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M 합작공장 '순항'…수질인증 허가 획득

美 육군공병대 승인…7월 착공 '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육군 공병대로부터 수질인증 허가를 받아내며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M은 미 육군 공병대로부터 수질인증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1월 수질인증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은 수질오염방지법(CWA)에 따라 폐수를 비롯해 오염물질 배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1977년 만들어진 이 법안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계획이 있거나 배출한 회사는 육군 공병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LG화학과 GM은 합작 공장 부지 인근에 습지와 강이 흐르는 만큼 육군 공병대의 승인이 필수적이었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환경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며 건설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현지 언론을 통해 "땅 고르기와 부지 정리 등의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공장 건설을 위해 필요한 다른 허가들도 조속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합작 공장은 연간 생산량 30GWh 규모로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들어선다. 양사는 올 초 63만9000㎡ 부지를 매입했다. 7월 착공해 2022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총 투자액은 2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지 정부는 공장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 로즈타운 시의회는 지난 2월 합작투자에 대해 재산세를 75% 경감해주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세금 경감을 위한 현지 교육청의 승인도 받았다. <본보 2020년 2월 20일 참고 "15년 동안 세금 감면" 美 로즈타운, LG·GM 배터리 투자 '통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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