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차, 내년 친환경차 비중 50% 이상…르노코리아 역할론?

볼보·폴스타 등 산하 브랜드와 호흡 맞추기로
新 파트너 르노코리아 판매 전략도 변화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가 전동화 전환을 위한 초강수를 둔다. 내년 친환경자동차 판매 비중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리차의 새로운 파트너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리차는 최근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 산하 브랜드인 △볼보 △폴스타 △링크앤코 △지커 등과 호흡을 맞춰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것.

 

현재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8%다. 이 중 순수 전기차(BEV)가 7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20%, 하이브리드(HEV)가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하반기 친환경차 매출 비중은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매출 감소세 역시 전동화 전환 준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리차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내연기관 판매가 20% 감소했으나 친환경차 판매는 40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지리차의 새로운 파트너로 낙점된 르노코리아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르노코리아는 올 초부터 지리차 산하 지리오토모빌홀딩스 자사 지분 참여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분 참여율은 34.02%다. 절차가 완료되면 지리오토모빌홀딩스는 르노코리아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지분은 신규 주식을 발행하면 취득하는 방식으로 갖게 된다.

 

XM3 HEV 버전 국내 출시는 물론 '볼보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CMA는 지리차와 볼보가 공동 개발한 B·C세그먼트용 플랫폼이다. 앞바퀴와 페달박스 사이 거리만 제외하면 모든 부분을 차 디자인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 볼보 XC40·C40, 폴스타 폴스타2, 링크앤코 01·02·03·05가 이 플랫폼을 토대로 제작됐다.

 

XM3 HEV의 경우 유럽에서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그룹 E-테크 HEV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143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10.8초,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 도달 시간은 8.5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172km다. 1.2kWh 용량의 배터리는 전기 주행거리 최대 3km를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는 XM3 HEV에 이어 오는 2026년 BEV 모델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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