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페이스X 상장 앞두고 韓 이어 美서도 '우주테크 ETF' 출시

스페이스X 상장 시 편입 가능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우주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글로벌X는 17일 '글로벌X 우주테크 ETF(Global X Space Tech ETF·ORBX)'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글로벌X 우주테크 지수(Global X Space Tech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우주 산업의 핵심 부문에서 매출 50% 이상을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로켓 엔진 △궤도 수송 시스템 △소프트웨어 △데이터 솔루션 등을 포함해 우주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우주 기술 및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위성을 이용한 통신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우주 수송·관광·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등이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면 즉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목표 시점은 머스크 CEO가 태어난 달인 6월로 점쳐진다. 다만 내부 결정과 SEC 비공개 검토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기업가치를 2조 달러(3000조원)를 목표로, 최대 750억 달러(약 110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290억 달러(약 43조8000억원)를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 IPO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15일 국내에서도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를 출시했다.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약 6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상장 패시브 ETF 기준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록히드마틴, 보잉 등 전통 방산 기업을 제외하고, 경쟁력 있는 민간 우주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포트폴리오는 △로켓랩(23%) △인튜이티브 머신스(17%) △레드와이어(15%) △AST 스페이스모바일(15%) 등 민간 우주 개발 시대를 이끄는 기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편입시킬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 반영하는 규칙을 적용해 핵심 기업의 상장 효과를 빠르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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