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라크가 연내 대규모 국방 예산을 확보해 한국산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II(M-SAM)' 도입에 속도를 낸다. 천궁-II를 공급하는 LIG넥스원의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이라크 국회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할당된 예산을 활용해 여러 나라와 이라크군 현대화를 위한 무기와 장비 등 각종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IG넥스원과 작년 체결한 천궁-II 납품 계약도 이에 포함된다. 아직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 절차로 의회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모하마드 알-샴미리 이라크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위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예산안의 빠른 통과를 촉구했다. 샴미리 위원은 "예산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후 국방부는 세계 각국과 계약을 체결해 이라크군을 최신 중형 무기, 항공기, 공중 방어 시스템으로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으로부터 공중 방어 시스템을 도입해 이라크 영공과 주권을 보호하고, 프랑스로부터 '카라칼' 항공기를 납품받아 이라크 공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경우 미국 제재 때문에 무기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LIG넥스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족보행 로봇 양대 산맥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고스트 로보틱스' 간 법적 분쟁이 양측 합의로 일단락됐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모회사가 현대차와 LIG넥스원이다보니 양측 간 물밑 협상이 더욱 활발히 진행, 소송 종결까지 이어지는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 3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법원에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모든 청구를 기각하고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지했다. 법원이 2일 합의안을 받아들이며 양측은 햇수로 약 3년 만에 소송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with prejudice)'는 조건을 달았다. 이밖에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22년 고스트 로보틱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폿'에 쓰인 7개 특허 기술이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에 직·간접적으로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본보 2022년 11월 16일 참고 [단독]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고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과 연쇄 회동했다. 내년 국방 예산 확대를 앞두고 한국의 무기 구매를 논의했다. 적기 인도 능력을 호평하며 유럽에서 'K-방산'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2일 네덜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루벤 브레켈만스 장관은 9일 경기 판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센터를 찾았다. 김대영 해외사업총괄 글로벌지원실장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직원을 만나 사업 소개를 듣고 다연장로켓포 '천무' 모형도 관람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KAI 경영진과 오찬 미팅을 가졌고, LIG넥스원 판교하우스를 방문해 방산 기술력을 확인했다. 네덜란드는 내년도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24억 유로(약 3조5400억원) 늘어난 총 240억 유로(약 35조4700억원)로 편성할 계획이다. 러시아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의 중요성이 커져서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향후 늘어난 예산으로 대규모 무기 구매를 추진하며 한국에도 큰 관심을 보여왔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방산 협력은 국제 회의체 '2024 REAIM
[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이 미군의 주요 훈련 행사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미군이 신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기 체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소총까지 탑재한 '무장 로봇개'가 신(新) 무기 주축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 육군 전투력개발사령부(DEVCOM)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무인항공기 대응 훈련 '하드 킬 작전(Operation Hard Kill)'에 LIG넥스원의 비전60을 활용했다. 인공지능(AI) 시스템 기반 AR-15 유형의 소총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훈련에 투입된 비전60 전면부에는 작은 포탑이 부착돼 있다. 포탑은 소총과 대형 대물렌즈, 레이저 조준 장치 등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비전60 후면에는 고프로와 같은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중 소총 위에 위치한 대물렌즈는 대형 전자광학 조준 시스템으로, 공중 표적을 감지하는 데 유용한 적외선 또는 열화상 시야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로운 늑대(Lone Wolf)'라는 라벨이 붙어 있다. 비전60은 이번 하드 킬 작전에서 드론 무기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적진의 무인 항공기를 식별해 파괴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페루의 대표 방산 기업들이 페루 국방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부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페루 국방부(MINDEF)에 따르면 주페루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페루고등교육원(CEAN)에서 '제1회 한-페루 방위산업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페루 방위산업 협력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페루 방산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STX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페루에서는 △해군 산하 조선사(방산업체) '시마(SIMA)' △육군조병창(FAME) △항공 정비회사 '세만(SEMAN)' 등 국방부 산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방위 산업 전망과 향후 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페루는 최근 국내 방산 기업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첨단 무기 체계 도입을 통한 육·해·공군 전력 강화에 국내 기업 기술력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페루 정부가 군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해병대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에 소총 탑재를 추진한다. 미 육군에 이어 해병대까지 잇따라 비전60을 활용해 로봇의 무기화를 꾀하며 ‘무장 로봇개’가 새로운 무기 체계 주축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9일 미국 방산업체 '오닉스 인더스트리(이하 오닉스)'에 따르면 미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는 오닉스의 인공지능(AI) 시스템 기반 소총을 탑재한 비전60 2대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경계 보안 작업 등을 수행 중이다. MARSOC가 테스트하는 비전60은 센트리 원격 무기 시스템(RWS)인 센트리(SENTRY)를 기반으로 하는 7.62x39mm와 6.5x488mm(크리드무어) 구경의 소총을 장착했다. 센트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으로, 인간·드론·차량 등 표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간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조작 가능한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MARSOC는 소총을 장착한 비전60을 테스트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실제 무기로 도입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로봇 무기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에 따른
