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공군이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31일 미국원자력학회(ANS)에 따르면 미 공군은 SMR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보 제공 요청서(RFI)'를 공개했다. RFI는 사업 초기 기술 정보나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후보군을 압축하는 의견 수렴 및 자료 수집 단계로, 이후 이를 바탕으로 본입찰을 진행한다. 마감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미 공군은 이번 입찰에 대해 "연방 정부가 잠재적 개발업체를 파악하고 적용 가능한 규제와 안전·환경·보안 요건을 준수하는 SMR 기업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 공군은 에너지 회복력을 강화하고 노후된 상용 전력망의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안전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과 같은 첨단 원자로 기술 도입을 계속 추진해 왔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 이하인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탈탄소 기조, 전력 수요 증가로 인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는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2018년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를 SMR 시범 사업지로 선정했고, 지난해 미국 SMR 기업인 오클로를 최종 사업자로 선택했다.
오클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인 샘 올트먼이 투자한 SMR 개발사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SMR 오로라는 75㎿(메가와트)급 원자로다.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는 히트 파이프(열전도관)를 사용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작년 5월 연방 정부에 국가 안보 목적으로 현대식 원자로를 미군 기지에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공군 뿐만 아니라 육군도 SMR 건설을 계획 중이다.
미 육군은 현재 '야누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8년까지 미국 내 모든 주요 육군 기지에 SMR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상 원자로는 트럭, 항공기 등으로 운송이 가능한 1~20㎿급 '초소형 원자로'다. 작년 11월 SMR 배치 후보지 9개 기지를 발표했다. <본보> 2025년 11월 21일자 참고 : 美육군, 초소형원자로 설치 후보지 발표..원전·전력기업 촉각>
미 육군은 "SMR이 악천후, 사이버 공격 또는 기타 전력망 중단으로 전력 가동이 중단될 때 무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기지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