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AUO가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 기술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마이크로LED 등 다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UO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AUO는 7~8년 전 FOPLP를 개발했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경쟁과 협력이 복잡하고, 시장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술 도입을) 일시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주력해 대형 TV를 양산, 시장에 출시했다"며 "마이크로 LED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글라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고, 고객사와 함께 자동차 내부와 외부 헤드라이트 등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 신규 프로젝트 성과가 나오기까지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UO는 FOPLP가 주류 기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AUO가 FOPLP의 최대 문제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악화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앞서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한 데 이어 인력 감축까지 실시하며 본격적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이노룩스(Innolux)와 AUO는 연령과 근속연수를 더해 65 또는 70을 초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고위 간부들의 급여 삭감도 추진중이다. 이노룩스와 AUO는 작년 하반기부터 투자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노룩스는 지난해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260억 대만달러에서 230~240억 대만달러 수준으로 약 10% 가량 줄였다. 산업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률 관리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 확대 △디스플레이 외 새로운 응용처 제품 개발 가속화 등을 대책으로 내놨다. AUO는 신공장 건설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AUO는 설비투자 금액을 450억 대만달러에서 360억 대만달러로 축소했다. 양사가 잇따라 고강도 조치를 단행하는 이유는 시장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TV 패널 가격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데다가 견조한 수요를 보였던 IT 기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램리서치가 베트남 재무부와 회동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학 협력과 인턴·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반도체 인재도 양성한다. 동남아시아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부푼 꿈에 동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베트남 재무부 기관지인 띤 냐인 쯩 꽌(Tin nhanh chứng khoán) 등 외신에 따르면 램리서치의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앤드류 고 부사장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응우옌 득 땀(Nguyễn Đức Tâm) 차관을 접견했다. 양측은 반도체 연구소 설립부터 인재 양성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땀 차관은 국가 주도의 연구소 설립 과정에 참여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했다. 국제 표준을 충족하고 효과적으로 연구·개발(R&D) 활동이 이뤄지기 위해 램리서치와 같은 기업의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부사장은 땀 차관의 요청에 공감을 표하며 연구소 설립을 이끌 전담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하며 성공적인 연구소 설립을 위해 국가혁신센터(NIC)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재 육성에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United Natural Foods Inc, UNFI)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최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해킹 당하는 등 미국 내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전방위적으로 확인되면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눈덩이처럼 커질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UNFI는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네트워크망을 정상화하기 위해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UNFI는 복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5일 전이라도 시스템을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UNFI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인지한 시점은 지난 5일이다. UFNI는 하루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6일 저녁 모든 네트워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인해 UFNI의 미국 내 모든 물류 시스템이 중단됐다. UFNI의 식품 유통이 중단되면서 미국 전역에 있는 마트에서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마존이 운영하는 홀푸드마켓의 경우 UFNI에서 공급받는 아이스크림과 빵 등의 재고가 떨어져 일부 매대가 빈공간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