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폐배터리 재활용

오하이오·테네시 공장서 발생한 스크랩 회수
재활용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미국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이하 레드우드)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 현재 가동 중인 1·2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레드우드에 보내 재활용을 거쳐 핵심 광물을 뽑아낸다. 미국에서 사세를 확장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며 레드우드와의 파트너십도 공고해질 전망이다.


레드우드는 23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와 폐배터리 재활용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워런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1공장과 테네시주 스프링힐 소재 2공장에서 발생한 양·음극재, 배터리 스크랩을 받아 재활용을 진행한다.

 

두 공장은 각각 280만 ft²규모로, 합계 연간 생산능력이 90GWh 상당이다. 내년에 미시간주 랜싱 소재 3공장까지 가동에 돌입하면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140GWh에 달하게 된다. 레드우드가 가져갈 스크랩 규모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B 스트라우벨이 2017년 창업한 회사다.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구리 등 다양한 금속을 95%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방식 대비 에너지와 물을 각각 80% 적게 쓰고, 탄소 배출량도 70% 줄였다.

 

레드우드는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7300억원)의 조건부 융자를 받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도 공장을 건설 중으로 두 공장을 합쳐 2025년까지 연 100GWh 규모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0GWh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사업을 키우며 글로벌 고객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드우드는 토요타와 파나소닉, 폭스바겐, 중국 엔비전 AESC 등을 고객사로 뒀다. 한국에서는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미국 합작공장 설립에 나섰다. 하이엔드 양극재 기술을 도입해 최대 10만 톤(t) 규모로 짓는다.


얼티엄셀즈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레드우드와 협업해 원재료 공급망을 강화하고 순환경제를 구축한다. 얼티엄셀즈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라이-사이클과도 협력하고 있다. 오하이오 1공장 인근에 재활용 시설을 짓고 공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본보 2022년 1월 14일 참고 LG·GM 합작사 옆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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