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DL그룹 파트너' 노르웨이 i-SMR 프로젝트, 환경영향평가 절차 개시

노르웨이 수자원·에너지청 등 3개 기관, 환경영향평가 참여
프로젝트 의사 결정 과정서 환경적·사회적 영향 평가
DSA 국장 “원자력 개발, 국가 차원 통합적 접근 방식 추진돼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DL그룹 파트너사인 노르스크 원자력(Norsk Kjernekraft)이 참여한 노르웨이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프로젝트가 환경영향평가(EIA) 절차에 들어갔다.

 

노르웨이 규제 당국은 2일(현지시간) "한수원과 노르웨이 트론헤임슬레이아 원자력(Trondheimsleia Kjernekraft)이 추진 중인 i-SMR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에는 노르웨이 수자원·에너지청(NVE)과 노르웨이 방사선·원자력 안전청(DSA), 노르웨이 시민보호청(DSB) 등 3개 공공 기관이 참여한다. 프로젝트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개발사가 허가나 면허를 신청하기 전 연구해야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페르 스트란드 DSA 국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권고안을 언급하며 “원자력 개발은 특정 지역 프로젝트가 아닌 국가 차원의 통합적 접근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수원과 트론헤임슬레이아 원자력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트론헤임슬레이아 원자력은 지난 4월 노르스크 원자력과 아우레·하임 자치구, 현지 에너지 회사 NEAS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프로젝트는 아우레·하임 자치구에 있는 타프퇴이 산업지구에 원전을 짓는 사업이다. 타프퇴이 산업지구는 총 1500㎿ 규모의 발전소 건립이 가능하며, 이는 모듈당 170㎿ 단위인 i-SMR 9기가 배치될 수 있는 규모다.

 

i-SMR은 통합형 가압수형 소형 모듈 원자로로, 한수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원전 모델이다.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투자 비용은 3분의1, 건설 기간은 절반에 불과하다. 3년 이내에 표준 설계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달 타프퇴이 산업지구에 i-SMR을 도입하기 위해 트론헤임슬레이아 원자력과 공동 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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