것인지 다시 살펴봐야 한다"며 "당시 결정이 이 사업을 추진할 적절한 근거가 아니고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영국의 노력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오는 2028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78%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운송 계획이 변경됐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과도한 온실가스 배출 우려가 있는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재검토를 실시하는 동안 작업을 중단하거나 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플랜트 핵심 설비인 프로판-프로필렌 분해설비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폴란드 석유화학기업 아조티는 20일(현지시간) 프로판-프로필렌 분해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초대형 크레인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크레인 가운데 하나로 무게는 754t, 붐 높이는 121m에 달한다. 이 사업은 아조티와 정유회사 로토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460㎞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연 40만t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시설과 항만 등 부대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5월 이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11억2000만 달러(약 1조2500억원)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사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지분 투자를 해 운영에도 참여한다. 지난해 착공했고, 오는 2023년 1분기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 시설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프로필렌과 에틸렌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사 중인 메트로 3호선이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한다. 파나마 정부가 오는 2025년 중반 개통을 목표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메트로청(MPSA)은 파나마 운하 지하에 메트로 3호선이 지나는 터널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최근 연구 용역 사업자를 선정했고, 연내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운하 밑에 터널을 뚫는 것으로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운하 바닥에서 최대 65m 떨어진 지점에 4㎞ 길이의 터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하는 최초의 터널이 된다. 이 공사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과 14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수주금액은 28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라크가 전후 재건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했던 '주택 100만 가구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맡고 있는 한화건설을 비롯해 우리 건설사의 사업 참여 기대감이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민에게 주택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도시에 12개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는 비스마야 신도시와 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 정부가 2010년대 초반 전후 재건사업으로 내놓은 주택 100만 가구 건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1차 물량인 비스마야 신도시 이후 정부 재정난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무스타파 알 카디미 총리가 새로 취임하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라크에서 대규모 주택 사업이 예고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한화건설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비스마야 사업 수주를 이끌었던 김승연 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
[더구루=홍성환 정예린 기자] 현대건설이 현지 내전으로 사업을 중단한 리비아 사업 재개에 시동을 건다. 재건과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등 신규 프로젝트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경영진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오운 리비아 석유수출국기구(OPEC) 대사를 만나 시장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현대건설은 철수 전 건설을 진행하다가 중단된 발전소 공사 등을 시작으로 각종 인프라 구축 관련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리비아는 1980년 수교 이후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장이었다. 철수 전까지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비롯해 국내 업체가 수주한 공사금액만 384억 달러(약 42조8736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도 리비아에서 잇따라 굵직한 수주를 따내며 해외사업의 주요 축으로 삼았었다. 2002년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개발회사인 아집(AGIP)과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ational Oil Corporation)의 합작회사인 AGIP GAS B.V가 발주한 7억 달러(약 7814억원) 규모의 서부 리비아 멜리타 가스 처리공장 공사중 일부를 1억9800만 달러(약 2210억원)에 턴키로 수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이 멕시코 시멘트 회사 시멕스가 주도하는 건설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에 참여한다. GS 오너 일가 4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역점 추진하는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VC) GS퓨처스는 시멕스벤처스와 '건설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1(Construction Startup Competition 2021)'와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행사는 시멕스 산하 벤처캐피탈 시멕스벤처스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 중인 건설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80여개 국가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GS퓨처스는 시멕스벤처스와 함께 혁신 기술을 갖춘 신생 기업을 찾는 데 협업할 예정이다. GS퓨처스를 비롯해 스페인 페로비알, 리히텐슈타인 힐티, 프랑스 빈치그룹, 생고뱅, 미국 하스켈 등 건설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GS퓨처스가 건설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에 합류함에 따라 GS건설의 신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허창수 GS 명예회장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의 필리핀 할루어댐 공사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첫 확진자 판정 이후 일주일새 누적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필리핀 행정당국에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필리핀 중부 파나이섬 일로일로주(州) 대우건설 할루어댐 공사 현장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한국인 직원을 처음 확진자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현재 400여명의 현장 직원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할루어댐 공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지 행정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대우건설 사무소 폐쇄와 공사 중단을 명령한 상태다.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이같은 조치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1년 4월 16일자 참고 : [단독] 대우건설, '코로나 확진자 다수 발생' 필리핀사무소 폐쇄…현지사업 차질> 이 사업은 일로일로주에 할루어댐 등 3개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무너진 학교를 복구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교육 공간을 선물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섬 동갈라에서 '새희망학교'를 완공해 기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교실과 교무실, 도서관으로 구성된 학교를 세우고 책상과 의자, 교재, 학용품 등도 기부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도 기증했다. 새희망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한 해외 국가 중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학교를 새로 짓거나, 증축·개보수를 통해 학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에서 10개 학교를 지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 필리핀 사무소가 신종 코로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 이에 대우건설이 현재 수행 중인 할루어강 댐 공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필리핀 일로일로주(州) 칼리노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대우건설 칼리노그 사무소 직원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3명은 한국인 직원이고, 나머지는 현지인 직원이다. 이에 따라 사무소가 폐쇄됐다. 프란시스코 칼보 칼리노그 시장은 "오는 28일까지 대우건설 사무소의 폐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 지역에서 할루어강 댐 건설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필리핀 중부 파나이섬 일로일로주에 할루어댐 등 3개 댐을 짓는 사업이다. 80.7㎞의 도수로와 9500만㎡에 걸친 관개시설이 함께 건설된다. <본보 2021년 2월 19일자 참고 : '대우건설 시공' 필리핀 할루어강 댐 공사, 공정률 42%…사업 속도>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은 필리핀 정부의 중점 목표인 수자원·농업개발을 지원하는 필리핀 최초의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하면 지역의 농업 생산성을 크게 개선하고 식수·공업용수 공급, 홍수 예방, 생태관광 활성화 등의 추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11조원 규모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의 수주전이 막을 올렸다. 국내 다수 기업이 눈독을 들이는 사업으로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IPIC는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공사 1~3번 패키지 입찰 사전자격심사 통과 사업자를 선정했다. 1번과 2번 패키지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SK건설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알주르 정유소 프로젝트와 연계된 사업이다. 총사입비는 100억 달러 규모다. 완공 후 알주르 정유소에서 공급되는 프로판과 나프타를 이용하여 폴리프로필렌, 파락실렌, 가솔린 등을 생산하게 된다. 오는 2025년 말 상업운전이 목표다. 1번 패키지는 가솔린 유닛·아로마틱 유닛·B구역 야외장비 등의 건설을 담당하고, 2번 패키지는 올레핀 유닛·D1구역 기반시설 등의 공사를 맡는다. 3번 패키지는 생산품 수출을 위한 항구시설·파이프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 2019년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쿠웨이트를 방문해 이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