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5G 가상화 기지국(vRAN)과 오픈랜(Open RAN·O-RAN) 기반의 현장 통화에 성공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실증 사례를 쌓으며 오픈랜 생태계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에 앞장, 네트워크 경쟁력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프랑스 최대 통신사 '오렌지(Orange France)'와 협력해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 4G·5G 네트워크 기반의 vRAN·오픈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첫 통화에 성공했다.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4년여 만에 성과로 이어지며 현장 적용 단계에 본격 진입했다.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가상화 무선접속망이 현장에 구축됐다. 현장 검증은 오렌지의 리옹 연구소에서 진행된 기술·운영 테스트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번 실증을 통해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이 프랑스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오렌지와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프랑스 남서부 및 서부 지역으로 파일럿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동화·지능형 기능을 갖춘 삼성의 최신 네트워크 운영 솔루션을 제공했다. △4G·5G vRAN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4000건에 육박하는 특허를 확보하며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확장현실(XR),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올해 1~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메디슨, 삼성의료재단 등 삼성 계열사들이 출원한 특허 총 3933건을 승인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증가한 수치로, 6개월 동안 단순 일(日) 계산으로만 해도 하루에 약 22건을 확보한 셈이다. 중국 내 기술 방어 및 상용화 준비가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월별로 보면 △1월 542건 △2월 665건 △3월 726건 △4월 613건 △5월 787건 △6월 656건이 승인됐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약 1900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하며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비중을 차지했고 △삼성디스플레이(약 840건) △삼성SDI(약 300건) △삼성전기(약 280건) 등이 고르게 특허를 손에 넣었다. 지난달 확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광고 심의기구로부터 자사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에 포함된 인공지능(AI) 기능 관련 문구를 수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AI 기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부 문안을 자진 조정하며 대응에 나섰다. 1일 미국의 민간 자율 광고심의기구인 BBB 내셔널 프로그램 산하 '전국광고심의기구(NA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심의 결과를 통해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냉장고 관련 광고 중 일부 표현이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수 있다며 수정 또는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NAD는 자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광고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삼성전자에 질의서를 발송했고, 양측이 협의를 거쳐 관련 문구를 수정키로 했다.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의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광고 문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플러스 냉장고를 선보이며 '업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냉장고(the industry’s smartest fridge)'라는 표현을 사용해 제품의 스마트 기능과 AI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해왔다. NAD는 '업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냉장고'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유수 공과대학들과 연이어 손잡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분야 산학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현지 연구개발(R&D) 거점을 중심으로 AI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며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 노이다 연구소(Samsung R&D Institute India-Noida, SRI-N)는 최근 인도공과대학교 마드라스 캠퍼스(IIT Madras)와 5년간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도 지역 언어 기반 AI, 디지털 헬스, 생성형 AI 등 미래 유망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후원 연구 △기술 자문 △공동 논문 및 특허 출원 △교육 프로그램 △연구시설 구축 △학생 장학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 노이다 연구소 연구원들과 IIT 마드라스 캠퍼스 교수진 및 학생들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질적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이다 연구소와 IIT 마드라스 캠퍼스 간 파트너십은 삼성전자가 인도 주요 공과대학들과 구축 중인 산학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로부터 대규모 반도체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했다. 인텔이 보유했던 핵심 특허권을 기반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특허 분쟁 리스크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IP밸류매니지먼트(IPValue Management, 이하 IP밸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P밸류 계열사 타호리서치(Tahoe Research)가 보유한 인텔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해당 특허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로직, 메모리, 제조 공정, 패키징 등 반도체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기술이 포함돼 있다. 타호리서치는 지난 인텔로부터 약 5000건의 반도체 특허를 일괄 인수했다. 인텔은 당시 수익성 제고와 IP 자산 구조 재편을 위해 최신 핵심 사업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특허를 IP밸류 측에 매각했고, IP밸류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화해왔다. <본보 2022년 8월 12일 참고 인텔, 美 IP밸류매니지먼트와 계약…특허 수익화 나서>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인텔의 연구개발(R&D) 자산이 집약된 반도체 특허 포트폴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약 3년간 지연됐던 수백억원 규모의 세금을 전액 환급받았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함께 베트남 내 생산기지 운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김년호 베트남 코참(한국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가 부가가치세(VAT) 환급금 약 5820억 동(약 305억원)을 전액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환급 대상 기간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수출가공업체(EPE)로 전환되며 발생한 세금 환급금을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명확한 처리 시한을 받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오랜 기간 지연됐던 환급 문제는 지난 3월 호찌민시와 삼성 간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베트남 재무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일단락됐다. 권춘기 SEHC 법인장은 호찌민시가 주최한 한국 기업 간담회에서 환급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3년간 총 5820억 동 규모의 부가가치세가 환급되지 않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조치를 호소했었다. <본보 2025년 3월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쳤다.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정화 활동과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을 진행,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다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에 옮겼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박닌 생산법인(SEV)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등 베트남 내 주요 사업장이 동참했다. '플라스틱 오염 퇴치'를 주제로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한 활동을 다각도로 실시했다. 