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5G 장비가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깔린다. 영국 통신사 '보다폰(Vodafone)'으로부터 추가 수주를 확보, 인공지능(AI)·가상화 기반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보다폰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지에서 추진하는 수천 개 이상 오픈랜 기지국 구축 5개년 프로젝트에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유럽 내 최대 규모 오픈랜 상용망 구축 사례다. 삼성전자와 보다폰은 독일을 시작으로 오픈랜 상용망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버 지역에 첫 상용 사이트가 이미 가동 중이다. 비스마르(Wismar)는 내년 초 보다폰이 운영하는 첫 전면 오픈랜 도시로 전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G·4G·5G 세대를 모두 지원하는 vRAN(가상화 기지국)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 라디오 △오픈랜 표준 준수 무선 장비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 ‘삼성 코그니티브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스위트(CognitiV NOS)’ 등을 공급한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서버), 인텔(프로세서), 윈드리버(클라우드 플랫폼)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속 연결 기술 '엔비링크 퓨전(NVLink Fusion)' 생태계에 합류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동맹을 확장하며 AI 서버 핵심 제조·공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가 엔비링크 퓨전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링크 퓨전 표준에 맞춰 설계된 중앙처리장치(CPU)와 통합처리장치(XPU)의 제조·공정을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AI 서버 생태계에서 전략적 역할을 확대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납품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맞물리며 기술적·공급망 측면에서 양사 간 협력 범위가 한층 넓혀진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을 넘어 엔비링크 퓨전 설계 표준에 맞춘 칩 제조와 공정 지원까지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공급망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참여가 엔비링크 퓨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지난달 중국에서 약 600건의 특허를 확보, 글로벌 핵심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계열사별 독자적 연구성과는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덕산네오룩스 등 주요 파트너사와의 공동 특허가 대거 포함돼 협업 기반의 혁신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은 9월 총 586건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전년 동기(737건) 대비 약 20.5% 감소한 수치다.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진행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241건) △삼성디스플레이(184건) △삼성SDI(138건) △삼성전기(22건) △삼성메디슨(1건) 순이다. 하루 평균 약 65건의 특허가 허가된 셈이다.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기아는 '예열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전고체 전지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728000A)'을 공동으로 승인받았다. 단위 전지를 소정 온도로 예열한 뒤 온간 등압 성형(WIP) 공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인 기술이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전고체 배터리 협력은 지난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PCI 익스프레스(PCIe) 6.0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3.1 기반 메모리 모듈 제품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용량·고속 스토리지와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 글로벌 서버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윤송호 삼성전자 반도체 중국법인 메모리마케팅팀 상무는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린 '글로벌 메모리 혁신 포럼(GMIF) 2025'에 참석해 신제품 개발·출시 로드맵을 공유했다. 내년 초 PCIe 6.0 규격을 지원하는 256TB 용량 SSD ‘PM1763’을 출시하고, 이듬해 용량을 2배 늘린 512TB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GMIF에서 처음 공개된 512TB SSD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초대용량 스토리지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이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 기술 행사 ‘퓨처 오브 메모리 앤드 스토리지 2025(FMS 2025)’에서 소개된 256TB급 PM1763와 함께 순차 출시돼 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에서 배터리가 착용 중 갑자기 팽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어러블 기기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 테크 리뷰어 다니엘 로타 씨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갤럭시 링 배터리가 손가락에 낀 상태에서 부풀기 시작했다"며 "이제 반지를 뺄 수 없고 통증이 있다"고 밝히며 갤럭시 링 내부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사진을 올렸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발생한 배터리 팽창은 공항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부풀어 오른 기기가 안전 위험으로 간주돼 그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고 현지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반지를 빼내기 위해 비누, 물, 핸드크림 등을 시도했으나 효과가 없었고, 결국 의료진이 윤활제와 얼음을 활용해 반지를 제거했다는 게 로타 씨의 설명이다. 그는 "갤럭시 링을 지난 1월부터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배터리가 하루 반 정도밖에 가지 않았다"며 초기의 7일 지속 시간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스웰링(팽창)은 리튬 배터리 내부 가스 축적이나 열 발생으로 인한 알려진 현상이다. 이 사건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로타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에서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핏 등 웨어러블 기기를 15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해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혁신,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란드법인은 최근 현지 최대 편의점 체인 '자브카(Żabka)'가 운영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자브카 유쉬(Żabka Jus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는 자브카 유쉬 앱을 통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와 '갤럭시 핏3'를 주문하면 최대 15분 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자브카 유쉬는 자브카가 운영하는 앱 기반 초고속 배송 서비스로, 그동안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은 자브카 유쉬가 전자제품을 퀵커머스로 제공하는 첫 사례로, 첨단 기기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빠른 배송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여 폴란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시리아에 재진출하며 14년 만에 공식 영업을 재개한다. 