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株] 자사주 투자한 한화생명·손보 임원 '대박', 김동원 상무는…

회사 주식 저가 매입해 수천만원 평가 차익
'주가방어+투자 수익' 두마리 토끼 잡아

주식시장의 주인공은 기업과 투자자입니다. 기업은 자본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주식을 시장에 내놓아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그 주식을 사 수익을 봅니다. 주식 거래를 통해 기업의 주인이 바뀌기도 하는데,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경영권을 갖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주요주주가 경영자이자, 투자자인 이유입니다. '부럽株'에서는 기업 사주나 주요 임원의 자사주 매입, 경영권 분쟁, 시장을 놀라게 한 인수합병(M&A) 등 주식과 투자에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편집자주-

 

 

[더구루=홍성환 기자]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한화생명보험·한화손해보험 임원들이 미소를 지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초저금리 기조로 한때 동전주로 전락했던 두 회사 주가가 한 달 새 반등했다. 이에 양사 임원들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평가 차익을 본 상황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보험 임원들은 올해 들어 44만여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화손해보험 임원들도 21만여주를 샀다. 

 

양사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 확산과 초저금리 기조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로 올해 들어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주가가 줄곧 하락세였다. 특히 지난달 중순 동전주로 전락하기도 했다. 한화생명보험은 지난달 18일 주당 970원에 마감한 이후 5거래일 연속 주당 1000원을 밑돌았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 19일 주당 965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를 기점으로 주가 반등이 시작됐다. 한화생명보험은 1800원대를 회복했고, 한화손해보험은 2110원대로 올라섰다. 한 달 새 각각 두 배 이상 뛰었다. 자사주 매수 시점이 주가 상승 시점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양사 임원들은 저가 매수로 상당을 수익률을 거두게 됐다.

 

실제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지난달 17일 주당 1135원에 3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한 주식의 평가액만 평가하면 한 달 만에 2000만원 넘는 돈을 손에 쥐었다. 투자 수익률이 60%를 웃돈다.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더욱 극적이다. 강 대표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총 14회에 걸쳐 자사주 7만2000주를 매수했다. 평가 차익이 6000만원에 달한다. 다른 임원들 역시 많게는 수천만원씩 차익을 봤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주가 방어의 목적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회사 임원들이 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 차익을 본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자사주 매입으로 손해를 봤다. 김동원 상무는 작년 12월 30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매입 금액은 7억원 수준으로 현재 평가액은 5억4000만원이다. 조금만 늦게 샀다면 수억원을 벌었을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여의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