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텍 연구소(GTRI)가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를 수행한다.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공장 건설로 증가하는 폐배터리 발생량을 활용해 원재료 확보를 도모한다. 현대차·기아,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꾀한다. 2일 GRTI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폐배터리 관련 두 건의 연구를 수행한다. 먼저 전기차 배터리 상태·성능을 모니터링하는 고급 분석 도구를 개발한다. GRTI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폐배터리의 '잔존가치(SoH)'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폐배터리에서 원재료 추출을 최적화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배터리 동작과 특성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필요한 원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한다. GRTI는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맞물려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230억 달러(약 30조원) 상당의 전기차 관련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2022~2024년 투자비 중 3분의 1을 전기차 배터리에 투입한다. 북미에 추가 거점을 짓고 2030년까지 연간 200GWh의 생산체제를 갖춘다.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앞세워 한·중 기업들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카워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 전략 설명회에서 2022~2024년 1조8000억엔(약 16조9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6000억엔(약 5조6430억원)은 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쓴다.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CEO는 "대부분 캔자스 신공장 건설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작년 11월 캔자스주 데소토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투자액은 최대 40억 달러(약 5조2180억원)로 연간 생산능력은 30GWh다. 캔자스와 함께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테슬라향 4680 배터리를 양산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로 기존 2170 제품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좋다. 파나소닉은 당초 올해 4월에서 2024년 3월 사이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생산 시점을 2024년 4~9월로 연기했다. 파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생산 시기를 또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터리 파트너사인 일본 파나소닉이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4680 배터리의 양산을 연기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의 대량 양산 시기를 지난달부터 내년 3월 사이에서 내년 4월부터 9월 사이로 미뤘다. 4680은 테슬라가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처음 언급한 제품이다. 지름 46㎜, 높이 80㎜로 2170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테슬라는 4680을 차세대 배터리로 꼽고 파나소닉과 생산에 협력해왔다. 지난해 파나소닉으로부터 시제품을 공급받았다. 파나소닉이 양산 시기를 변경하며 4680 배터리가 탑재될 사이버트럭 생산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4년 사이버트럭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불투명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올해 하반기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올해 말 인도를 예상했다. 연 25~50만대 양산을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이미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독일 BMW가 일본 파나소닉과 북미 배터리 합작 생산시설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량을 늘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와 BMW는 파나소닉과 북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논의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2개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작년 6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출범하고 약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 2026년까지 연간 45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삼성SDI와도 배터리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를 설립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2025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한다. 연간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하며 총투자비는 약 31억 달러(약 4조680억원)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에 배터리 합작공장 추가를 예고한 바 있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작년 10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로이터 주최로 열린 '오토모티브 USA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 업체 JOLED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낮은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로 잉크젯 프린팅 방식이 경쟁력을 잃고 수익성이 악화된 여파다. JOLED의 파산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침체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JOLED는 27일(현지시간) 도쿄지방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부채가 337억엔(약 33330억원) 달하며 이대로 더는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JOLED는 일본 노미·치바 사업장을 폐쇄하면서 약 28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100여 명이 속해있는 기술개발 부문은 일본 액정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에 매각한다. JOLED는 이를 위해 JDI와 '기본 계약'(Basic Agreement)을 체결했다. JOLED는 2015년 1일 소니와 JDI,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과 민관공동투자펀드(INCJ)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OLED 시장을 선점한 한국 기업을 추격하고자 만들어졌다. JOLED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잉크젯 프린팅은 기판에 OLED 소자를 직접 인쇄하므로 삼성·LG디스플레이가 활용하는 진공증착 공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의원이 현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과 폭스바겐 등 전장·완성차 업계가 요청한 규제 면제를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C-V2X'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다가올 자율주행차 시대에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게리 피터스(Gary Peters) 민주당 상원의원과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FCC에 서한을 보내 C-V2X 기술 배포를 촉구했다. C-V2X는 차량간 통신(V2V)과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V2P),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을 포괄한다. 이를 토대로 차량과 인프라, 도로 이용자 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돌발 상황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FCC는 2020년 11월 자율주행 용도인 5.9㎓ 대역의 30㎒ 폭을 C-V2X 용도로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규칙제정공고(NPRM)를 고시했다. 이후 하만 인터내셔널과 미국 포드, 독일 폭스바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일본 파나소닉 등 31개 기업·단체로부터 FCC 규제에 대해 18건의 면제 요청을 받았다. 차량과 차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개발 중인 차세대 4680 배터리가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코발트 함량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680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경쟁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전문 유튜버 더 리미팅 팩터(The Limiting Factor)는 지난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4680 배터리가 2170보다 못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UCSD는 테슬라의 모델Y을 분해해 얻은 4680 배터리셀을 분석했다. 그 결과 4680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는 244Wh/kg로 파나소닉과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보다 낮았다. 미국산 모델Y에 장착된 파나소닉의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269Wh/kg다. 중국산 모델Y·모델3에 쓰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도 252Wh/kg에 달한다. 이는 니켈·코발트 함량과도 연관이 있다. 에너지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니켈 비중은 LG의 2170이 86.69%로 테슬라의 4680(80.97%)보다 높았다. 반면 코발트는 4680 배터리가 더 많이 썼다. 4680 배터리의 코발트 비중은 12.41%로 LG에너지솔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한아름 기자] 펩시코가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소셜 커머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펩시코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1조2000억달러(약 1652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셜 커머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 비즈니스 공급망 테크 기업 애니마인드그룹(AnyMind Group)에 따르면 펩시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펩시 △마운틴듀 △게토레이 △립톤 등 펩시코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기획·네트워크 협력, 유튜브 쇼츠 성장을 위한 솔루션 공동 개발, 그 외 양사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펩시코가 지난해 틱톡 샵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소셜 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당시 틱톡 샵에서 3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70만명 이상의 소비자를 확보했다. 판매량도 톱 3위를 기록했다. 펩시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니마인드그룹의 전자 상거래 관리 플랫폼 '애니엑스'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니태그'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애니디지털'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퍽트' △국제 배송 플랫폼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