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Macquarie)가 싱가로프 국부펀드 산하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동남아 폐기물 처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KKR과 맥쿼리자산운용은 싱가포르 기업 셈웨이스트(SembWaste)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가는 5억 달러(약 66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셈웨이스트는 셈코프(Sembcorp)의 폐기물·재활용 사업 부문이다. 셈코프는 에너지 및 도시 솔루션 제공업체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49.3%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셈웨이스트의 순이익은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500억원) 수준이다. 최근 동남아 주요 지역의 빠른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폐기물 관리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운용사 케펠(Keppel)은 지난해 환경 서비스 회사 800슈퍼홀딩스(800 Super Holdings) 지분 80%를 3억400만 싱가포르달러(약 302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5월 말레이시아 최대 폐기물 처리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아워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에 투자했다. 아워넥스트에너지의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워넥스트에너지는 1일(현지시간) 3억 달러(약 369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피프스월과 프랭클린템플턴이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라운드에는 테마섹·리버스톤홀딩스·코튜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AI캐피탈파트너스·센테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12억 달러(약 1조4780억원)로 평가받았다. 아워넥스트에너지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미국 미시간주(州)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이 회사의 첫 배터리 셀 공장이다. 오는 2024년 가동이 목표다. <본보 2022년 10월 7일자 참고 : 'BMW 파트너' 아워넥스트에너지, 배터리 공장 2조 이상 투자…미시간 지원사격> 무집 이아즈 아워넥스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우리의 중요한 이정표로 성장 자본에 힘입어 우리는 스타트업에서 제조업체로 전환하고 있다"며 "특히 인플레이션 감소법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프랑스 파스칼에 투자했다. 2024년까지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파스칼은 1억800만 달러(약 1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마섹이 주도했으며 유럽혁신위원회(European Innovation Council) 펀드와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비피프랑스, 사우디 웨드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탈리아 석유회사 에니(Eni) 산하 벤처캐피털 에니 넥스트와 프랑스 퀀토내이션 등 기존 투자자도 동참했다. 파스칼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와 양자 물리학 박사 게오르게스 올리버 레이먼드를 포함한 4명이 2019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개발 회사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며 현재까지 4000만 유로(약 530억원) 이상 조달했다. 작년 초 LG전자의 파트너인 네덜란드 양자컴퓨팅 개발업체 큐앤코(Qu&Co)와 합병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본보 2022년 1월 12일 참고 'LG전자 양자컴퓨팅 파트너사' 큐앤코, 프랑스 파스칼과 합병> 파스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1000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구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테마섹·세쿼이아캐피탈·패러다임 등 글로벌 큰 손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을 날리게 생겼다. 14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 분석에 따르면 테마섹은 그동안 FTX에 2억5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했다. 지분율을 1%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테마섹은 2021~2022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다. 세쿼이아캐피탈은 FTX에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1.1%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가장 높다. 세쿼이아캐피탈은 파산 신청에 앞서 지난주 FTX에 대한 투자를 제로(0)로 낮췄다. 패러다임의 투자 규모는 2억1500만 달러에 이른다. 지분율은 1% 수준이다. 이외에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은 총 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분율은 0.4%다. FTX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규정한 '챕터 7'이나 개인파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전 세계 탈(脫)탄소화 촉진을 위해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테마섹은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인 '젠제로(GenZero)'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테마섹이 전액 출자하는 자회사로, 우선 초기 자본으로 50억 싱가포르달러(약 4조56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 기반 솔루션 △자연 기반 솔루션 △탄소 생태계 조력자 등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적 수익과 함게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다는 목표다. 젠제로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같은 탄소 감축·제거 기술과 지속가능한 항공기용 연료(SAF)와 같은 고급 바이오 연료 등 탈탄소화 기술의 상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탄소 배출 감축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자연 생태계 보호·복원·관리하는 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후 자문 서비스, 탄소 거래 인프라, 탄소 측정·보고·검증 기술 등에 투자한다. 프레드릭 테오 젠제로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세대를 위한 탈탄소화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금 투자를 비롯해 피투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로지스틱스 트러스트(MLT)가 국내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MLT는 1일 경기도 이천 백사면에 있는 물류센터를 88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작년 말 완공된 신축 건물이다. 총면적 약 4만1100㎡, 4층 규모다. 가구 전문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하우저는 쿠팡, SSG닷컴 등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임대차 계약의 가중평균 임대기간(WALE)은 5.1년이다. WALE는 임차인의 남은 계약기간을 임대 면적 비율에 따라 계산한 것으로 전체 임차인의 잔존 계약 기간을 의미한다. 