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연예기획사와의 갤럭시 S10 시리즈 관련 상표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배심원단이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주며 2년여 간의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연방 배심원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S10 엔터테인먼트'의 상표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배심원 평결은 법원의 최종 판결을 거쳐 확정된다. 삼성전자는 배심원 평결로 첫 재판 결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S10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심원단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마케팅에 'S10' 상표를 무단 사용해 최대 2억4300만 달러(약 31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통상 상표권을 침해해 얻은 수익에 기반해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만큼 수천억원대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S10 엔터테인먼트는 배심원단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본보 2023년 3월 16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갤럭시 'S10' 상표권 분쟁 휘말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10 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마케팅에 자사가 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관련 상표 분쟁에 휘말려 수천억원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S10' 상표 소유권을 가진 미국 연예기획사가 수익의 일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S10 엔터테인먼트'측 손해 전문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연방 배심원단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마케팅에 'S10' 상표를 무단 사용해 최대 2억4300만 달러(약 318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S10 엔터테인먼트가 요구하는 정확한 손해배상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상표권을 침해해 얻은 수익에 기반해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만큼 수천억원대가 예상된다. S10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 마케팅에 자사가 상표권을 소유한 'S10'을 사전 협의 없이 무단 도용했다며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을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 고소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S10 시리즈 출시 3개월 전에 법적 분쟁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고의적으로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S10 엔터테인먼트는 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차세대 증강현실(AR)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에서도 AR 글래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양자컴퓨터 등에 이어 '미중 기술 전쟁'의 전선이 AR글래스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R글래스 제조업체 로키드(Rokid)는 3분기 중 49그램(g) 초경량 AR글래스를 출시한다. 로키드는 "새로운 AR글래스가 가벼운 무게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하고 있다"며 "아이웨어 기업인 '볼론'과 협력해 일상생활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로키드 AR 글래스에는 퀄컴의 AR 전용 칩인 '스냅드래곤 AR1'이 탑재됐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파관(웨이브가이드)' 기술이 적용됐다. 도파관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의 회절과 반사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로, AR 글래스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또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연동한 강력한 AI 기능도 탑재됐다. 로키드는 해당 AR 글래스가 사물인식은 물론 번역, 실시간 내비게이션, 알람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