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노셀 TV' 美 상륙…4K·8K 총12종 출시

-실제와 가까운 색 표현력, 3세대 AI 프로세서 탑재
-미국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나노셀 TV'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평정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9일 2020년형 LG 나노셀 AI 씽큐 라인업을 발표했다. 미국 시장에서 공개하는 모델은 총 12종. 4K 해상도 제품인△LG 나노81(55·65인치) △LG 나노85(49·55·65·75인치) △LG 나노90(55·65·75·86인치)와 8K 해상도인 LG 나노99(65·75인치) 시리즈가 포함됐다. 가격은 599달러(약 73만원)부터 4999달러(약 609만원)까지 다양하다.

 

LG전자는 4K 해상도의 49·86인치 제품을 우선 선보인다. 이달부터 55~75인치 TV를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LG 나노85 시리즈의 75인치 제품은 9월에 공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8K TV는 내달 75인치 제품을 먼저 판매하고 6월 65인치를 선보인다.

 

나노셀은 약 1nm(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한 기술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위에 미세 입자들을 덧입혀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하고 색을 실제와 가깝게 표현해준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독자 개발해 2017년부터 해외에서 사용해왔다.

 

2020년형 LG 나노셀 AI 씽큐는 딥러닝 기반 3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원본 영상의 화질과 사운드를 분석해 최적화해준다. AI 홈보드 기능을 이용해 가전 제어를 지원한다. AI 음성 인식으로 TV를 작동할 수 있으며 날씨와 주식 정보 등도 검색 가능하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되며 생생한 영화 시청 경험을 위해 감독이 의도한 색감과 분위기를 살려주는 필름메이커모드(Filmmaker Mode)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TV와 디즈니+, 넷플릭스 등 주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앱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국가에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왔다. 미국 출시 라인업을 발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미국은 유럽과 함께 2500달러(약 305만원)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향후 대형·고급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3위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1~3분기 누계 기준 점유율 17.5%를 기록해 삼성전자(50.7%)와 소니(18.5%)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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