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일본 라피더스가 홋카이도에 5조 엔(약 43조5530억 원) 규모의 2나노미터(㎚) 팹을 설립하고 칩 패키징 사업에도 진출한다. 라피더스는 칩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 파운드리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칩 패키징 사업 진출 의사를 밝혔다. 2027년 완공 목표로 하는 2㎚ 팹에서 칩 리소그래피(실리콘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공정)부터 시설 내에서 생산된 칩에 대한 패키징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존 파운드리에서는 칩 제조만 맡고 패키징은 별도 업체가 담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라피더스는 이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반도체 후공정(OSAT)은 전용 시설에서 진행된다. 라피더스는 일본 반도체 부활을 견인하는 회사다. 토요타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표 기업 8곳이 작년 11월 공동 출자해 출범했다. 다른 파운드리가 다양한 공정 기술을 다루는 반면 라피더스는 2027년부터 2㎚, 이후 1.4㎚ 공정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라피더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이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20조원 이상 쏟는다. 미국과 독일보다 더 많은 비중을 반도체에 두며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섰다. 대만 TSMC와 라피더스에도 수조원대 지원을 약속했다. 5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1년 '반도체·디지털산업전략'을 수립하고 3년간 3조900억엔(약 27조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7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이 GDP 대비 0.2%, 독일이 0.41%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의 지원 규모는 상당하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반도체 매출을 현재 세 배인 15조엔(약 133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미 TSMC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쿠마모토현에 1·2공장을 짓는 대가로 최대 약 1조2000억엔(약 11조원)을 지원한다. 도요타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설립한 라피더스에도 올해에만 5900억엔(약 5조원)을 제공한다. 지원금의 90%는 '전공정'인 공장 건설과 클린룸 제조 장비 등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에 할당됐다. 나머지 535억엔(약 4700억원)은 반도체의 '후공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스타트업 텐스토렌트가 일본 라피더스와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에 협력한다. 반도체 강국인 아시아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하며 삼성과도 협력 범위를 확대할지 이목이 모아진다. 21일 텐스토렌트에 따르면 회사는 라피더스와 2나노 기반 AI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에 협업한다.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인텔과 AMD, 테슬라에서 핵심 프로세서 개발에 참여한 중앙처리장치(CPU)의 거장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며 반도체 업계의 유니콘으로 부상했다. 이번 협력은 아시아로 보폭을 넓히려는 텐스토렌트와 AI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라피더스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며 성사됐다. 앞서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를 파운드리 파트너로 점찍은 바 있다. 내년 말 가동 예정인 파운드리 팹에서 텐스토렌트의 4나노 기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을 양산하기로 했다. 켈러 CEO는 지난 6월 '삼성 파운드리 2023'에서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노력은 AI 분야 혁신을 추진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IBM이 일본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와 동맹 전선을 구축한다. 첨단 공정 기술을 공유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 주요 공급망에 합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리모토 노리시게 IBM 일본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3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나노미터(nm) 공정 기술과 관련해 라피더스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라피더스가 성공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칩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토요타와 NTT, 소니, 소프트뱅크, 키옥시아,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주요 8개 기업이 지난해 11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반도체 회사다. 일본 정부가 연구개발(R&D) 거점 정비 비용 등 700억 엔을 지원한다. 실제 라피더스 엔지니어들은 IBM의 미국 뉴욕주 연구시설에서 2나노 양산 기술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M으로부터 기술 노하우를 전수 받아 일본에 짓고 있는 신공장에 이식, 빠르게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라피더스는 훗카이도 남서부 치토세시에 반도체 생산 공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의 반도체 부활을 이끄는 라피더스가 2027년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에 이어 1.4나노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연구 협력과 일본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TSMC를 넘어선다는 포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1나노는 큰 도전이 될 것이나 2나노와 1.4나노는 자신 있다"고 전했다. 라피더스는 2027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TSMC가 2나노 칩 양산과 관련 제시한 목표 시점(2025년)보다 2년 늦다. 라피더스는 2나노에 이어 1.4나노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 삼성과 TSMC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히가시 회장은 라피더스가 업계 강자로 부상하는 데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봤다. 그는 "시장에서 1위가 되고 인공지능(AI)과 같은 특정 분야의 칩 제조에 집중한다면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피더스의 자신감은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비롯된다. 라피더스는 벨기에 소재 연구기관 IMEC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미국 IBM과도 2나노 반도체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의 대만 자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건설 현장에서 다량의 유물이 발견됨에 따라 개발 일정에 영향을 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TSMC가 개발 중인 대만 서남부 자이현 타이바오 지역 첨단 패키징 공장 2곳 부지 가운데 P1 공장 부지에서 밧줄 무늬 도자기 조각과 도자기 고리, 기타 유물 등이 출토됐다. 현재 문화재 보존법 조항에 따라 공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TSMC는 지난 달 말 자이과학단지에 첨단 패키징 공장 P1 공장을 건설하던 도중 유적 추정지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은 이달 초 열린 문화자원심의위원회에서 '문화재 보존법' 규정에 따라 인양 계획을 마련하고 현재 P1 공장 공사를 우선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SMC는 P2 공장 착공에 맞춰 공정을 조정했다. 향후 전반적인 공사 건설 진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당국은 "공장 완공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TSMC를 지원하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자이과학단
[더구루=홍성일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 X 라인업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용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 PC(Copilot+ PC) 시대'가 시작됐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MS와 PC제조사들은 스냅드래곤 X 라인업을 탑재한 코파일럿+ PC 모델의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에 코파일럿+ PC를 판매하기 시작한 기업은 MS, 삼성전자, 델, HP, 레노버, 에이수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스냅드래곤 X 라인업은 지난해 10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부터 공개됐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Arm의 설계 기술을 PC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기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코어텍스 CPU 라인업을 조합해서 사용했던 것과 다르게 퀄컴이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라이온 코어가 적용됐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 라인업이 AI 시대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가 결합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45 TOPS(테라플롭스, 초당 1조번 연산) 성능을 갖췄으며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