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훼밀리타운, 정비계획 확정하며 '본궤도'...'올림픽 3대장' 중 속도 가장 빨라

최고 26층... 6787가구 매머드급 변신
내년 초 조합 설립 후 시공사 선정 추진
현대·삼성 등 대형건설사 현장 물밑작전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올림픽훼밀리타운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근 잠실 장미 1·2·3차의 정비계획 통과와 가락극동 재건축 수주 등 인근 사업들이 활기를 띠면서 송파구 전역이 대규모 신축 주거타운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 10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최고 26층, 6787가구 규모의 정비계획을 확정지었다. 이번 계획에는 가락시장역(3·8호선) 인근에 개방형 공공시설을 배치하고, 탄천 상부 덮개공원과 연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시아선수촌(잠실동), 올림픽선수기자촌(방이동)과 함께 '올림픽 재건축 3대장'으로 불리는 올림픽훼밀리타운(문정동)은 지난해 12월 24일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앞서 11월 승인을 받은 올림픽선수기자촌보다는 한 달 늦었지만 현재 3대장 중 정비계획이 확정된 유일한 단지로, 실질적인 사업 속도는 가장 빠르다.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 확정 고시를 받고 이후 조합 설립까지 마무리된다면 사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훼밀리타운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오는 6월 말 주민총회을 열어 예산안 확정 및 설계자 등 업체 선정을 마칠 계획"이라며 "연내 창립총회를 거쳐 내년 초 조합 설립을 마치고 시공사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1988년 준공된 4494가구 규모의 올림픽훼밀리타운은 가락시장역과 수서역을 아우르는 초역세권 입지와 중대형 위주의 설계를 갖춘 송파구 재건축의 바로미터로서, 9000가구가 넘는 헬리오시티와 더불어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파구 최대 재건축 사업지라는 상징성 덕분에 대형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이미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 및 인근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사전 영업 활동에 나선 상태다.

 

재건축 확정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현장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문정동 공인중개사 A씨는 "심의 통과 직후 문의가 폭증하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에 처분하려는 급매물들이 최근 거래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아파트의 최고가 대비 10~12%가량 낮은 가격에 나온 매물들은 지난달 말까지 대부분 소진됐다. 공인중개사 A씨는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돼 현금 청산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미리 매물을 내놓으며 계약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36.325㎡는 지난달 28억~30억원 수준으로 거래됐으며, 이달에는 전용면적 158.705㎡ 매물이 32억원에 거래됐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