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쉐브론 효과' 누리나...고르곤 2단계 LNG 생산 본격화

유정 11개 추가…파이프라인·해상 구조물 설치
GS칼텍스 연 80만t 도입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 쉐브론이 서호주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수행하고 가스 생산에 돌입했다. GS칼텍스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주요 고객사들의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이 예상된다.

 

9일 쉐브론에 따르면 쉐브론 호주법인은 고르곤 가스전 2단계 개발을 통해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고르곤 가스전 개발 사업은 호주 북서쪽 해안으로부터 약 200km 떨어진 고르곤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인근 바로우섬에 있는 플랜트에서 LNG를 생산·수출하는 프로젝트다. 1981년 가스전이 발굴된 이후 개발 검토에만 28년이 걸렸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투자비만 약 400억 호주달러(약 3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으로 쉐브론의 3대 LNG 프로젝트로 꼽힌다.

 

쉐브론은 47.3%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엑손모빌(25%)과 쉘(25%), 오사카가스(1.25%), 도쿄가스(1%), 제라(0.417%) 등이 참여하고 있다.

 

쉐브론은 1단계 개발을 완료해 2016년부터 가스 생산에 돌입했다. 바로우섬에 건설된 세 개의 트레인을 통해 연간 1560만t을 처리했다. 이어 2단계 개발에 착수했다. 고르곤과 얀즈-이오 유전에서 유정 11개를 추가 시추하고 바로우섬 내 가스 처리 시설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파이프라인과 해저 구조물을 설치했다.

 

쉐브론이 추가 가스 생산에 나서며 GS칼텍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쉐브론과 장기 계약을 맺고 고르곤 가스전에서 생산한 물량을 도입하고 있다. 2017년 4월 6만5000t을 시작으로 수입 물량을 연간 80만t까지 늘렸다. 단기로 구매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LNG를 사며 비용 절감을 꾀했다. 

 

SK E&S는 연간 415만t을 들여왔었다. 이외에 △일본 오사카가스 137만5000t △도쿄가스 110만t △제라 144만t △규슈전력·,JX닛폰오일앤에너지 각 30만t을 고르곤 가스전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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