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그래핀 기반 전계효과트랜지스터(gFET)를 개발했다. 질병 진단에 쓰이는 '랩온어칩'(Lap-on-a-Chip)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gFET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gFET는 반도체 평면에 전기장을 걸어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인 FET 중 하나다. 게이트 부분에 대표적인 나노물질인 판상형 탄소막 형태의 그래핀을 도포해 제작된다. 구리보다 전기가 100배 더 잘 통하는 그래핀을 적용해 낮은 바이러스 농도에도 전기적 신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감도의 민감성을 갖는다. 아처는 gFET를 활용해 랩온어칩인 'A1 바이오칩'(A1 Biochip™) 개발할 계획이다. 랩온어칩은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칩이다. 3마이크로리터(㎕)의 적은 혈액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암을 포함해 주요 질병을 진단하는 데 쓰인다. 아처는 2020년 11월 A1 바이오칩 개발을 선언했다. 이듬해 3월 100~15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실리콘 웨이퍼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현지에서 상온에서 작동 가능한 양자컴퓨팅 칩 특허를 획득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주요국에서 특허를 확보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23일(현지시간) "호주 특허청에 양자컴퓨팅 칩 '12CQ'에 대한 특허(특허 번호 2016363118)를 등록했다"라고 밝혔다. 12CQ는 상온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팅 프로세서다. 기존 칩은 각종 노이즈를 차단하고자 극저온(영하 273도)으로 온도를 낮추고 밀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칩을 작동시키려면 극저온 냉장고나 대형 케이스가 필요했는데 아처는 이러한 장비 없이 상온에서 동작하도록 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처는 특허 취득에 매진하고 있다. 작년 1월 일본에 이어 8월 한국·중국, 9월 미국에 특허를 등록했고 올해 2월 영국과 독일, 프랑스, 호주 등에서도 특허권을 따냈다. 홍콩에서도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 아처는 주요 시장에서 특허를 내 기술을 보호하고 칩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극저온 프로세서에 주력하고 있는 IBM, 인텔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양자컴퓨터 시장에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