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 '에너지허브(EnergyHurb)'가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GM에너지와 손잡았다. GM의 전기차·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에너지허브의 전력망 관리 플랫폼과 결합한다. 여유 시간대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ESS에서 남은 전력을 공급하며 전력 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에너지허브에 따르면 이 회사는 GM에너지와 전기차·ESS를 전력망 관리 프로그램에 통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GM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와 캐딜락, GMC 전기차와 지난해 출시된 가정용 ESS '파워뱅크'는 에너지 허브가 관리하는 'DERMS'를 통해 전력망과 연결된다. DERMS는 전력 수요와 공급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플랫폼으로, 과도한 전력 수요가 몰리는 상황을 방지한다. GM 고객들은 DERMS를 통해 피크 시간대를 피해 충전할 수 있다. ESS 고객은 잉여 전력을 공급해 전력 수요 대응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인센티브를 수령한다. 에너지허브는 쉐보레와 캐딜락, GMC 전기차 고객들이 연말부터 에너지허브의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허브는 이미 GM에너지로부터 DERMS의 공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마하라슈트라 당국이 현대자동차에 현지 공장을 넘긴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대상으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 매매가 아닌 '리스권 양도'라고 판정하며 18%의 세금 징수를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CNBCTV 등 외신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사전 판정 기관인 'AAR(Advance Ruling Authority)'은 최근 현대차와 GM의 탈레가온 공장 매매 거래에 대해 18%의 상품·서비스세(GST)를 부과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AAR은 GM이 공장을 매각한 게 아니라고 봤다. 탈레가온 공장의 부지 소유권이 마하라슈트라 산업개발공사(Maharashtra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이하 MIDC)에 있어서다. GM은 MIDC로부터 95년 동안 부지를 임대했으므로 부지와 건물을 현대차에 매각했다고 볼 수 없다. 리스권을 이전하는 거래이므로 GST법에 따라 '서비스 양도'로 평가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세금을 매길 수 있다는 게 AAR의 판결이다. 또한 AAR은 GM이 MIDC의 승인을 받아야 탈레가온 공장을 현대차에 넘길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는 부지의 주인이 MIDC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랜싱 지역 리더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 'LEAP(Lansing Economic Area Partnership)'가 지역 정부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신공장을 지원할 인센티브 이전을 신속히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에서 빠졌으나 LG가 약속대로 공장 건설을 이행했으며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의 지지와 더불어 랜싱 시의회에서 인센티브 이전을 먼저 승인한 만큼 남은 절차도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LEAP는 24일(현지시간) 랜싱 시의회와 미시간전략펀드(MSF)에 LG에너지솔루션의 랜싱 공장 인센티브 이전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랜싱 공장은 당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으로 추진됐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22년 약 3조원을 투자해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초 작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로 작년 말 GM이 발을 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에 공장을 매각하고 약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회수하기로 했다. 공장 주인이 바뀌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1억86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계약 이전을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이쿼녹스 EV LT'가 주행거리 테스트에서 테슬라의 모델Y 롱레인지를 앞질렀다. 더 저렴하지만 더 긴 주행거리를 증명했다. 미국 자동차 정보사이트 에드먼즈(Edmunds)는 27일(현지시간) 이쿼녹스 EV LT가 테스트 주행에서 1회 충전으로 356마일(약 537km)을 달렸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319마일보다 약 12% 늘어난 기록이며, 이쿼녹스 EV의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2024년형 모델Y 롱레인지(338마일)보다 길다. 이쿼녹스 EV LT 가격이 모델Y 롱레인지보다 약 1만 달러 이상 저렴한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쉐보레 전기차가 월등한 것. 이쿼녹스 EV LT의 출고가는 3만4995달러(약 4800만원)다. 미 연방 정부로부터 수령하는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를 반영하면 2만7500달러(약 3800만원)까지 떨어진다. 반면, 주행거리가 유사한 폴스타2 싱글모터(362마일)의 출고가는 5만3500달러(약 7400만원)다. 마일당 가격 또한 이쿼녹스 EV LT는 98달러(약 13만원)로 에드먼즈가 2022년 테스트한 쉐보레 볼트EV(12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배터리 생산팀을 이끌던 임원이 퇴직했다. 이로써 전기차 생산에 이어 배터리까지 주요 보직이 테슬라 출신 인물들로 채워졌다. 전기차 업계 선두 주자인 테슬라의 노하우를 폭넓게 접목하겠다는 GM의 전략이 뚜렷해졌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GM의 배터리 연구를 이끌던 메이 차이(Mei Cai) 디렉터는 최근 사임했다. 차이 디렉터는 중국 출신으로 미 웨인 주립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을 밟은 직후인 2000년 GM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GM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얼티엄 배터리의 소재 연구를 총괄했다. 