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30년지기 친구인 리동성 TCL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손보익 LX세미콘 사장도 이들 총수의 골프 회동에 동행하며 LX세미콘과 TCL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리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웨이보에서 "한국 출장의 첫 일정으로 구 회장과 상봉했다"라며 구 회장을 '오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들 회장은 1992년 LG전자(옛 금성사)가 홍콩 장성전자, 중국 혜주전자공사와 광동성 혜주에 오디오 합작 공장을 추진했을 당시 처음 만나 3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왔다. 구 회장은 당시 금성사 이사로 재직했었다. 구 회장과 리 회장은 이날 세계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LG와 삼성 등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걱정을 표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며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약 5.5%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리 회장과 독대한 후 LX세미콘 손 사장과 함께 회동했다. LX세미콘은 이번 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LX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인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인니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LX는 북부 수마트라와 서부 자바, 동부 칼리만탄에서 수소·태양광·바이오디젤 사업을 모색한다. 인니가 추진하는 10억5000만 달러(약 1조3630억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에 참여를 검토한다. 인니는 석탄화력과 가스, 디젤 발전 비중이 85% 이상이다. 재래식 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현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발전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2025년 23%, 2050년 31%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0~2025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352억7000만 달러(약 45조798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예상했었다.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며 인니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왔다. 인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X도 현지 정부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당시 LX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