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가 베트남에서 배달앱 스피드엘(L)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위한 기부활동을 펼친다.
롯데쇼핑이 베트남 이커머스법인 '롯데 전자상거래 베트남 유한회사' 사업을 청산하고, 대신 현지 오프라인 점포 근거리 배송 서비스 '스피드L'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업 확장 및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은 스피드L을 통한 코로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스피드L은 현지 롯데마트 점포에서 근거리 배송을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들은 스피드L 앱을 통해 식료품, 필수품 등을 선택, 결제하면 마트에서 2시간 안에 배송한다. 롯데쇼핑 측은 현지에서 롯데마트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스피드L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오는 25일까지 고객이 스피드L 링크(www.SpeedLlove.com)을 방문, 기부 버튼을 누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조국전선위원회에 1000동(약 51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기부금 전액 중 30%는 현금 기부하고, 나머지 70%는 전국 구 인민위원회에 식량과 필수품 등 구호물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의료진과 민방위대 등 코로나19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힘써주고 있는 영웅들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와 함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자 한다"며 캠페인 진행 배경을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스피드L을 통해 전자상거래 선택과 집중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내 이커머스 플랫폼인 '롯데닷브이엔'(lotte.vn)을 롯데마트 베트남 온라인 플랫폼인 '스피드엘닷브이엔'(speedl.vn)으로 통합하고 사업을 주력하고 있다. <본보 2019년 12월 16일 참고 베트남서 발뺀 '롯데닷브이엔'…롯데마트 '스피드엘'로 통합>
해외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시너지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현지에서 각광받는 배송서비스 스피드L에 집중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번 코로나19 기부 캠페인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베트남 내 방역 활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동행해 코로나19 등을 위해 애쓰는 영웅들이 싸울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고자 한다"며 "지역 사회 지지를 바탕으로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은 코로나19를 격퇴하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