차이 디렉터의 퇴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GM이 테슬라에서 임원을 지낸 커트 켈티(Kurt Kelty)를 배터리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한 지 5개월 만에 차이 디렉터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터리 전략의 변화가 예상된다. 켈티 부사장은 2006년부터 약 11년간 테슬라의 배터리 개발팀을 이끌었다. 일본 파나소닉과 네바다 기가팩토리 설립을 주도했었다. 지난 2월 GM으로 옮기며 테슬라에서 쌓은 켈티 부사장만의 노하우가 현재 회사에 이식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GM은 올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현재 가동 중인 1·2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레드우드에 보내 재활용을 거쳐 핵심 광물을 뽑아낸다. 미국에서 사세를 확장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며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레드우드는 23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와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1공장과 테네시주 스프링힐 소재 2공장에서 발생한 양·음극재, 배터리 스크랩을 받아 재활용을 진행한다. 두 공장은 각각 280만 ft²규모로, 합계 연간 생산능력이 90GWh 상당이다. 내년에 미시간주 랜싱 소재 3공장까지 가동에 돌입하면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40GWh에 달하게 된다. 레드우드가 가져갈 스크랩 규모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이 2017년 창업한 회사다.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금속을 95%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방식 대비 에너지와 물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가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최근 공사가 중단된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의 합작공장의 건설에도 확신을 표했다. 전기차 케즘(일시적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산업 육성에는 '꺾이지 않는 의지'를 내비쳤다. 14일 캐나다 방송사 'TVA' 등 외신에 따르면 르고 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베캉쿠아시의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포드와 한국인들이 검토 중이지만 공장은 지어질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과 SK온, 포드는 앞서 시공사 재선정 이슈로 양극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향후 시공사를 확정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인 가운데 공사 진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르고 총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르고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얼티엄캠 방문 소회도 남겼다. 그는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얼티엄캠 공장은) 2025년 초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GM과 같은 대기업 유치에 성공해 뿌듯하다"고 밝혔다. 퀘벡주는 북미 최대 리튬 매장지를 보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시간 제3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정률은 약 35%에 달한다. 내년 초 가동에 돌입한다. 26일 얼티엄셀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시간주 랜싱 공장의 건설 시간이 200만 시를 돌파했다. 공정률은 약 35%다. 신공장은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는 세 번째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축구장 48개를 합친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투자액만 약 26억 달러(약 3조4000억원)로 지난 2022년 6월 착공됐다. 내년 초 가동 예정이다. 초기 36GWh 규모로 운영하고 생산능력을 점차 늘려 50GWh까지 확장한다. 공사가 진전을 보이며 얼티엄셀즈는 인력 충원에 나섰다. 작년 12월부터 채용한 50명을 포함해 미시간 공장에 약 120명을 투입했다. 배터리 셀 생산에 필요한 핵심 인력의 고용도 진행하고 있다. 17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40GWh 규모로 1공장을 완공하고 2022년 11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작년 7월 배터리 셀 누적 생산 규모가 1000만 개를 넘었다. 올해 초 50GWh 규모로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더구루=김은비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전기차(EV) 충전회사 '에버차지'가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 충전 인프라 조성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 'GM크루즈'와 협력한다. 에버차지는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 연말까지 충전기 100여대를 공급한다. 오라클 파크는 2000년 3월 개장했다. 다저 스타디움(1962년) 이후 만들어진 메이저리그 최초 민간 야구장으로 약 4만9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07년 MLB 올스타전,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내로라하는 국제 야구 경기가 열리며 대표적인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라클 파크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을 꾀하며 GM크루즈와 손잡았다. 작년 8월 전기차 충전기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의 협력에 에버차지까지 합류해 오라클 파크를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인다. 