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르노가 차세대 전기차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추진한다.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설(說)이 제기되며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Les Échos)'에 따르면 르노는 조만간 최소 1건 이상의 한국산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세대 전기차 제조 원가 절감을 위해 삼원계 배터리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LFP 배터리를 선택했다. 르노향 수주를 따낼 유력 후보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0년부터 르노와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르노의 간판 전기차 조에(ZOE)와 메간 e비전, 올 뉴 메간 등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르노그룹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 전기차 배터리도 책임지고 있다. 당초 르노는 돈독한 '배터리 동맹'을 맺고 있는 중국 엔비전AESC를 통해 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엔비전AESC가 현재 르노에 공급하고 있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 르노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양극재 기업 '유미코아(Umicore)'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공장 투자 비용의 3분의 1 이상을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당국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 현지 전기차 생태계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는 16일(현지시간) 유미코아가 최대 27억6100만 캐나다달러(약 2조7380억원)를 투자해 온타리오주 킹스턴 인근 로얄리스트 타운십에 양극활물질(CAM)과 전구체(pCAM)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9억7590만 캐나다달러(약 9680억원) 규모 정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유미코아는 1단계 21억 캐나다달러(약 2조830억원)를 들여 연간 35GWh 규모 공장을 짓는다. 오는 2030년까지 약 6억6100만 캐나다달러(약 6560억원)을 추가 투자해 증설을 단행한다. 투자 규모는 작년 7월 온타리오 공장 설립 발표 당시 15억 캐나다달러(약 1조48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으나 대폭 늘어났다. <본보 2022년 7월 14일 참고 'LG화학 인수설' 유미코어, 전기차 100만대 규모 캐나다 양극·전구체 공장 건설> 캐나다는 연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전AESC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프랑스 기가팩토리 설립 프로젝트를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오는 2025년 공장 완공 후 르노향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개시, 유럽 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로의 도약을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유럽투자은행(EIB)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엔비전AESC에 직접 대출 3억3720만 유로와 상업 은행을 통한 1억1280만 유로 등 총 4억5000만 유로 규모 대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엔비전AESC가 르노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프랑스 두에에 짓는 배터리 기가팩토리에 대한 투자다. 엔비전AESC는 지난 2021년 두에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1단계 13억 유로를 투자해 연간 9GWh 규모 생산능력을 구축한다. 연간 20만 대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용량이다. 3단계에 걸쳐 증설을 추진, 오는 2030년까지 최대 연간 30GWh 규모 용량을 확보한다. 최대 3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두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물량은 르노에 납품된다. 르노의 해치백 자동차 'R5'의 전기차 버전과 '4에버(4Ever)'에 장착될 전망이다. 향후 고객사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전AESC가 배터리 수주 확대에 힘입어 일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공장 신설 계획에 따라 장비 공급 파트너사인 국내 업체들과의 동맹도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마츠모토 마사이치 엔비전AESC 일본법인 사장은 29일 열린 이바라키 공장 준공식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일본 생산능력을 증강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500억엔(약 4520억원)을 포함해 1000억엔(약 905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설비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엔비전AESC는 신규 설비 투자를 통해 이바라키 공장 제2동 건설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착공하고 내년 가동이 목표다. 2공장에서는 마쓰다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수주 현황에 따라 투자 규모를 더 늘려 3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투자한 500억엔은 혼다와 닛산향 제품이 만들어질 이바라키 공장 제1동 건설에 쓰였다. 이바라키 공장은 엔비전AESC의 마더 공장 역할을 수행한다. 1공장은 내년 3월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초기 생산능력 60GWh로 시작해 80GWh까지 끌어올린다. 이 곳에서 생산될 배터리는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를 1.3배 높여 충전 속도를 35% 단축한 차세대 전지라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전AESC가 중국에 배터리 신공장을 짓는다.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다. [유료기사코드] 엔비전AESC는 지난 7일(현지시간) 착공식을 열고 중국 장쑤성 우시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 2단계에 돌입했다. 신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5GWh 이상 규모이며 오는 2023년 가동 예정이다. 엔비전AESC는 지난 2019년 우시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작년 1단계를 마무리하고 전기차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20GW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연간 40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 엔비전그룹의 배터리 자회사인 엔비전AESC는 지난 2007년 닛산자동차와 NEC코퍼레이션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닛산이 배터리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엔비전그룹이 2018년 인수했다. 사업 초기에는 생산하는 배터리 전량을 닛산에만 납품했다. 이후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르노의 전기화 전략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르노가 전기차 허브를 조성하고 있는 프랑스 두아이에 20억 유로를 쏟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픈AI는 컴퓨팅 자원 확보를 위한 자체 칩 설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한 'AMA(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에 참가,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MA는 질문 페이지에 이용자들이 궁금한 점을 댓글로 작성하면 답변을 달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오픈AI AMA에는 알트만 CEO를 비롯해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 마크 첸 연구 담당 부사장 등 오픈AI의 주요 임원들이 참여했다. 오픈AI AMA에 참가한 레딧 이용자 'Alternative_Alarm_95'는 알트만 CEO에게 '고급음성모드(Advanced Voice Mode, AVM) 비전은 언제 출시되나, GPT-5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질문했다. 알트만 CEO는 "o1과 그 후속 모델을 우선하고 있다"며 "모든 모델이 상당히 복잡해져서 원하는 만큼 동시에 출시할 수 없다. 컴퓨팅 자원의 한계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포드가 대형 전기 픽업 트럭 모델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해 수요 감소로 생산 목표를 대폭 감소한 데 이은 두 번째 강경책이다. 일단 내년 1월까지 두 달간 생산을 멈추고 이달 중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등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15일부터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루즈 전기자동차 센터(Rouge Electric Vehicle Center)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한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다. 판매 성장과 수익성의 최적 조합을 위해 생산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포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량이 F-150 라이트닝 보다 2배 이상 차이나는 것에 적잖이 놀란 눈치다. 사이버트럭은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1만6692대가 판매됐다. F-150 라이트닝은 같은 기간 7162대 판매에 그쳤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앞지른 것도 이번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과 무관치 않다. 해당 기간 GM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