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가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 FSRU) 확장을 추진한다. LNG운반선을 FSRU로 전환해 보유 선박을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사수한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FSRU 수주 경험이 있는 HD현대를 비롯해 한국 조선사의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 8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LNG 운반선을 FSRU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는 전 세계 LNG FSRU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는 회사다. 현재 10척을 보유하고 있다. 건조 중인 LNG FSRU를 2026년 받으면 총 보유 선박은 11척으로 늘어난다. FSRU는 기존 LNG 운반선에서 액체 상태의 LNG를 재기화해 육상에 공급하는 특수 기능을 추가한 선박이다. 육상에 별도 터미널을 설치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 육상 터미널 공사 기간은 4~5년인 반면, FSRU 신조 건조 기간은 2~3년, FSRU로 개조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1.5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오르카 잠수함 사업을 따내기 위해 폴란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폴란드 방산기업과 연구기관들을 순회하고 잠수함 유지·보수·정비(MRO) 협력·기술 이전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지 기업을 대거 참여시켜 폴란드 국익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한화오션 폴란드법인과 폴란드 방산전문지 밀매그(Milmag)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오션 대표단은 지난달 말 폴란드 그디니아 소재 주요 기업·기관을 둘러봤다.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의 해군 조선소 △유압시스템 회사인 하이드로메가(HYDROMEGA sp. z o.o.) △방산업체 WB그룹 △선박·군함용 전자 기기 제조사 에나모르(Enamor Ltd) △선박 조명·신호장치 제조 업체 파모르(FAMOR) △그단스크 선박 설계·연구 센터 CTO(Centrum Techniki Okrętowej S.A.) △그단스크 기술대학 해양군사기술센터(Marintime Military Technologies Center)를 찾았다.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폴란드 방산 산업의 역량을 확인하며 오르카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을 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인더스트리 데이'의 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호주 신형 호위함 사업 입찰에 실패했다. 독일·일본 업체에 밀리면서 숏리스트(압축후보군)에 들지 못했다. 8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는 신형 호위함 사업 'SEA3000' 수주 후보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으로 압축했다. 이달 말 이를 공식 발표하고 추가 분석을 거쳐 내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스페인 나반티아는 입찰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지난 6월 정보제공요청서(RFI) 제출 요청을 받고 각각 충남급 호위함과 대구급 호위함을 제안했다. 수주를 위해 홍보전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7월 24~26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개최된 '인도양 해양 방산 전시((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 이하 IODS 2024)'에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울산급 Batch-I, Ⅱ, Ⅲ)를 소개했고, 한화오션은 총 3종의 호위함과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한화오션과 호주 중소·중견 방산 기업들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에버그린이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1척을 발주한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모두 건조를 맡을 유력 후보로 뽑힌다. 중국과 일본 업체들도 입찰 참여를 타진하며 고부가가치인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한·중·일의 격돌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2만4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11척 입찰을 시작했다. 척당 가격은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 이상으로 총계약 규모는 27억5000만 달러(약 3조8400억원)로 추정된다. 에버그린은 6개 업체에 견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비롯해 중국 장난조선·후동중화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이 거론됐다. 에버그린의 발주는 규모와 추진 연료 측면에서 모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세계 3위 컨테이너 선사인 프랑스 CMA CGM에서 지난해 중국 양쯔강조선에 주문한 2만4000TEU급 10척이 마지막 대형 선박 주문일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스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해양플랜트 전담 거점을 만들었다. 해양 산업이 발달한 암스테르담에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관리 등을 총괄할 사무실을 열었다. 해외에서 적극적으로 수주를 모색하며 향후 25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하는 해양 시장을 공략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GPC(Global Project Center)'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브람 반 칸(Bram Van Cann) 해양사업부 엔지니어링 책임자를 비롯해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참석해 리본 커팅식을 진행했고, 필립 레비(Philippe Levy)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암스테르담은 해양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업체 SBM오프쇼어를 비롯해 1만 개가 넘는 해양 관련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 해양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도 상당하다. 