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UAM 글로벌 허브 꿈꾼다

두바이, 2026년 세계 최초 상용 항공 택시 서비스 도입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산업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UAE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규제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항공 택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6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따르면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양축으로 UAM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바이는 2026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항공 택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돌입하는 등 UAE의 UAM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2023년 발표한 '자율주행 교통 전략(Dubai Autonomous Transportation Strategy)'를 토대로 UAM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2030년까지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 환경오염 완화, 운송 효율성 제고 등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두바이 자율주행 교통 전략의 핵심축 중 하나가 바로 UAM 도입이다. 이를 위해 두바이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영국의 스카이포츠(Skyports)와 지난해 2월 항공 택시 제작·운영을 위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조비 에비에이션이 6년간 항공 택시를 독점 운영하고, 스카이포츠는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s)의 설계와 건설, 운영을 맡는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는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 321km, 최대 비행거리 161km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기존 헬리콥터보다 소음이 현저히 적어 도심 운항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바이의 계획은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는 내년 1분기 상업 운영을 목표로 두바이 국제공항(DXB), 팜 주메이라, 두바이 마리나, 다운타운 등 4곳에 버티포트를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자동차로 약 45분이 걸리는 두바이 국제공항-팜 주메이라 구간을 단 1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아부다비도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UAM 교통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미국의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 현지 기업인 팔콘 에비에이션(Falcon Aviation)과 손잡고 2026년 중반 상용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도심 운항을 시작으로 두바이와 라스알카이마, 알아인 등 UAE 전역으로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UAM 글로벌 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UAE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UAE 연방 민간항공청(GCAA)은 세계 최초로 eVTOL 항공기 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규제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UAE의 UAM 생태계가 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IT를 포괄하고 있는만큼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은 "UAE에서 획득한 인증과 프로젝트 참여 경험은 향후 인근 국가에서 신뢰도 있는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UAE 시장을 통해 기술과 제품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UAM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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