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롯데제과, 껌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롯데제과 '53년' 사진으로 정리…창립부터 성장과정 '한눈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외신이 롯데제과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껌으로 시작해 종합그룹으로 성장한 롯데의 53년의 성장사가 담겼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롯데의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롯데는 단일 제과업체인 롯데제과로 출발해 현재 식품·유통·화학·건설·제조·관광·서비스·금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는 종합그룹으로 성장했다.

 

매체는 껌으로 시작한 회사가 현재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123층짜리 본사 건물을 세울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롯데의 창립 과정과 대표 제품의 탄생기에 주목했다. 

 

 

롯데의 처음 시작은 일본이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48년 도쿄에서 껌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 

 

지난 1921년 울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신격호 명예회장은 도쿄 유학시절 미군이 아이들에게 풍선 껌을 건네는 것을 본 후 도쿄에서 껌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했다.

 

1948년에 사업을 시작해 카우보이 및 마블껌 브랜드를 출시했고, 이후 롯데의 대표제품 가나 초콜릿 라인을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롯데는 일본에서 TV 프로그램과 일본 야구팀인 롯데 오리온스를 공식 후원, 광고해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에서는 1965년 한국과 일본이 외교 관계를 정상화된 직후인 196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당시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서 자본금 3000만원으로 껌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최초로 선보인 제품은 △오렌지볼껌 △바브민트껌 △쿨민트껌 △쥬시민트껌 △페파민트껌 △슈퍼맨풍성껌 등 6종이다.

 

당시 껌 시장은 해태제과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후발주자로 나선 롯데제과가 1972년 천연 치클을 이용한 △쥬시후레시 △후레시민트 △스피아민트 등 '껌 3총사'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롯데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공장 설립을 통해 사세를 확장했다. 1974년 칠성한미음료, 1978년에 삼강산업을 각각 인수하며 롯데의 사업 영역을 넓혔다.  

 

매체는 또 롯데와 정부와의 유대관계도 주목했다. 롯데가 재계 5위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정부의 군사용품제조 요청에 참여했고, 롯데그룹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면서 중국의 보복으로 현지 점포 폐쇄 및 영업 중단한 사실을 조명했다. 

 

 

해외공장 진출도 박차를 가했다. 롯데는 지난 1970년~1980년대 미국 미시간 주에 공장을 짓고 시카고에 영업소를 개설, 츄잉껌과 쿠키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어 1988년 태국, 1993년 인도네시아에서 자회사를 출범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 롯데 사업 영역이 확장시켰다. 이어 인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등 잇달아 진출하면서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우뚝서고 있다. 

 

롯데가 성장하는 동안 표절 분쟁도 있었다. 롯데제과 대표과자 빼빼로가 일본 과자 '포키'와의 표절 논란이 불거진 것. 

 

매체는 일본 제과업체인 에자키 글리코가 '포키'를 출시한 건 1966년, 롯데제과가 빼빼로를 선보인 건 1983년이라며, 이로 인해 빼빼로가 포키를 본떴다는 논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국내시장에서 성공스토리를 써 내려간 롯데는 사업 노하우를 앞세워 글로벌 제과 리더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재신임을 받은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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