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비가시권(BVLOS)' 드론 비행 기술 담금질…상용화 가속화

美 아이리스오토메이션, 드론아메리카와 파트너십
BVLOS 상용화 위해 인프라 등 평가 진행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이 자체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비가시권(BVLOS) 드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동맹전선을 구축해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기반을 닦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100%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미국 '아이리스 오토메이션(Iris Automation·이하 아이리스)’, '드론 아메리카(Drone America)'와 BVLOS 시스템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MI와 아이리스, 드론 아메리카는 각 사의 드론 기술을 통합하고 운영 자원을 공유한다. 상업용 BVLOS 드론 개발을 위한 항공기 플랫폼과 인프라를 테스트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소형 무인항공시스템(UAS) 항공기 시장을 공략한다. 

 

DMI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드론을 개발·양산한 회사다. 같은 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가 주관한 섬과 섬 사이 응급 구호 물품 배송 시연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일체형 수소연료전지 드론(DT30)을 출시, 중국 시안의 딜러인 진준 하이드로젠 링크(Jinjun Hydrogen-Link)에 공급했다. 현재 한국, 미국, 중국에서 제품을 출시했으며 일본, 유럽 등 해외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특히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용해 드론 성능을 끌어올렸다. 수소연료전지는 탄소 배출 없이도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DMI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UAS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한 것과 비교해 현재 표준의 최대 4배에 달하는 에너지 밀도를 낸다. 

 

아이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항공기(UAV) 충돌 회피 기술의 선도적인 개발업체로 BVLOS 드론 비행에 강점을 가지고 각국 정부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DMI와 지난 9월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본보 2021년 9월 17일 참고 두산, 드론 충돌방지시스템 개발업체와 맞손…美 진출 가속화>

 

드론 아메리카는 UAS 설계·제조 전문 회사다. DMI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아이리스의 '카시아(Casia) 탐지·충돌회피(DAA) 시스템'을 통합한 55lb(약 25kg) 크기의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노순석 DMI 미주·오세아니아 사업개발 담당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 기술은 탄소 배출 없이 자율적인 UAV 비행을 가능케 하는데 필요한 내구성과 성능을 제공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BVLOS 서비스를 실제 시작하기 위한 혁신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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