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 해상풍력발전사업 속도전…핵심 기자재 '부유체' 기술 확보

네덜란드 모노베이스와 공동기술개발 협약
해상풍력 신기술 확보…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네덜란드 해상풍력기업 모노베이스 윈드(Monobase Wind)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기자재인 부유체(플로터·Floater)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신기술을 확보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모노베이스와 15㎿(메가와트)급 이상 해상풍력 터빈에 적용 가능한 부유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는 2025년 상업 출시를 목표로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년 4월 개념 설계와 모델 테스트를 완료하고, 하반기 기본 설계와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24년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유체 등 하부구조물은 풍력터빈을 지탱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 기자재로 해상의 극한 환경 조건을 20년 이상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이에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부유체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양한 신기술과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목표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최근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굴업도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한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제주감귤태양광발전, 시화호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추진 경험과 풍부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에 영월에코윈드 풍력발전단지(46MW)를 시공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충북, 음성군, 충북개발공사와 ’충북 수소연료전지 융복합형 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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