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과 두산그룹이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옴시티 등 현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식수 공급망 해결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사의 신규 수주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1일 사우디아라비아담수청(SWCC)에 따르면 담수청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방한해 LG화학,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 등과 회동했다. LG화학과는 담수화를 위한 핵심 소재 기술, 두산그룹과는 전력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담수청은 첫 일정으로 충북 청주에 위치한 LG화학의 RO멤브레인(역삼투막) 생산기지 방문을 택했다. LG화학은 담수청에 RO멤브레인을 납품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굵직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LG화학의 RO멤브레인이 사용된다. 담수청 대표단과 LG화학은 장기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담수화 산업에서 RO멤브레인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등 주요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지 생산 가능성 등도 살폈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자체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비가시권(BVLOS) 드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동맹전선을 구축해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기반을 닦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100%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미국 '아이리스 오토메이션(Iris Automation·이하 아이리스)’, '드론 아메리카(Drone America)'와 BVLOS 시스템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MI와 아이리스, 드론 아메리카는 각 사의 드론 기술을 통합하고 운영 자원을 공유한다. 상업용 BVLOS 드론 개발을 위한 항공기 플랫폼과 인프라를 테스트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소형 무인항공시스템(UAS) 항공기 시장을 공략한다. DMI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개발·양산한 회사다. 같은 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가 주관한 섬과 섬 사이 응급 구호 물품 배송 시연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일체형 수소연료전지 드론(DT30)을 출시, 중국 시안의 딜러인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Jinjun Hydrogen-Link)에 공급했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에서 제품을 출시했으며 일본, 유럽 등 해외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두산의 수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드론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충돌 회피 시스템 분야 선도업체와 손잡았다. 세계 최대 드론 시장 미국 내 입지를 다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선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100%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미국 '아이리스 오토메이션(Iris Automation·이하 아이리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MI의 수소드론 제품군에 아이리스의 '카시아(Casia) 탐지·충돌회피(DAA)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양사는 새로운 미국 항공기 규제 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전문 서비스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드론 사업은 항공 당국의 인증과 승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DMI는 아이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드론 상용화의 최대 과제 꼽히는 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아이리스의 카시아 시스템은 장착된 센서를 활용, 스스로 주변의 다른 항공기 등 장애물을 감지한 뒤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사용해 분류한다. 실질적으로 위험이 되는 장애물인지를 지능적으로 판단해 드론이 충돌을 피하도록 경고를 준다. 공동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은 비가시권(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세계 3대 드론시장인 유럽에 진출,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한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 빠르게 선점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100%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최근 유럽 드론 판매 전문업체인 'FRP 테크(FRP Advanced Technologies Aerospace & Defense, FRP Tech)'와 현지 유통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DMI는 FRP 테크를 통해 유럽 고객에 드론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FRP 테크는 가스, 석유 및 군수업체에 DMI가 세계 최초 개발한 수소드론 'DS30'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두순 DMI 대표는 "FRP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드론은 유럽의 환경정책에 부합하고 장거리에 강점을 가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MI는 유럽에서 처음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앞서 지난 4월 네덜란드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해양기술혁신 프로젝트에 참여, 수소드론을 다양한 활용성을 선보이며 유럽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유
[더구루=홍성일 기자] 바나듐 구리 정제 기술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스틸 브라이트(Still Bright)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시범 생산 시설을 건설해,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틸 브라이트는 30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7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머터리얼, 임팩트 포르테에스큐, 아졸라 벤처스, SOSV, 임팩트 사이언스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스틸 브라이트는 정제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리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제는 구리 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구리를 얻는 과정으로, 스틸 브라이트는 이 과정에서 최대 20%에 달하는 구리 금속이 손실된다고 설명했다. 스틸 브라이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황산구리(Cu2S)를 바나듐 용액에 담가 구리 금속을 추출했다. 스틸 브라이트 측은 바나듐 흐름전지(Vanadium flow batter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나듐 흐름전지는 활물질(바나듐이온)이 전해액 내부에 녹여진 상태로 작동하는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1000번째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메가팩'을 생산하며 조기 양산 체계 안착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빠르게 안정화된 생산 역량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는 물론, 글로벌 ESS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테슬라 중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 위치한 '메가팩토리'에서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을 완료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첫 양산을 시작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이룬 성과다. 1000번째 메가팩 생산은 단순한 누적 생산 수치를 넘어 상하이 공장의 양산 체계가 빠르게 안정화됐음을 방증한다. 전체 기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생산량은 약 188대 수준이지만, 생산 초기 안정화 기간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월 300대에 근접하는 생산 속도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처음으로 구축한 ESS 전용 생산기지다. 작년 5월 약 20만㎡ 부지에 착공, 9개월 만인 올해 2월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총 투자비는 약 14억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