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참여

폴란드 우카시에비츠 연구소·대영채비와 협력 추진
'미래 먹거리' 전기차 밸류체인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 기업 대영채비, 폴란드 교육과학부 산하 연구소와 전기 충전 사업에 협력한다. 전기차 부품에 이어 충전 시장에 진출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사업 역량을 키운다.

 

8일 폴란드 우카시에비츠 마이크로전자광학연구소(Łukasiewicz Institute of Microelectronics and Photonics, 이하 우카시에비츠)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영채비와 전기차 충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우카시에비츠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지난 10월 대영채비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지난달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세해 유럽의 충전 인프라 보급에 힘을 보탠다. 세 회사는 향후 협의를 통해 세부 사업 내용을 정하고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약 269만대가 판매됐다. 2035년 이후 내연기관차 판매가 금지되면서 전기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생태계가 확대되며 충전기 시장도 덩달아 성장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전기차 충전소는 총 47만9396대로 2016년(약7만7000대)보다 6배가량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 시장을 발판 삼아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까지 수주한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샤프트 등의 공급계약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프랑스 완성차 업체 하이비아(HYVIA)로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수소차 부품 수주를 따냈다. 최근 미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와 3000억원 규모 친환경차 부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어 생산체제를 갖춰 2030년 전 세계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총 6만3925m²(약 1만9371평) 대지에 제1공장을 준공했다. 내년 상반기 제2공장도 착공한다. 폴란드에도 공장 설립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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