응 키아트 MLT 최고경영자(CEO)는 "이 물류센터는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고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가 100% 점유하고 있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LT은 최근 국내 물류센터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 2개 동을 1350억원에 인수했고, 앞서 2월에도 용인과 이천에 있는 물류센터 5곳을 동시에 인수했다. <본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중국 정부의 사교육 단속 강화에 따라 중국 교육기업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17일 테마섹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주식 보유 현황 자료를 보면 테마섹은 지난 3분기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탈에듀케이션(하오웨이라이)와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신둥팡)의 주식예탁증서를 전량 매각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규제 철퇴를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7월 사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과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 사교육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나섰다. 이 규정은 의무교육 단계의 교육 과정에 대해 예체능을 제외하고는 영리 목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금지하고 사교육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방학과 주말, 공휴일 학교 교과와 관련된 모든 사교육이 금지됐다. 취학 전 아동 대상의 온라인 수업이나 교과 관련 교육도 허용되지 않는다. 탈에듀케이션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은 중국 3대 온라인 사교육 업체다. 정부 규제 발표 이후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테크기업 고투(GoTo)가 아부다비 투자청(ADIA)로 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투는 ADIA로부터 4억 달러(약 4700억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ADIA가 최초로 동남아시아 테크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투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자동차 공유 플랫폼 회사인 '고젝(Gojek)'이 전자상거래 업체인 '토코피디아(Tokopedia)'한 것이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고젝이 운영하던 고페이와 금융서비스, 차량호출, 음식 배달, 전자 상거래 등이 통합된 슈퍼 앱이 탄생하기도 했다. 고투는 이번 ADIA의 투자 유치를 통해 내년으로 예정된 미국 증시 상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투의 기업가치는 최대 300억 달러(약 35조 2200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투는 이를 통해 최대 20억 달러(약 2조 3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ADIA 관계자는 "고토에 대한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한 우리의 투자 목적과 일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이스라엘 클라우드 보안 전문업체 오르카 시큐리티(Orca Security)에 투자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오르카 시큐리티의 5억5000만 달러(약 6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미국 IT서비스 기업 SAIC을 비롯해 아이코닉캐피탈, 알파벳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달에서 기업가치는 18억 달러(약 2조1400억원)로 평가를 받았다. 오르카 시큐리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포괄적인 전체 스택 가시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오르카 시큐리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난 4월 내놓은 '클라우드 보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2020년 344억9700만 달러(약 41조원)에서 연평균 14.7% 성장해 2025년에는 684억5200만 달러(약 8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보안은 빅데이터 분야에 속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데이터·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도 2010년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상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한 동시에 다수의 자산을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주요 투자 기업이 미국 증시에 잇따라 상장한 것도 포트폴리오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테마섹의 순포트폴리오 가치는 3810억 싱가포르달러(약 320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 3060억 싱가포르달러(약 260조원) 대비 24.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직전 연도 -2.28%를 기록했던 것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테마섹은 지난 1년간 490억 싱가포르달러(약 42조원)를 투자했고, 390억 싱가포르달러(약 33조원)를 매각했다. 이에 대해 테마섹은 "지난해 투자와 매각 모두 기록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 세계 최대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와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가 지난해 12월 나란히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지분 가치가 크게 뛰었다. 미·중 갈등이 지속한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전기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활용처가 확대돼서다. 미국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듀폰과 한국 PI첨단소재 등 화학사들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폴리이미드 필름·테이프 시장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 제품 부문 폴리이미드 시장은 11.3%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할 부문은 연성 인쇄 회로(11.1%)다. 현재 폴리이미드 필름 시장은 전자 제품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항공우주와 전기차, 태양 패널,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 동력이 될 전망이다. 폴리이미드는 향상된 열 안전성과 내구성, 방사선 저항성을 갖춰 가혹한 우주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재료다. 가령 초박형 캡톤 폴리이미드 시트는 태양열과 빛으로부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을 보호한다. 전기차의 경우 폴리이미드를 액화한 바니시(Varnish) 제품이 모터의 절연처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각광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최초로 대형 크루즈 여객선 건조에는 성공했지만 크루즈선 부품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해 크루즈선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중국은 크루즈선 부품과 내부 장비 90%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나머지 10%만 국산화로 건조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코트라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기술로 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할 수 는 능력은 있으나 해외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크루즈 제조에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크루즈 주문 시 유럽과 미국 제조업체 제품들이 주로 사용되면서 중국 국산화율이 낮아졌다. 중국 크루즈선 수입 의존 품목은 △크루즈선 동력 부품 '엔진 및 추진 시스템' △내부 장식재인 '고급 장식 및 재료' △항법 장비, 통신 시스템 등 '전자 장비 및 제어 시스템' △고강도 강재 등 '특수 재료와 부품' △객실 전용 방화·방음재 '질 석판' △친환경 장비 등이다. 작년 6월 상하이 와이가오챠오 조선소(上海外高桥造船有限公司)에서 건조한 중국 최초의 크루즈 여객선 '아이다 마도우호' 선체에도 수입 부품이 장착됐다. 아이다 마도우호는 2019년 10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3년 간의 건조를 거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