오라클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신차 출시를 늦추고 생산량을 줄여서라도 품질에 완벽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기차 시장의 침체 속에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미국 현지 언론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Detroit free prass)에 따르면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시티 2024 글로벌 산업 기술·모빌리티 컨퍼런스'에서 "신규 전기차 출시를 위해 품질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플랫폼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작년 하반기 오리온 공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의 생산을 2025년 말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이쿼녹스' 출시도 작년 말에서 올해로 미뤘다. GM은 앞서 결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었다. 지난달 전기밴 EV600 66대를 리콜했다. 이어 지난 19일 2024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352대의 리콜을 진행했다. 리콜 차량은 차량 충돌 시 2열 안전벨트가 찢어질 위험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설립한 합작사 '아이오나(IONNA)'가 닻을 올렸다. 연내 미국에 첫 충전소를 열고 캐나다에도 진출한다. 북미 전역에 3만 개 이상 깔아 현지 전기차 충전 시장 1위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부상한다. 13일 아이오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아이오나는 현대차와 기아, BMW, 벤츠,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7개 완성차 업체가 작년 7월 신설한 합작사다. 북미 전역에 고속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본사를 둔다. 아이오나는 최고경영자(CEO)로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세스 커틀러를 선임했다. 커틀러 신임 CEO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전기차 인프라 사업을 총괄했다. 이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크'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고성능 충전 네트워크 개발을 주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자회사 'EV 커넥터'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역임했다. 스타트업에서 매출·고용 모두 단기간에 확장하는 스케일업(Scale-up) 단계로 넘어가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엑스(EnergyX)가 염수에서 리튬을 바로 뽑아 올리는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상용화해 잠재 고객을 사로잡는다. 17일 에너지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향상된 DLE 기술을 발표했다. 핵심은 전기투석과 선택적 바이폴라 전기투석을 활용해 다양한 DLE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다. 전기투석은 전기에너지만으로 화학물질을 분리하는 기술이다. 선택적 바이폴라 전기투석은 물 분자를 수소 이온과 수산화 이온으로 분해하는 바이폴라 막을 쓴다. 두 기술 모두 리튬 추출 시 부산물을 발생시키지 않고 에너지 사용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엑스는 두 기술을 사용해 △염수에 흡착제를 넣어 리튬만 추출하는 흡착법 △황산으로 블랙파우더를 녹여 금속을 순차적으로 뽑아내는 용매추출법 등 여러 기술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자사의 DEL 플랫폼 'LiTAS™'를 강화하고 빠른 시간에 고순도의 리튬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티그 이건 에너지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놀라운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한다"며 "이는 정부와 산업계에 LiTAS™를 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애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 사상 최대 규모의 칩 생산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나노미터(nm) 시대 개화를 앞두고 첨단 공정 수요가 급증하며 양사 간 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대만연합신문망(UDN), 미국 IT 매체 'Wccftech'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TSMC에 최대 1조 대만달러(약 330억 달러·46조5900억원)에 달하는 주문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최대 60% 성장한 수치다. TSMC는 고객사별 매출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지만, 애플은 단일 고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작년 애플이 TSMC에 약 6243억 대만달러(약 29조원) 규모의 주문을 맡겼다고 추정한다. 올해는 8000억~1조 대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건은 애리조나 공장의 생산 가동 속도와 대만 2나노 라인의 양산 시점이다. TSMC는 연내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양산을 개시할 경우 대만 내 2나노 공정 초기 생산분과 미국 애리조나 1·2공장의 생산 역량을 모두 애플이 선점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응해 약 9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들여 자국 선단 현대화에 나선다. 조선업에 투자해 상선을 건조, 선단을 확장하고 해외 해양기자재를 대체하는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다. 한국 기업들도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앞서 러시아는 북극해항로 확장과 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이유로 한국과 꾸준히 협력해 온 상황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로서는 향후 협력 기대감을 가질만한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해양 전문 뉴스 마리타임 이제큐티브(Maritime-executive)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036년까지 상선 1600척 건조에 5000억 루블(약 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총리는 12일(현지시간) 역내 주요 인사들과의 회의에서 조선 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 전략을 발표하며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향후 6년 동안 상선 건조를 위해 5000억 루블(62억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을 지출할 것"이라며 "이는 업계에서 기록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조선업 발전 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