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동차용 시스템온칩(SoC)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 이하 토르)’ 탑재를 선언했던 중화권 고객사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르 상용화 시점이 미뤄지며 신차 출시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중국 경제 매체 '36Kr'에 따르면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 토르는 당초 2024년에 양산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선 적어도 1년 이상 (양산 시점이) 연기됐다"며 "이르면 내년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며, 엔트리 레벨 버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산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차세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토르를 탑재하려고 했던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 중 일부 기업의 전략 변화가 감지된다. 독자 개발 노선을 택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샤오펑이 있다. 샤오펑은 올 3월 열린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곧 출시할 전기차에 토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샤오펑이 최근 선보인 전기차 P7+에는 토르 대신 전작인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이하 오린)'이 적용됐다. 샤오펑은 튜링(Turing)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이 2025년 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차와 BYD, 샤오펑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스마트 콕핏 탑재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고성장이 전망된다. 29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과 중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은 지난해 647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콕핏 시장 규모의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5년에는 약 1030억 위안(약 2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차의 스마트 콕핏 침투율도 늘고 있다. 이관(易观)컨설팅은 중국 스마트 콕핏 침투율이 지난해 53%로 글로벌 시장의 평균치보다 약 4%포인트 높다고 분석했다. 2025년에는 침투율이 76%로 증가한다. 신차 4대 중 3대에 스마트 콕핏이 장착되는 셈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성장에 대응해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 콕핏 특허 신청 건수는 2017년 4건에서 2020년 103건, 2021년 236건으로 뛰었다. 스마트 콕핏을 탑재한 차량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리차의 아이콘(ICON)은 10.25인치·12.3인치의 센터 스크린이 설치됐고 음성으로 차창과 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샤오펑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충전소 사업을 위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발판 삼아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샤오펑은 최근 100% 자회사 '하이난 샤오펑 오토모바일 테크놀로지(海南小鵬汽車科技有限公司·이하 샤오펑 오토모바일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2000만 위안(약 35억5000만원)이다. 허 타오 공동 창립자 겸 부사장이 법적 대리인으로 등록돼 있다. 샤오펑 오토모바일 테크놀로지의 사업 범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차 충전 및 고속 충전소 △중고 차량 중개 △소형 및 미니 버스 임대 서비스 △신차 판매 등이 포함된다. 샤오펑은 올 상반기에만 '하이커우 샤오펑 오토모바일'과 '싼야 지펑 오토모바일 세일즈 서비스' 등 2개의 자회사를 세웠다. 각각 자본금 1000만 위안(약 18억원)을 쏟았다. 하이커우 샤오펑 오토모바일은 △자동차 유지 보수 및 수리 서비스 △중고차 유통 등을, 싼야 지펑 오토모바일 세일즈 서비스는 △자동차 임대 △자동차 부품 도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신흥 전기차 기업 샤오펑(小鵬)이 새로운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공개했다. 샤오펑은 eVTOL을 앞세워 도심 항공 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장을 공략한다. 샤오펑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5세대 eVTOL 프로토타입 '보이저 X2'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보이저 X2의 외관과 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보이저 X2는 4개의 축과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사실상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드론에 가깝다는 평가다. 기체 무게는 360kg이며 총 탑재 중량은 560kg으로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다. 최대 속도는 130km/h이며 35분간 비행할 수 있다. 다양한 센서도 적용돼 100km 거리에서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 적용됐으며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센서도 탑재됐다. 또한 8개의 독립적인 배터리모듈이 적용돼 1곳이 망가져도 다른 모듈에서 전기를 끌어와 안전하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며 낙하산도 장착돼 있다. 샤오펑은 우선 연말 2020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보이저X1의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보이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샤오펑이 홍콩증시에 상장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홍콩증시 최종 공모가가 주당 165홍콩달러(21.25달러)로 책정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제안됐던 180홍콩달러보다 8.33% 낮은 금액이다. 샤오펑은 A등급 보통주 8500만 주를 발행해 약 140억2500만 홍콩달러(약 2조411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올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5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내 1276만 주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초과 할당 옵션도 둬 약 21억540만 홍콩달러(약3065억원)의 추가 조달도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 홍콩증시에서 샤오펑의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 코드는 9868이다. 샤오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1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보통주 2주에 해당한다. 샤오펑이 중복상장 방식을 통해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 선강퉁 등을 통해 샤오펑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샤오펑은 "조달한 자금의 순 수익금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고급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교통부(USDOT) 숀 더피(Sean Duffy) 장관이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에 전격 방문했다. 숀 더피 장관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자율주행 기술 국가 표준 제정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자율주행차 국가표준 제정으로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테슬라 기가팩토리 텍사스를 방문, 일론 머스크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숀 더피 장관과 일론 머스크 CEO가 공장을 둘러보며 대화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특히 두 사람이 나눈 자율주행 기술 국가 표준 제정에 대한 대화가 관심을 받고 있다. 숀 더피 장관이 "다른 기업에서도 자율주행차 국가 표준을 제정하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히자 일론 머스크 CEO는 "50개 주별로 독립된 표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국가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한 것. 숀 더피 장관은 일론 머스크 CEO의 의견에 동의하며 교통부가 미국 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기업에 데이터 제출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의 데이터를 취합되며 자율주행차 국가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워드 프로그램 전면 개편에 나섰다. GM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정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워드 프로그램 개편으로 기존 고객 이탈을 막는 한편 실질적 고객 혜택을 강화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GM에 따르면 로열티 프로그램 ‘GM 리워즈’를 새롭게 단장하고 영국계 투자 은행(IB) 바클레이스와 함께 ‘GM 리워즈 마스터카드’를 출시했다. GM은 기존 프로그램을 복잡했던 적립 구조를 단순화하고 차량 구매뿐 아니라 정비 서비스, 부품, 액세서리, 디지털 구독 서비스 등 다방면으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특히 온스타(OnStar), 수퍼크루즈(Super Cruise) 등 GM이 주력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기반 서비스에도 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직원과 딜러, 협력사 등 기존 할인 프로그램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 실질적 고객 혜택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GM의 오프로드 전기차(EV) 체험, 레이싱 트랙사이드 초청 등 독점적인 브랜드 체험 행사 참여 혜택도 제공한다. GM은 향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GM 비즈니스 마스터카드’도 출시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