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 韓 승무원 "하노이 롯데마트 라면·빵·신선식품 물건 동나"

코로나로 비행 줄어 호텔 체류중…코로나 이후 베트남 실태 보여줘
생필품 구입차 들린 롯데마트 하노이, 일부 품목 사재기로 물건 없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국적의 베트남 항공사 소속 승무원이 코로나19 사태 후 베트남에서 직접 보고 느낀 현지 상황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닉네임 '미아앤큐(Mia&Q)'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이 후 일상/ 베트남 코로나/승무원일상/하노이롯데마트/하노이스타벅스' 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에어 소속 한국 승무원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그가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줄어든 비행과 코로나로 인해 외출 제한 등 직접 겪은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롯데센터 하노이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본 물건 사재기로 비어있는 진열대와 베트남 내 사회적거리두기 실태를 보여준다. 

 

그는 "현재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간 이동금지로 인해 모든 국제선 비행 제한되고, 국내선 비행도 하노이 호치민 노선으로 하루 1편만 제한해 스케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도 없는 거리 등을 보여주며 베트남 국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본인들도 호텔 내 체류중이나 생필품을 사러갈 경우에만 외출한다며 롯데마트 하노이에 들려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롯데마트 하노이 지점은 평소 붐비던 모습과 달리 어쩌다 한두명 고객이 보일 정도로 한산했다. 이마저도 간격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또 마트 내 라면과 참치 등 인스턴트 식품 중 일부 품목이 동이 났고, 빵과 고기 등 신선식품등도 사재기로 인해 진열대 물건이 없었다. 

 

영상 말미에 그는 "새벽 출근이 힘들어도 그립다"며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에서 매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에 앞장서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실천방안을 선보이고 있다. <본보 2020년 4월 19일 참고 롯데마트 베트남 매장 '2m 룰' 코로나 예방 실천안 '눈길'>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은 매장에서 '2m 거리 유지'를 실시하기 위해 마트 내부에 '2m 거리를 유지해 달라'는 내용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바닥에 발자국 스티커를 붙였다. 고객 간 일정 간격을 확보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또 거리 두기 외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도 시행하고 있다. 마트 직원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매일 체온을 측정한다. 매장에 손 소독제와 비누를 배치하고 코로나19 증상과 예방법 등을 소개한 표지판을 출입구, 카운터, 고객 서비스센터 등에 세웠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2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시내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했다. 약국과 식료품점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점도 문을 닫았다. 또한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 등 12개 지방을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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