한화오션은 현지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암스테르담을 택했다. 이번에 신설된 GPC는 해양플랜트의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사업관리, 영업 정보 수집 등을 담당하며 2026년까지 인력은 약 100명으로 늘어난다.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가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필리 조선소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가 안보 다목적 훈련 선박(NSMV)에 이어 해저 암반 설치 선박(SRIV) 건조 계약에서도 납기 지연과 비용 초과로 손실이 발생했다. 연내 한화에 편입되면 재무 구조 개선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필리 조선소는 지난 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SRIV 계약에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통제할 수 없는 영향으로 지연과 비용 초과가 발생했으며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필리 조선소가 언급한 계약은 미국계 토지매립·준설 전문 회사인 GLDD(Great Lakes Dredge & Dock Company)와 체결한 건이다. 필리 조선소는 지난 2021년 11월 1억9700만 달러(약 2700억원) 상당의 SRIV 1척 계약을 맺으며 3척을 옵션으로 달았다. 추가 계약을 따낼 시 계약 규모는 3억82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증가한다. 해당 선박은 길이 140.5m, 폭 34.1m로 약 45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작년 7월 계약 체결 후 약 2년만에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의 강재 절단식이 진행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협회인 'AIDN(Australian Industry & Defence Network)'과 함정 사업에 협력한다. 현지 중소·중견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고 현지화와 기술 이전을 추진하며 호주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AIDN은 4일(현지시간) 한화오션과 호위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호주 호위함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효과적인 현지화와 건조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함정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확대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AIDN은 호주 중소·중견 방산 기업들을 대표하는 협회로 지난 1995년 설립됐다.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부·기관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전자전(EW) 무기체계를 전문으로 하는 젠킨스 엔지니어링 디펜스 시스템(Jenkins Engineering Defence Systems)과 엔지니어링 기업 워렌 스미스 컨설팅 엔지니어스(Warren Smith Consulting Engineers), 항공우주 기업 멤코(MEMKO) 등을 회원사로 뒀다. 한화오션은 이번 MOU를 통해 호위함 건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유압시스템 회사인 '하이드로메가(HYDROMEGA sp. z o.o.)'와 현지 해군의 잠수함 현대화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 손잡는다. 오르카 사업 수주를 노리고 폴란드 업체들과 협력을 촉진하고 있다. 5일 하이드로메가에 따르면 박성우 특수선해외사업단 상무를 비롯해 한화오션 대표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디니아 하이드로메가 본사를 찾았다. 표트르 미실리비(Piotr Myśliwy) 이사회 의장과 그르제고르츠 슐츠(Grzegorz Schulz) 커머셜 디렉터, 도미닉 코거스(Dominik Kogus) 테크니컬 디렉터 등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오르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하이드로메가의 잠수함 서비스와 정비 사업 역량을 공유받고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기술력을 확인했다. 1988년 설립된 하이드로메가는 유압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일본 가와사키, 독일 보쉬렉스, 미국 파커 하니핀 등을 파트너로 두며 조선과 광업,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업종에 유압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코모란 타입 선박과 다목적 예인선에 유압 시스템·갑판 장비를 제공했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국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 대형 조선소와 카트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계약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현존 최고 규모의 선박 건조를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타르와 계약을 성사시켜 LNG선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위를 굳건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조선소와 LNG 운반석 20척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부 선박은 27만1000㎥인 카타르·차이나막스(Q-MAX·카타르와 중국 항만에 기항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Q-MAX는 길이 344m, 너비 53.6m, 높이 27.2m, 흘수(선박이 떠 있을 때 수면에서 선체 최하부까지의 수직 거리) 12m로 현존 최고 규모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4월과 9월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각각 Q-MAX 18척·6척을 발주했다. 향후 20척을 추가 확보하기로 하며 지난 6월부터 한화오션, 삼성중공업과 논의해왔다. Q-MAX와 함께 LNG 운반선 표준으로 자리잡은 17만4000㎥급 선박 10척 건조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카타르에너지가 연내 20척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의 해군 조선소를 찾았다. 파트너사인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의 호위함 건조 사업을 살피고 오르카 프로젝트 협력을 모색했다.