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 기업 대영채비, 폴란드 교육과학부 산하 연구소와 전기 충전 사업에 협력한다. 전기차 부품에 이어 충전 시장에 진출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사업 역량을 키운다. 8일 폴란드 우카시에비츠 마이크로전자광학연구소(Łukasiewicz Institute of Microelectronics and Photonics, 이하 우카시에비츠)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영채비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우카시에비츠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난 10월 대영채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세해 유럽의 충전 인프라 보급에 힘을 보탠다. 세 회사는 향후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 내용을 정하고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269만대가 판매됐다.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되면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1위 급속·초급속 충전기 업체 대영채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일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꾀한다. 김영민 대영채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열고 미국 생산 거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영채비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첫 해외 법인을 만들었다. 추가 투자도 살펴 미국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은 충전기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미국과 함께 양대 전기차 수요처인 중국은 급속충전기 설치 대수가 약 34만6950대에 달한다. 반면 미국은 2만3159대에 불과해 향후 설치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50만 개의 충전 수단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지난 9월 전기차 충전소를 짓기 위한 자금 중 일부인 9억 달러(1조1850억원)를 승인했다. 대영채비는 일본 시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미쓰이플랜트시스템(MPS), 한국 미쓰이 물산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Inobat)’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 Tech)'와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했다. 합작사 설립에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이노뱃에 따르면 최근 고션하이테크 등으로부터 1억 유로(약 1514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로, △릴리움 △브로모캐피탈 △리오틴트 등이 참여했다. 이노뱃과 고션하이테크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고션하이테크는 이노뱃 지분 25%를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하나다. 양사는 배터리 합작사 '고션 이노뱃(GIB)'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 첫 번째 공장 설립을 발표한 데 이어 올 6월 12억 유로를 투자해 두 번째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GIB의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는 슈라니에 65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6년 2분기 가동을 시작해 이듬해인 2027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연간 생산능력은 1단계 20GWh를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증설해 최대 40GWh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천 개의 신규 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이 광케이블을 이용한 양자 통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기존 광케이블 인프라를 활용한 양자 통신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며,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프렘 쿠마르(Prem Kumar) 교수가 이끄는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30.2km 길이 광케이블을 이용해 양자 통신에 성공했다. 연구 내용은 미국 광학학회 저널 옵티카(Optica)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팀은 양자 통신을 위해 양자 얽힘을 이용했다. 양자 얽힘은 2개의 입자가 서로 연결돼 있다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을 때라도, 한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면 다른 입자의 상태도 즉시 결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양자 얽힘을 통한 정보전달은 빛보다 빠른 정보 전달이 가능한 현상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에 통신에 이용되던 광케이블을 통해 얽힌 광자를 목적지로 보내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통신에 이용되는 광케이블에 수많은 광자가 이동하고 있는만큼 양자 순간 이동이 가능할 지 확신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얽힌 광자는 수백만개의 광자 사이에 파묻힐 수 있다"며 "마치 과속하는 대형 트럭으로 가득 찬 혼잡한 터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