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TX엔진·현대머티리얼, 佛에노지아와 선박 탈탄소화 기술 개발 맞손

선박 탈탄소화 프로젝트의 일환
컨소시엄 기술 개발 파트너로 에노지아 선정
배기가스 압축해주는 기술 협력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박엔진 전문 제작업체인 STX엔진㈜이 선박 탈탄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 폐열회수발전장치(Organic Rankine Cycle, ORC) 설비업체 에노지아와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것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 시장의 패권을 노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TX엔진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머티리얼, 고등기술연구원(IAE) 등 한국 업체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의 기술 개발 파트너로 에노지아를 택했다. 에노지아는 차세대 이산화탄소(CO2) 포집 시스템에 통합될 압축기를 개발한다.

 

이번 계약은 선박 엔진용 배기 가스 격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압축기 개발과 공급을 포함한다.

 

에노지아의 ORC 모듈은 추진 시스템의 폐열을 깨끗한 전기로 변환해 보조 동력 장치의 연료 소비량을 줄인다. 에노지아의 기술은 엔진 폐열이 일반적으로 저온인 해상 운송에서 저온 폐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돋보인다.

 

아서 르루(Arthur Leroux) 에노지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컨소시엄이 에노지아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것은 터보 기계 개발에 대한 우리의 전문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산업의 탈탄소를 위한 ORC 모듈을 동시에 생산하는 한편 생태 전환 프로젝트를 위한 혁신적인 터보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8억 톤(t) 이상의 CO2 상당 온실 가스 배출이 나오는 해양산업의 탈탄소화는 오늘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다. 탄소 포집 기술은 선박 추진 시스템의 탈탄소를 위한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STX엔진은 에노지아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전 세계 약 10만 척의 여객 및 화물선을 기반으로 하는 선박 탈탄소화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STX엔진은 "배기가스를 극저온으로 냉각해서 드라이아스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배기가스를 압축해주는 기술이 필요해 에노지아와 협력한다"고 말했다. 

 

STX엔진은 해양 및 발전 산업 분야에서 디젤 엔진의 선두 제조업체로 명성을 쌓아왔다. 정부의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 정책 기조에 따라 디젤엔진 선박의 친환경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설비를 개발했다.

 

에노지아는 ORC(Organic Rankine Cycle)를 통해 열역학적 사이클을 통해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전 세계에 80여 기 이상 설치돼 1500 k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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