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미시간 인센티브 획득 초읽기...현지서 잇따라 승인 촉구

랜싱 리더 조직서 "LG엔솔 보조금 계약 이전 승인 요청" 성명
랜싱 시의회 전날 의결…미시간전략펀드도 승인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랜싱 지역 리더들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 'LEAP(Lansing Economic Area Partnership)'가 지역 정부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신공장을 지원할 인센티브 이전을 신속히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투자에서 빠졌으나 LG가 약속대로 공장 건설을 이행했으며 지역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의 지지와 더불어 랜싱 시의회에서 인센티브 이전을 먼저 승인한 만큼 남은 절차도 무리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LEAP는 24일(현지시간) 랜싱 시의회와 미시간전략펀드(MSF)에 LG에너지솔루션의 랜싱 공장 인센티브 이전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랜싱 공장은 당초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으로 추진됐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22년 약 3조원을 투자해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당초 작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전기차 시장 성장의 둔화로 작년 말 GM이 발을 뺐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에 공장을 매각하고 약 10억 달러(약 1조4600억원)를 회수하기로 했다.

 

공장 주인이 바뀌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1억8600만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 계약 이전을 위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당초 얼티엄셀즈와 현지 정부가 합의했던 인센티브를 그대로 받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랜싱시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향후 12년간 공장 부지와 시설에 대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25일 MSF에서도 승인을 앞뒀다.

 

LEAP는 가동을 앞둔 3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히 인센티브 이전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3공장의 공정률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LEAP는 신공장 공사에 참여한 인원이 일평균 1000명으로, 작년 1분기 하루 최대 1700명이 투입됐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17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인재 양성 활동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랜싱 커뮤니티 칼리지(LCC)와 협력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LEAP와 인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밥 트레자이즈(Bob Trezise) LEAP 최고경영자(CEO)는 "랜싱은 배터리 제조 분야 선도 지역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는) 투자 유치 확대와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그룹장(부사장)은 "미시간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아 계속 투자할 만한 훌륭한 곳"이라며 "랜싱 투자는 미시간 주를 신뢰한다는 당사의 강력한 메시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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