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집트 국영 항공사와 손잡고 항공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연계한 TV 판촉 캠페인을 전개한다. 가전 구매와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집트법인은 최근 이집트에어(EgyptAir)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2025년형 △QLED △올레드(OLED) △네오(Neo) QLED △더프레임 TV 제품군 구매 고객에 이집트에어 항공권 최대 50% 할인 또는 무료 항공권을 제공한다.
고객은 삼성전자 이집트법인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이집트 핀테크 업체 '밸루(VALU)'를 통한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선결제·이자·수수료 모두 0%)을 받을 수 있다. 항공권 할인 및 무료 티켓 혜택은 구매하는 TV 모델에 따라 상이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5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와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항공권은 오는 9월 15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이집트법인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최신 TV 제품 판매 촉진과 더불어 현지 소비자들에게 가전 구매와 여행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판촉 이벤트를 넘어 중장기 전략적 협력의 출발점으로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이집트에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독점 혜택과 마케팅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암르 아다위 이집트에어 상업부문 책임자는 "이집트항공은 특히 기술 분야의 기업들과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집트에어도 삼성전자의 전문성을 후속 협력 단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흐메드 가아파르도 삼성전자 이집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 협업은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반영한다"며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우리의 전략 핵심이며, 이집트에어와의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통합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