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신흥 거점 굿이어(Goodyear) 내 대규모 복합단지 'GSQ'에 입점한다. 단순 매장 확대를 넘어 현지 핵심 요충지를 선점, 북미 소비자의 일상에 밀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안착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올해 목표인 북미 400호점 달성과 150개 매장 추가 오픈 계획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미국 대형 상업용 부동산 개발사 레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약 18만 평 규모의 GSQ 프로젝트 내 매장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개점 준비에 착수했다. GSQ는 시청·도서관 등 공공 인프라와 리테일, 식음료(F&B) 시설이 결합된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다. 파리바게뜨는 이곳을 거점으로 현지 주류 상권 소비층과 접점을 극대화할 복안이다.
이번 행보는 최근 파리바게뜨가 보여준 랜드마크 출점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초 미국 동부 주요 관문인 필라델피아 국제공항(PHL) 입점을 확정하며 북미 시장 진출의 상징적 고지인 '300호점' 돌파를 가시화했다. 연내 문을 열 필라델피아 공항점은 비아시아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이라는 점에서 주류 시장 안착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의 기대감도 높다. 마이크 에버트 레드 디벨롭먼트 파트너는 "파리바게뜨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확장하는 핵심 브랜드로서 복합단지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굿이어를 포함한 웨스트밸리는 최근 인구 유입이 가파른 고성장 지역으로 꼽힌다. 파리바게뜨는 이곳에서 핸델스 아이스크림, CAVA 등 현지 인기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다질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세련된 카페형 매장 운영 방식이 단조로운 메뉴의 현지 베이커리와 차별화되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프랜차이즈 500'에서 베이커리 카페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외적인 경쟁력도 입증했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GSQ 입점을 기점으로 북미 전역에 걸친 현지 밀착형 출점 전략을 한층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외형 성장을 넘어 지역 중심 상권을 전략적으로 공략, 오는 2030년까지 북미 1000호점 체제를 구축한다는 중장기 로드맵 실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