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전 세계 탈(脫)탄소화 촉진을 위해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테마섹은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투자 플랫폼인 '젠제로(GenZero)'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테마섹이 전액 출자하는 자회사로, 우선 초기 자본으로 50억 싱가포르달러(약 4조56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기술 기반 솔루션 △자연 기반 솔루션 △탄소 생태계 조력자 등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적 수익과 함게 기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하다는 목표다.
젠제로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과 같은 탄소 감축·제거 기술과 지속가능한 항공기용 연료(SAF)와 같은 고급 바이오 연료 등 탈탄소화 기술의 상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탄소 배출 감축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자연 생태계 보호·복원·관리하는 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후 자문 서비스, 탄소 거래 인프라, 탄소 측정·보고·검증 기술 등에 투자한다.
프레드릭 테오 젠제로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세대를 위한 탈탄소화라는 공통의 목적으로 투자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금 투자를 비롯해 피투자 기업과 협력해 솔루션 배포를 가속화해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