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매김한 'PGZ'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오르카 사업 수주에 나선다. 31일 폴란드 해양전문지 고스포다르카모르스카(Gospodarkamorska) 등 외신에 따르면 박성우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 상무 일행은 이주 폴란드 그디니아에 위치한 PGZ 해군 조선소를 방문했다. 마르신 링벨스키(Marcin Ryngwelski) 대표와 비타 코니아르스카(Beata Koniarska) 경영위원회 위원 등 PGZ 해군 조선소 경영진과 만났다. 밥콕이 현지에서 추진 중인 미에추니크 호위함 건조 사업을 비롯해 조선소 주요 활동을 공유받고 오르카 프로젝트 협력도 논의했다. 박 상무는 회동 직후 "PGZ의 현대화 프로그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PGZ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며 양측이 오르카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성장을 이루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PGZ와 협력을 강화하고 폴란드 잠수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오션은 해군 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연내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꾀한다. 한화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현대화에 나서고 필리 조선소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과 인수 협상이 무산됐음에도 꺾이지 않은 '인수·합병(M&A)' 의지도 내비쳤다. 25일 USNI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스미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한화디펜스 USA)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필리 조선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미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해왔다. 미국은 존스법(Jones Act)에 따라 현지 해안에 정박하는 모든 여객·화물선이 현지에서 건조돼야 한다. 필리 조선소는 존스법에 의거해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 중 약 절반을 공급했다. 당초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의 소유였으나 한화가 인수를 타진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난 6월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입찰에 돌입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한국 업체들과 중국·싱가포르 조선소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페트로브라스와 업스트림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FPSO P-86에 대한 입찰 초대장(ITT·Invitation to Tender)을 발송했다. 내년 4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평가 후 최종 공급사를 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FPSO를 건조해 일정 기간 소유권을 갖고 운영한 후, 기간이 끝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넘기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트로브라스는 FPSO를 브라질 캄포스 분지 내 말림 수(Marlim Su)와 말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개발에 활용한다. 두 유전은 1987년에 발견돼 각각 1994년,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량을 늘리고자 새 FPSO 투입을 추진하며 입찰에 나섰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2027년까지 유전 탐사·생산에 6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인민해방국 산하 연구기관이 메타(Meta)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라마(Llama)를 기반으로 군사용 챗봇을 만들었다. 메타가 오픈소스 정책을 이어가면서 군사용 AI 활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연구원 6명이 메타 라마를 기반으로 '챗빗(ChatBIT)'이라는 챗봇을 개발했다. 연구원 중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최고 연구기관인 군사과학원 소속 연구원들도 포함됐다. 지난 6월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라마의 초기 출시 버전인 라마 2 13B 거대언어모델(LLM)을 미세 조정해 챗빗을 개발했다. 챗빗이 군사용 AI로 평가받는 것은 연구팀이 논문을 통해 "군사 분야 질의응답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챗빗은 전장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연구팀이 메타 라마를 선택한 것은 라마가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기 때문이다. 라마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이용자들은 라마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다운로드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메타의 라마 오픈소스 전략은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에 발복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9일 코트라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 경제 성장 발목 잡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미국 내 구인 건수는 800만건을 웃도는 데 반해 구직자 수는 680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현재 미국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2월 63.3%보다 낮은 수준이다. 비주얼컴포넌트에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노동력 부족은 △노동 비용 증가(53%) △프로젝트 지연(32%) △고객 수요 및 생산 목표 미달(34%) △이익 또는 매출 감소(27%)로 이어지는 등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구인난이 계속되자 기업들은 중남미 등 출신의 이주 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수요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미국 노동자 부족 문제는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조기 은퇴로 더욱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10월 기준 전염병 대유행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