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회사 아람코가 프랑스 르노와 중국 지리자동차 합작사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르노와 지리차 합작사의 전기차 생산을 담당하기로 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르노와 지리차 합작사 지분 20%를 매입을 위한 최종 단계를 마무리했다. 현재 이사회 승인을 앞둔 상태로 거래가 완료될 경우 르노와 지리차, 아람코의 지분은 각각 4:4:2가 된다. 이달 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거래 대금에 대한 수치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르노와 지리차는 이번 아람코 투자를 토대로 탄소배출 제로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합작사 '저공해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 및 변속기' 생산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연간 500만 개 이상 생산 가능한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향후 전기차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더불어 차세대 수소 기술 연구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르노와 지리차의 합작사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르노가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 내 기여도가 한 계단 상승했다. 다만 러시아 사업장 철수에 따른 기저 효과로 분석된다. 르노그룹이 25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르노코리아는 올들어 9월까지 총 3만9487대(점유율 3.3%)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만2803대·3.4%) 대비 3316대(8.8%)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0.1%포인트 하락했다. 판매 하락에도 르노코리아의 르노그룹 내 기여도는 전년(11위) 보다 한 계단 올랐다. 이는 르노그룹이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가 집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르노는 지난해 3분기 러시아 시장에서 36만7343대를 판매, 프랑스에 이어 2위 시장였다. 기여도 1위는 프랑스였다. 같은 기간 총 34만4761대를 판매했다. 이어 독일과 이탈리아가 각각 10만6921대와 10만4425대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4위는 터키 사업장(9만426대)이, 5위는 브라질 사업장(9만244대)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페인(7만2706대) △인도(6만6889대) △영국(5만4620대) △모로코(4만8342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 톱, 11위부터 15위는 △콜롬비아(3만73
[더구루=윤진웅 기자] 르노자동차코리아(이하 르노코리아)에 투자한 중국 지리자동차(이하 지리차)가 4억 달러(한화 약 5386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탄소배출제로화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차 R&D(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지리차는 지난 26일 중국 완성차업체 최초로 해외 지속가능 업체 대출(an overseas sustainable club loan)을 통해 친환경차 R&D와 생산에 필요한 자금 4억 달러를 3년간 수혈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을 비롯해 △BOC 홍콩 △BNP 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 △남양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 △ANZ 등 7개 은행에서 대출 승인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출은 지리차가 지난 5월 론칭한 '지속가능한 금융 프레임워크'(Sustainable Finance Framework, SFF)에 따른 것이다. SFF는 친환경차 R&D와 생산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마련한 별도 채널이다. 자금조달 다변화를 토대로 회사 재무 효율성을 높이고 부채 비용을 절감, 향후 회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출 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동화 전환을 위한 초강수를 둔다. 내년 친환경자동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리차의 새로운 파트너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최근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 산하 브랜드인 △볼보 △폴스타 △링크앤코 △지커 등과 호흡을 맞춰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것. 현재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8%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가 7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20%, 하이브리드(HEV)가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하반기 친환경차 매출 비중은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매출 감소세 역시 전동화 전환 준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리차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내연기관 판매가 20%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판매는 40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지리차의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된 르노코리아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르노코리아는 올 초부터 지리차 산하 지리오토모빌홀딩스 자사 지분 참여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추세에 따라 전기차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르노코리아자동차 2대 주주로 르노코리아 전략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그룹은 지난 13일 새로운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링크앤코 등 산하 브랜드별 차기 전동화 전략과 핵심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일단 지난해 10월 출시한 레이시온 하이엑스 지능형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순항거리가 200㎞ 이상인 '슈퍼일렉트릭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순수 전기차(BEV)는 일반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나눠 타겟 고객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6종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연간 판매량 65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지리차 완성차 브랜드 링크앤코는 최근 개발한 지능형 전기 하이브리드 '링크 E-모티브'(LynkE-Motive) 기술을 토대로 스마트 전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하이엔드급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하겠다는 각오다. 연내 총 4개 모델을 출시하고 오는 2024년까지 3개 모델을 추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듬해인 2025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연방정부 소유 공공부지 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에너지부(DOE)는 28일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우선 추진할 연방정부 공공부지 4곳을 선정했다.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국립연구소 △테네시주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켄터키주 파두카 기체 확산 플랜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사바나강 핵시설 등이다. 에너지부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민간 사업자 유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지별 프로젝트 범위와 자격 요건, 제출 지침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르면 연내 사업자 선정을 끝내고 2027년 말 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에너지부는 지난 4월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연방정부 공공부지 16곳을 공개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4월 4일자 참고 : [단독] 美, 연방정부 공공부지 16곳에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 부지들은 데이터센터와 전력 생산 시설을 유치해 전력망 신뢰성을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입지"라며 "에너지부 부지 자산을 활용해 AI 및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차기 맨해튼 프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미국 자동차 및 전기차 제조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광물 생산업체와 협력한다. 미국의 광물 자립을 강화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산업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루시드에 따르면 주요 광물 생산업체인 알래스카 에너지 메탈스(Alaska Energy Metals)와 그래파이트 원(Graphite One), 일렉트릭 메탈스(Electric Metals), 리사이클리코(RecycLiCo) 등과 협력해 자동차 제조에 사용할 국내 핵심 광물 자원의 개발과 조달을 가속화한다. 이들은 새롭게 출범한 국가 자동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물 협력체(MINAC)를 통해 미국 기반 자동차 공급망을 강화한다. MINAC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1차 공급업체가 국내에서 생산된 자재의 적격성 평가와 조달을 지원한다. 미국산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산 자동차용 장기 구매 계약(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체결해 국내 광물 생산을 촉진한다. 마크 빈터호프(Marc Winterhoff) 루시드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공급망은 제조업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공고히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