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스트 코로나 대비' 디지털 판매 전환 속도…美·英 '클릭 투 바이' 강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판매 부진 만회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디지털 판매 플랫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영국과 미국, 인도에서 온라인 자동차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딜러망을 통해 자동차 판매가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디지털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9일(현지시간) "집을 벗어나지 않고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클릭 투 바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현대차는 아마존과 손잡고 '디지털 쇼룸'을 운영했으나  '클릭 투 바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는 것.

 

미국판 '클릭 투 바이'는 온라인을 통해 원스톱으로 자동차 구매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보 획득부터 시승 신청, 구매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영국에서도 '클릭 투 바이'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영국법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든 쇼룸이 문을 닫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온라인 차량 구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의 업데이트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영국에서 '클릭 투 바이'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현대차 영국법인 관계자는 "클릭 투 바이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우리의 결정은 딜러들과 고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융통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며 "딜러들은 쇼룸의 문을 닫아도 새로운 고객들과 접촉할 수 있고 고객들은 안전이 확보된 집에서 그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 9일 인도 전역에 있는 500개 이상의 '딜러점'에서 모두 '클릭 투 바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가 온라인 판매 플랫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당장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판매 부진을 만회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디지털 자동차 판매 시스템이 일반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비대면 수요를 충족시켜 줄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대차가 일부 국가에서 구축한 '클릭 투 바이' 시스템을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활용, 다양한 경험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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