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리튬 시장에 진출한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탈)은 직접공기포집시설(DAC) 시설을 건설해 탄소 포집 사업을 추진한다. 주력 사업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2일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올해 초 미국 아칸소주 남서부 지역 잠재 광구의 리튬 채굴권을 매입했다. 2027년까지 배터리급 정제 리튬 생산을 시작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만톤(t)을 생산할 계획이다. 원유·가스 시추 기술과 유사한 리튬 채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 워스 쉐브론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7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튬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산하 벤처캐피털 쉐브론 테크놀로지 벤처를 통해 전기차 고속 충전 스타트업인 일렉트릭에라테크놀로지(Electric Era Technologies)에 투자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하 옥시덴탈)은 탄소포집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대기 중에 이미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DAC 기술을 활용한다. 2035년까지 텍사스 등에 DAC 시설 총 100곳을 설립할 계획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확보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발주처가 미국 에너지기업 쉐브론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쉐브론은 최근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2척의 건조를 주문했다. 계약 규모는 6592억원이다. 이들 선박은 2028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선박 운영의 탄소배출 감축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로 건조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말 독자 개발한 LNG 추진선용 증발가스 회수 시스템(BReS) 실증에 성공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Statement of Fact)를 획득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는 지난달 쉐브론이 발주한 LNG선 6척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확실시 됐다. <본보 2023년 5월 10일 참고 美 쉐브론발 LNG선 6척...삼성중공업으로 '낙점'> 이번 발주는 약 10년 만에 이뤄졌다. 쉐브론은 지난해 체결한 계약에 따라 미국 셰니에르 에너지·벤처 글로벌 LNG로부터 연간 400만톤(t) LNG를 도입하기로 하며 선박 발주를 검토해왔다. <본보 2023년 3월 30일 참고 쉐브론발 LNG선 6척 몰려온다…韓 조선업계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 쉐브론이 서호주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수행하고 가스 생산에 돌입했다. GS칼텍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주요 고객사들의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이 예상된다. 9일 쉐브론에 따르면 쉐브론 호주법인은 고르곤 가스전 2단계 개발을 통해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고르곤 가스전 개발 사업은 호주 북서쪽 해안으로부터 약 200km 떨어진 고르곤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인근 바로우섬에 있는 플랜트에서 LNG를 생산·수출하는 프로젝트다. 1981년 가스전이 발굴된 이후 개발 검토에만 28년이 걸렸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투자비만 약 400억 호주달러(약 3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으로 쉐브론의 3대 LNG 프로젝트로 꼽힌다. 쉐브론은 47.3%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엑손모빌(25%)과 쉘(25%), 오사카가스(1.25%), 도쿄가스(1%), 제라(0.417%) 등이 참여하고 있다. 쉐브론은 1단계 개발을 완료해 2016년부터 가스 생산에 돌입했다. 바로우섬에 건설된 세 개의 트레인을 통해 연간 1560만t을 처리했다. 이어 2단계 개발에 착수했다. 고르곤과 얀즈-이오 유전에서 유정 11개를 추가 시추하고 바로우섬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안경을 공개한다. 알리바바의 참전으로 AI기반 스마트안경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중국 경제매체 36Kr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AI 안경 제품을 이번주 공개한다. 36Kr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새로운 AI 안경에는 시중에 출시된 다른 제품과 같이 음성 지원, 음악 재생, 통화, 실시간 번역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알리바바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큐웬(Qwen)을 기반으로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사 제품과 다른 점으로는 아맵, 알리페이,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 지도와 결제, 쇼핑 생태계와도 결합됐다는 점이 꼽힌다. 알리바바는 렌즈 부분에 디스플레이가 없는 모델과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AR 기능이 제공되는 모델을 출시한다. 알리바바는 AR기능이 더해진 모델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한다. 또한 알리바바의 AI 안경에는 퀄컴의 AR1 프로세서와 베스테크닉에서 개발한 BES2800 프로세서를 결합한 듀얼 칩 아키텍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새로운 AI안경을 앞세워 'AI to C' 전략을 공고히 한다. 알리바바
[더구루=홍성환 기자] 캐나다 퀘백주 연기금(CDPQ)이 영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에마뉘엘 자클로 CDPQ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은 25일 몬트리올 가제트와 인터뷰에서 "영국 사이즈웰C 프로젝트에 32억 캐나다달러(약 3조2200억원)를 투자했다"며 "기금이 원전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자클로 부사장은 "수많은 연구 결과를 보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요하다"면서 "영국은 우리가 첫 원전에 투자하기 이상적인 위치"라고 설명했다. 사이즈웰C 원전은 프랑스 국영 전력업체 EDF가 수주해 영국 남동부에 짓는 3.2GW(기가와트)급 발전소다. 1.6GW 규모 대형 원전 2기로 구성된다. 이는 최소 60년 동안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22일 사이즈웰 C를 최종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SMR을 통해 원전 발전 용량을 24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력의 25%를 원전에서 공급받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영국은 1950년대 세계 최초의 상업 원전 가동을 시작했지만 1995년 준공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