내전 종식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에 따른 정치·경제 환경 변화에 맞춘 전략적 결정으로, 시리아 시장에서 장기적 입지를 확보하고 중동 지역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레반트법인은 최근 시리아 시장에서 다시 진출해 사업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레반트법인은 요르단에 본사를 두고 중동 레반트 지역 전체를 총괄하며, 시리아를 포함한 현지 시장 운영과 소비자 서비스를 책임진다. 삼성전자는 시리아에서 스마트폰, TV, 디지털 가전,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지 쇼룸과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소매·유통망과 협력해 기술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2005년 시리아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1년 내전 발발과 안전 문제, 국제 제재로 인해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 14년간 대부분의 한국 기업도 철수 상태였으며, 외교부의 여행금지국 지정 등으로 추가 투자도 제한됐다. 작년 말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수립되면서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 지난 6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텍사스주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며 약 7200억원 규모의 주정부 지원을 받는다. 내년 테일러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정부 지원으로 '날개'를 단 삼성전자는 현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역량을 강화, 첨단 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텍사스주는 17일(현지시간) 그렉 애벗 주지사가 이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에 2억5000만 달러(약 3460억원) 규모의 텍사스반도체혁신기금(TSIF)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로부터 받는 지원 규모는 지난 2021년 확보한 2억7000만 달러(약 3734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포함해 5억2000만 달러(약 약 7191억원)에 달한다. 신규 보조금은 삼성전자가 테일러 공장에서 진행하는 47억3000만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지원사격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보조금을 활용해 첨단 2나노미터(nm) 공정 기반 반도체 생산과 패키징·연구개발(R&D)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TSIF는 텍사스 칩스법(CHIPS)에 따라 운영되는 주정부 차원의 첨단 반도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Tizen)’이 인도 TV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에서 생산하는 스마트 TV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넘어 플랫폼·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TV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18일 인도 '비디오텍스 인터내셔널(Videotex International, 이하 비디오텍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디오텍스가 생산하는 스마트 TV에 타이젠 OS를 제공한다. 비디오텍스는 인도에서 여러 현지 브랜드를 대상으로 TV를 제조하는 주요 ODM 회사다. 비디오텍스가 생산하는 TV는 32~75인치 화면과 HD, 풀HD, UHD/4K, QLED, 미니LED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추고 있다. 타이젠OS를 장착해 삼성 TV 플러스, 빅스비, 스마트싱스 등 타이젠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비디오텍스는 그레이터노이다에 위치한 2개 제조공장에서 TV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비디오텍스의 제조 역량과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 인도 보급형·중저가 시장까지 타이젠 OS를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하려는 전략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ESPN'과 협력해 가정 내 스포츠 관람 환경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스포츠 중심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최근 일부 2025년형 프리미엄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ESPN의 직접 소비자용 스트리밍 서비스 'ESPN 언리미티드(ESPN Unlimited)' 12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한정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번 혜택은 강화된 ESPN 앱 출시를 기념해 미국 시장에서 진행된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은 △OLED(S95F) △네오 QLED 4K·8K(QN90F, QN1EF, QN990F, QN900F) △더 프레임 프로 등 프리미엄 TV 모델이다. 해당 삼성 TV들은 밝은 환경에서도 화면 반사를 최소화하는 눈부심 방지(글레어 프리) 기능을 통해 경기 장면을 보다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화면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집에서도 경기장과 같은 몰입형 스포츠 관람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와 ESPN의 12개 네트워크 및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와 손잡고 스마트홈 기술을 현지 주거·상업 단지에 적용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을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전반으로 확대, 현지 사업 다각화와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12일 가무다랜드(Gamuda Land)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사 주거·상업 프로젝트에 삼성 비스포크 AI 홈(Bespoke AI Home) 솔루션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주택과 타운십 내 스마트홈·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시범 적용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기술 지원, 장비 제공, 교육과 워크숍, 연구개발 참여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무다랜드는 실제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적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과 커뮤니티 인식 제고 활동에도 협력,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AI·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의 실증과 확산을 가속화하고, 가무다랜드는 차별화된 스마트·친환경 주거 환경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발렌스 세미컨덕터(Valens Semiconductor, 이하 발렌스)'와 손잡고 자동차 시스템 글로벌 표준 '미피 A-PHY(MIPI A-PHY)' 기반 칩셋 상용화를 지원사격한다. 신규 수주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차세대 첨단 차량 시스템 생태계 확산에 따른 전략적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발렌스에 따르면 발렌스가 미피 A-PHY 표준으로 설계한 반도체는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자동차용 핀펫(FinFET) 공정으로 제조된다. 삼성전자는 엄격한 공정 관리와 첨단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발렌스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공식적으로 몇 나노미터(nm) 공정을 사용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핀펫 공정이 적용된 점을 고려했을 때 4나노 이상급 칩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핀펫이 아닌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방식을 활용한다. 발렌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자동차·오디오·비디오용 칩 전문 팹리스 업체다. 앞서 MIPI A-PHY를 적용한 첫 칩셋인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