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의 현지 생산을 위해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레드백에 탑재될 디젤엔진 조립업체를 선정해 생산에 속도를 낸다. 엔진은 한국 기업의 기술이전으로 호주에서 조립된다. 31일 펜스케 오스트레일리아(이하 펜스케)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현지 법인인 한화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HDA)와 호주에서 랜드(LAND) 400 3단계 레드백 보병전투차량(IFV)을 위한 엔진의 조립, 테스트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A는 펜스케서 조립된 엔진 129개를 공급받아 레드백을 현지에서 생산한다. 펜스케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중장비 트럭과 디젤 엔진, 가스 엔진 및 전력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펜스케는 국내 대표 디젤 엔진 제조업체인 STX엔진에서 기술이전으로 현지에서 엔진을 조립, 생산한다. STX엔진은 펜스케와 레드백 디젤엔진 공급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부품은 한국에서 생산되고, STX엔진이 펜스케에게 이를 조립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엔진 부품은 오는 2027년까지 5회 분할 납품될 예정이다. 엔진은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부의 mtu
[더구루=오소영 기자] STX엔진이 인도 국방부 산하 공공부문 기업(PSU)인 BEML과 방산·해양 엔진 개발에 협력한다. 인도산 엔진을 상용화해 군 전력 강화에 나선 인도 내수 수요에 대응한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의 꼬리표를 떼고 자급률을 높이려는 인도 국방부의 행보에 동행한다. 인도 공공기업 공식 포털인 PSU 커넥트 등에 따르면 STX엔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인도 항공 전시회 '에어로 인디아'에서 BEML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었다. 체결식에는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와 샨타누 로이(Shantanu Roy) BEML 회장 등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차를 비롯해 방산·해양 분야 엔진을 공동 개발·생산한다. 엔진 부품 생산과 유지보수에도 협력한다. 1964년 설립된 BEML은 공·해군 지원 차량, 지뢰제거 차량을 비롯한 특수목적 차량 등 군에 필요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회사다. 미사일 시스템과 지하철·철도 부품, 광산 장비 등도 생산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엔진 시장에 진출하며 STX엔진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MOU에 따라 엔진 생산라인을 최적화하고 현지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인도는 세계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에 공급하는 K9 자주포에 현지 생산 엔진을 탑재한다. STX엔진이 이집트 업체와 협력해 'SMV 1000' 생산을 모색하기 위해 현지 방문도 진행했다. 무기 구매에 이어 생산 기술 전반으로 한국과 이집트의 방산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7일 이집트 방산물자부와 디펜스아라빅 등 외신에 따르면 STX엔진은 이집트향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SMV 1000 현지 생산을 위한 논의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현지 국영 기업들과 미팅을 갖고 시설을 둘러봤다. 현지에서는 방산물자부 산하 국영 기업 헬완 캐스팅(Helwan Casting Company)이 STX엔진의 유력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 SMV 1000의 생산 일정과 규모 등은 협의 중이다. SMV 1000은 STX엔진이 3년의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1000마력급 방산 엔진이다. K9 자주포는 당초 독일 MTU사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STX엔진이 제조한 MT881 엔진을 탑재했었다. 이에 K9 자주포 수출 시 독일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지난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추진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으나 승인이 나지 않았다. 독일의 대(對)중동 무기 금수 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엔진 전문 제작업체인 STX엔진㈜이 선박 탈탄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 폐열회수발전장치(Organic Rankine Cycle, ORC) 설비업체 에노지아와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것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 시장의 패권을 노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TX엔진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머티리얼, 고등기술연구원(IAE) 등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기술 개발 파트너로 에노지아를 택했다. 에노지아는 차세대 이산화탄소(CO2) 포집 시스템에 통합될 압축기를 개발한다. 이번 계약은 선박 엔진용 배기 가스 격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압축기 개발과 공급을 포함한다. 에노지아의 ORC 모듈은 추진 시스템의 폐열을 깨끗한 전기로 변환해 보조 동력 장치의 연료 소비량을 줄인다. 에노지아의 기술은 엔진 폐열이 일반적으로 저온인 해상 운송에서 저온 폐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아서 르루(Arthur Leroux) 에노지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컨소시엄이 에노지아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것은 터보 기계 개발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