타이응우옌 생산법인은 지방정부 및 환경보호기금과 함께 오염이 심각한 보나이현 라히엔사 쑤옴포 지역 하천을 정화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현장 활동에 50명 이상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환경 정화 작업을 위한 예산 5000만 동도 지원했다. 박닌 생산법인은 옌퐁현 동띠엔 마을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동시에, 태풍 피해로 쓰러진 수목을 대신해 나무 10그루를 심고, 주요 마을 입구에는 환경 보호 문구가 적힌 안내판 5개를 설치했다. 호찌민 가전복합단지는 투득시 청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전자 설비 기업과 손잡고 고전압 변압기를 도입, 베트남 생산라인의 전력 품질을 개선한다. 낮은 전압의 현지 전력망 구조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인시단전기(英施丹电器, 이하 인시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시단으로부터 220볼트(V)급 전압을 산업용 기준인 380V로 변환하는 변압기를 공급받아 베트남 공장에 설치한다. 삼성전자가 인시단과 협력하는 것은 베트남의 전력 인프라 구조 때문이다. 현지 전력망은 주로 가정용 기준인 220V로 구성돼 있어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을 위한 대형 산업설비 운영에는 한계가 따른다.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제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고성능 변압기 공급처를 물색해 왔다. 삼성전자는 여러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인시단을 공급사로 낙점했다. 인시단 제품은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설계와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제 인증을 다수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 기준도 충족한다. 베트남 내 삼성전자 사업장 중 어떤 곳에 인시단의 변압기가 설치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모로코 경제사절단이 방한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삼성의 혁신 기술을 확인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모로코의 산업 전략과 맞물리며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모로코 '기업연합(CGEM, Confédération Générale des Entreprises du Maroc)'에 따르면 대표단은 지난 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마련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방문했다. CGEM은 모로코 내 최대 민간기업 연합체로,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주요 산업계 대표들이 모여 민간 부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다. CGEM은 "이 몰입형 체험은 삼성의 초기 가전제품부터 오늘날의 스마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삼성의 기술 혁신의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혁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 장기적인 비전을 통해 삼성이 어떻게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산업 및 기술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둘러본 것 외에 수원사업장 내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모로코가 최근 제조업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트리폴드(화면을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이 중국 주요 인증을 확보하며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로운 폼팩터를 앞세워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며 글로벌 1위 입지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중국 국가인증위원회(CQ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SM-F9680'이라는 모델명의 스마트폰에 대한 3C 인증을 승인받았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첫 트리폴드폰 ‘갤럭시 G 폴드’ 중국 내수 판매용 모델로 추정된다. SM-F9680은 '5G 디지털 모바일 기기'로 분류된다. 25W 유선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모델명 EP-TA800)와 함께 등록됐으며, 이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나 폴더블 제품과 동일한 충전 속도다. 인증 유효기간은 2030년 6월 3일까지다. 3C 인증은 중국 내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국가 인증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과 국가인증인정관리위원회(CNCA)가 공동으로 관리·감독한다. 삼성전자가 이 인증을 확보한 것은 신제품이 안전성과 품질 기준을 충족,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 준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AI는 모든 것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입니다." 6일 미국 매거진 WWD에 따르면 앨리슨 스트랜스키(Allison Stransky) 삼성전자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기기는 이제 개인 AI 동반자로 진화해 건강을 증진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 측면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트랜스키 CMO는 "우리는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사람들의 실생활에 매우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 여정의 다양한 지점에서 매우 관련성 높고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북미 1위 가구 브랜드인 애슐리 퍼니처(Ashley Furniture)와 진행한 협업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 브렌트우드(Brentwood)에 있는 애슐리 퍼니처 플래그십 매장에 '삼성 스마트싱스 홈 앳 애슐리(Samsung SmartThings Home at Ashley)'를 선보였다. 가전과 가구를 결합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주문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차세대 엔비디아 AI칩을 기반으로 국가 AI 개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미국 AI 서버임대 기업 '하이드라 호스트'에 엔비디아 B300 칩이 장착된 서버를 주문했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5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AI 인프라 기업이다. 하이드라 호스트는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기도 했다. 이번 주문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에런 진 하이드라 호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만나 진행됐다. 에런 진 CEO는 부켈레 대통령에게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도입하려는 B300은 블랙웰 울트라 시리즈에 포함되는 차기 고성능 AI 반도체로, 당초 B200 울트라로 불렸던 제품이다. B300은 TSMC 4나노미터(nm) 공정, 첨단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현행 B200보다 AI 연산 성능이 50% 향상됐다. AI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되는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반 AI 시스템의 성능과 저장 용량 균형을 조절할 수 있어 대규모 AI 서비스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사 벡터 검색 소프트웨어 'AiSAQ'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고정된 SSD 용량 내에서 쿼리 처리 속도와 저장 가능한 벡터 수 사이의 균형을 사용자가 직접 설정,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성능 조정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AiSAQ는 키옥시아가 지난 1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소프트웨어로, D램을 사용하지 않고 SSD에서 벡터 검색을 수행하는 근사 최근접 탐색(ANNS)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는 대규모 벡터 데이터를 다루는 AI 시스템에서 빠른 검색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반적인 AI 벡터 검색 시스템은 인덱스 데이터를 D램에 적재해 쿼리 응답 속도를 높이지만, D램 용량의 한계와 비용 부담이 크다. 반면 AiSAQ는 SSD 내 데이터를 직접 탐색해 D램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SSD의 고용량 특성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