[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이 일본 자위대에 공급될 전망이다. 한미일 포함 세계 주요 군대가 잇따라 무기 체계 현대화를 위한 파트너로 고스트로보틱스를 선택하며 글로벌 입지가 공고해지고 있다. 1일 일본 자위대에 따르면 자위대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60'을 도입하기 위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총 6대를 구입해 3대는 육상자위대, 3대는 항공자위대가 사용할 예정이다. 고스트로보틱스와 자위대는 최종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조건을 조율 중이다. 자위대는 현지 업체인 마루베니 에어로스페이스, ST재팬 등이 유통을 맡고 이들을 통해 비전 60을 들여올 계획이다. 실제 자위대는 지난 1월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현장에 비전60을 투입해 테스트한 바 있다. 비전60은 주민들의 대피 경로를 조사하고, 이재민을을 피해 지역 밖 2차 대피 센터로 이송하는 데 활용됐다.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7.6의 강진이 일어나 241명이 사망하고 1299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난민도 1만여 명이 넘는다. 육상자위대는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찰, 수송 등 무인 능력을 키워 공중과 지상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를 추진 중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이 미 국방부가 차세대 무기 기술을 뽐내는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적진을 정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미군의 신(新)무기 체계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7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60'이 미 육군 미래사령부 주도로 캘리포니아 포트 어윈에 위치한 미 육군 국립 훈련 센터에서 열린 대규모 훈련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Project Convergence Capstone) 4'에 활용됐다. 훈련 기간 동안 비전 60은 미군 병사들과 함께 적진을 감시·정찰했다. 비전60이 프로젝트 컨버전스 훈련에 투입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미군이 자국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 기술로 만들어진 자국 무기 시스템을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미군의 차세대 핵심 무기 체계로 인정받은 셈이다. 프로젝트 컨버전스 훈련은 미 육·해·공군은 물론 해병대·우주군 4000여 명이 참여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졌다. 미군과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일본 등 연합군의 첨단 기술을 총망라한 무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로봇, 인공지능(AI
[더구루=정예린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고스트로보틱스가 이스라엘 군 당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을 납품,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무기체계 강화를 지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는 최근 이스라엘 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로보티칸'의 반자율 드론 '루스터'를 장착한 비전60을 이스라엘 군(IDF)에 공급하고 있다. 비전60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장에 투입돼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를 수행한다. 고스트로보틱스과 로보티칸은 지난달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로보티칸은 이스라엘 내 비전60 독점 유통업체로 선정됐다. 비전60 등에 로보티칸이 이스라엘 국방연구개발국(DDR&D)과 공동 개발한 루스터를 탑재해 지상 로봇 겸 드론으로서의 성능을 극대화한다. 이스라엘군은 작년 12월께부터 가자지구 전쟁에 비전60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초기 4개 부대에서 사용했고 점차 비전60을 도입하는 부대가 늘고 있다. 군이 건물에 진입하기 전 비전60이 투입돼 내부를 정찰하고 촬영한다. 함정과 기타 위험 요소가 없고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군
[더구루=홍성일 기자] 공급 대란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된 모델 외에도 추가로 출시될 제품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컴퓨터 하드웨어 소매 판매기업 '오버클러커스UK'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과 RTX 5080의 재고가 매진됐으며 사전 주문도 중단됐다. 오버클러커스UK는 RTX 5090이 재입고되는 시기는 빠르면 3주, 늦으면 16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RTX 5080은 최소 2주, 최대 6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TX 5080, RTX 5090은 출시 전부터 공급 대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 없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처음부터 RTX 5090 자체를 확보하지 못한 소매업체들이 있을 정도였다. RTX 5080의 경우 RTX 5090보다 재고가 있었지만 1월 31일 출시와 함께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만의 컴퓨터 부품 전문매체 벤치라이프는 RTX 5090과 RTX 5080이 출시 초기 공급 부족 문제를 겪게 된 것은 엔비디아와 애드
[더구루=진유진 기자] 영국 북동부에 최대 규모의 리튬 추출 공장이 건설된다.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이 공장은 영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웨어데일 리튬(Weardale Lithium)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더럼 카운티 의회로부터 리튬 추출 시설 건설을 위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웨어데일 리튬은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하기 위해 직접 리튬 추출(DLE)와 탄화 공정을 결합한 데모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투자 자문사 마레샬 캐피털(Marechale Capital)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술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는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KBR이 담당한다. 해당 리튬 추출 시설은 상업 생산 단계에 진입하면 연간 최소 1만 톤(t)의 배터리용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에서 20~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본격적인 상업화 이후 약 125개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웨어데일 리튬은 이번 프로젝트가 총 10억 파운드(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